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천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과 병실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정말 몸사려지는 때입니다.
요즘 올라오는 코로나 백신에 대한 불신과 위험성에 대해서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듯 하여 올려봅니다.
전 코로나 확진자였으며, 지금은 정상적인 일상으로 다행히 돌아온 사람입니다.
제가 코로나 확진 이후 약 한달 시간을 짧게 뒤돌아 보면.. 두번다시 경험하고 싶지 않다.... 입니다.
건강한 내가 무기력하게 잠만 자고, 밥도 7~10일 가량 못먹겠다 거부하고(맛이 쓴맛만 느껴짐.. ㅋ)
물만 먹는데 공복감도 없고, 내 폐로 호흡이 부족하여 헐떡헐떡이게 되면 불현듯 오는 생각은
진심으로 아~~!! 내가 이렇게 죽는건가? 죽으면 우리 아이들 어떻게 하지...
주마등은 없었으나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불암감에 유서까지 고민 고민하다가
와이프에게 말도 못하겠고 혼자 말도 없이 처음으로 느낀 죽음에 대한 불안감
내가 죽는것은 약간 무덤덤 (벗어나고 싶다가 강했음.) 다만 아이들이 걱정이 되는 상황...
웃긴것은 병원에서 내 상태가 진짜 나빠져야 치료가 시작되는 코로나 치료,
먼저 치료가 있는게 아니고 병원에서 지켜보다 건강이 안좋아져야 치료를 시작합니다.
다행이 치료를 받으며 호전이 되어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와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정말 고생하신 간호사님들 덕분에 살아 나왔고, 백신도 2차 접종도 모두 완료 하고 있으며,
3차(부스터?)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퇴원 후 주변에 웃으며 코로나 걸려 진짜 저승 문고리 한번 잡고 살아나왔다 라고 농담했는데
코로나로 진심 아플때 죽는건가? 아 죽으면 어떻하지? 고민했던 시간은 정말....
선택은 알아서 하시겠지만, 제 경험으론 절대 코로나 조심하시길 바라고 안걸리는걸 추천합니다.
완벽한 백신이 없다는것이 아쉽기는 합니다만, 전 두번다시 안걸리고 싶어서 맞았습니다.
나만 조심해서 안걸릴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런 전염병이 아니기에 더욱 불안한 시기 같습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고 건강하게 한해 잘 마무리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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