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를 가고 마누라랑 아이랑 바둥거리며
살다보니..부모님께 소홀히 한것 같고..
얼마전 찾아뵈니..그 흔한 겨울외투 한벌 제대로 없더군요..
그래서 어제 큰맘먹고..메이커 외투한벌 사들고
찾아뵈었습니다..
입어보시더니..정말 따뜻하다 하시면서
머하러 이리 비싼옷을 샀냐고 하시네요..
끝끝내 자식에게 부담을 주기 싫으신지...자꾸보니 맘에 안든다고..
하시면서 환불하라고 하시네요
..
당신이 시장에서 좋은옷을 봐놓은게 있다고 그걸 사달라고
하시네요..
그럼 지금 당장 가시자고..시장으로가서 어머니께서 봐놓으신 옷을 입어봤네요..
너무 좋다고 당장 입고 가시겠다는 겁니다..
그래서 주인한테 얼마냐고 하니..19,000원 이랍니다..
전 그옷이 맘에 안들었지만 할수 없이 돈 지불하고 나왔네요.
..
차타고 오시면서 그러더군요... 그동안 사려고 벼루고 벼루다 이제야 사게 되엇다고
넘 좋아하시더군요..매일아픈 허리를 부여잡고 아파트 청소일을 하시면서..
한달에 70여만원 벌어서 사시는 어머니
19,000원짜리옷 한벌 맘놓고 못 사시면서..손주 첫돌때엔 100만원을 선뜻 내미시는
저희 어머니 이십니다..
어머니!! 이제 좋은옷도 사입으시고..맛있는것도 사드시고..좋은곳에 놀러도 다니세요..
한평생..말썽만 일으키는 못난 아들만 바라보고 사셨는데 ..이제 70순을 바라보는 연세에
자식걱정 그만하시고 남은여생 평안히 보내세요..
어머니 사랑합니다.!!ㅠㅠ
아침부터 눈물 날뻔했습니다..ㅠ.ㅠ
좋은글 잘읽고 갑니다 ~ 추천 ~ 쾅 ~
항상 자식좋은거 먼저주고...자기들은 항상뒷전이신..부모님들
비싼외투... 꼭 한벌 다시 해드리세요. 물론 비싸서 환불 하시겠지만 한벌은 있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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