매주 일요일 장모님 모시고 재래시장에 가면서 택시를 이용합니다
장모님께서 치매가 있으시고 매일 데이케어센터에 다녀오십니다
일요일엔 집에 계시는데 너무 무료하실 것 같아 와이프와 장모님 모시고 시장엘 갑니다
특별히 살게 없어도 시장 한바퀴 둘러보고 시장에서 점심먹고 집에 돌아오는데
장모님께서 치매가 오기 전엔 혼자서도 시장에 자주 가셨던 터라 모시고 가면 좋아하시는 것 같더군요
매주 왕복으로 시장갈때 택시를 이용하는데
기사님들 운전이 되게 불안한 적이 많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기사님이 직진을 잘 못하시고 핸들은 자잘하게 계속 이리저리 움직이시는게 느껴질때도 있습니다
옆차선으로 차선 변경하시는건 아닌데 계속 이리저리 핸들을 움직여 불안함을 느낀적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분명 차선 변경하면 얼마못가 다시 본래 차선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잠시를 못참고 차선변경했다가 아니나 다를까 다시 본래 차선으로 또 변경하시더군요
한번은 하두 차선 변경하길래 그냥 이길로 쭉 가면 되니까 차선변경 하지 말라 얘기 한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선물고 다니면서 이리갔다 저리갔다 차선을 넘나듭니다
물론 깜박이는 안켜지요 습관성인가 봅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대부분의 기사님이 연세가 많은 분들이더군요
그리고 제가탔던 택시기사님들 대부분이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었구요
그래서인지 택시기사님들 은퇴 시기가 궁금해지더라구요
(최근에 젊은 기사님 택시를 타본 기억이...)
많은 택시들 뒷유리에 "국토교통부는 택시총량제 약속 이행하라"는 문구를 붙이고 다니던데
이 얘기는 다른 사람들의 택시업 진출을 불허하라는 내용으로 들리는데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택시총량제로 과연 현재 택시업계의 바람직한 생태계가 만들어지는걸까요?
물론 연세 많으심에도 자식들 도움 안받고 열심히 사시는 모습에
힘든일 싫어하면서 부모덕이나 보려는 일부 젊은 사람들보다는 훨씬 노력하면서 사신다는 생각도 듭니다
단지 업종이 다른사람의 생명과도 연관이 있기에 조심스럽게 생각이 되기도 하구요
매주 택시를 타면서 의문이 들더군요
그리고 택시타고 멀미하지 않게 제발 운전좀 왔다갔다 하지 않으셨으면...
점심시간에 시간이 남아 평소 생각을 한 번 끄적여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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