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대 고장' 기아 쏘울 등 9,167대 리콜
카미디어 입력 2017.11.16 11:36 댓글 11개
【카미디어】 박혜성 기자 = 기아 쏘울에서 운전대 부품 결함이 발견됐다. 또한 포드 이스케이프와 링컨 MKZ, 메르세데스-벤츠 E300 등 일부 차종에서도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 리콜 대상은 총 4개 차종 9,167대다. 2013년 10월 16일부터 2015년 9월 30일까지 제작된 기아 쏘울 9,123대는 운전대 끝에 달린 톱니바퀴(피니언 기어)를 고정하는 볼트(플러그)가 풀릴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경우 운전대를 돌릴 때마다 소음이 발생하거나,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방향 전환이 되지 않을 수 있다. 기아차는 2014년 7월부터 볼트 풀림 현상에 대해 리콜을 시행 중이었다. 하지만 해외에서 리콜을 받았음에도 또다시 볼트가 풀리는 사례가 발견되면서 이를 보완하는 방법으로 다시 리콜을 시행하게 됐다. 결함 차량은 11월 20일부터 기아자동차(주)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점검 및 풀림 방지 볼트 추가 장착 조치를 받을 수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가 수입-판매한 포드, 링컨 차는 2개 차종 43대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2009년 6월 18일 제작된 2010년형 이스케이프 1대는 연료펌프에 장착된 연료공급호스가 얇게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 호스에 균열이 생길 수 있으며, 연료 누출로 화재 발생 가능성이 있다. 2013년 2월 12일부터 2014년 9월 2일까지 제작된 2014년형 이스케이프 39대는 엔진 냉각수 공급 장치 결함으로 엔진 실린더 헤드 부분이 과열, 균열 가능성이 발견됐다. 균열된 틈으로 엔진오일이 누출되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2017년 5월 4일부터 6월 19일까지 제작된 링컨 MKZ 3대는 엔진과 토크컨버터를 연결하는 '스터드' 용접이 잘못돼 주행 중 변속이 안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발견됐다. 결함 차량은 11월 17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 부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 2017년 1월 18일 제작된 메르세데스-벤츠 E300 4MATIC 1대는 전자식 조향장치 내부 전자회로의 납땜 불량이 발견됐다. 전기모터가 조향을 도와주는 보조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주행 중 운전대가 무거워져 안전 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해당 차량은 11월 17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주) 서비스 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환을 받을 수 있다. 결함이 발견된 차량의 제작사들은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이미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기아자동차(주)(080-200-2000),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유)(1600-6003),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주)(080-001-1886)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 홈페이지에서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상시적으로 해당차량의 리콜대상 여부 및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 할 수 있다. '리콜'은 자동차 회사가 제품의 문제점을 발견한 경우 이를 널리 알리고 고쳐주는 소비자 보호 제도다. 자동차 회사가 자사의 차의 결함을 먼저 감지해 국토부에 자발적으로 신고 후 수리를 진행하는 '자발적 리콜'이 일반적이지만, 소비자의 신고 및 공익 제보 등에 의해 정부가 자동차 회사에 리콜을 요청하는 '강제 리콜'도 있다. 지난 6월 차량제작결함 5건에 대해 진행된 현대·기아차의 리콜은 우리나라에서 시행된 첫 '강제 리콜'이었다. comet@ca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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