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bbc.com/korean/news-63281070?fbclid=IwAR1oedf4IPRMgWGnegFVGnrIYjqIibZxXh0IcsjtOQZ-bVhARFNo4jfIF8o&mibextid=nv89bl
지들 마음에 안들면 해외에서 면책특권 이용해 용역들로 타국 시민 납치해서 줘패는 실시간 미개깡패국가 수준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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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맨체스터에서 홍콩의 민주화를 외치던 시위자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영사관 구내로 끌려가 구타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BBC 기자는 영사관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들이 나와서 시위 남성을 강제로 끌고 가는 모습을 촬영했다. 해당 남성은 경찰 및 다른 시위대의 도움으로 영사관 내에서 나올 수 있었다.
'밥'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안으로 끌고 들어가더니 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영사관 대변인은 시위대가 시진핑 국가주석을 모욕하는 사진을 들고 있었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이번 사건에 대한 규명을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경찰 당국 또한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 이후 BBC 중국어 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밥은 "본토인들"이 영사관에서 나오더니 자신들이 들고 있던 시위 포스터를 파괴했다고 말했다.
밥은 "(포스터를 망가뜨리려는 것을) 막으려고 하자 나를 안으로 끌고 들어가 구타했다"고 밝히며, 영국 경찰이 자신을 데리고 나왔다고 덧붙였다.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습니다. 이곳에선 [영국에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누려야 합니다."
한편 현장을 목격한 록 리 BBC 기자는 밥이 끌려 들어가기 전 영사관 직원들이 시위대에게 길 반대편으로 물러나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리 기자에 따르면 시위 현장엔 원래 경찰관 2명이 있었으나, 다툼이 시작된 지 몇 분 만에 추가 배치됐다고 말했다.
영국 경찰은 사태를 중단하고 시위대가 물러나게 하려고 영사관 정문 앞에 모였으며, 이중 경찰관 1명이 영사관 구내로 들어가 남성을 다시 데리고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자 헬멧과 보호 조끼를 착용하고 있던 남성 최소 8명이 다시 영사관 건물로 들어갔다고 한다.
한편 중국 영사관은 지리적으론 영국 땅에 있으나, 영사관 측의 동의 없이 영국 경찰 등이 들어갈 수 없다. 이러한 공관에서 저지르는 모든 범죄는 영국 법을 적용받으나, 영사관 직원들은 외교 면책 특권을 누릴 수 있다.
이언 던컨 스미스 전 보수당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영국 정부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해야 한다면서 관련자들을 중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적었다.
이번 시위는 중국 베이징에서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조직됐다.
3연임을 눈앞에 둔 시 주석은 홍콩 현지 민주화 시위를 탄압한 것에 대해 홍콩 내 상황을 "혼돈에서 관리된 상태로" 바꿔놓았다고 표현한다.
록 리, BBC 중국어 뉴스
특집 기사 취재를 위해 맨체스터 현장에 있었으나, 평화롭던 시위가 영사관과의 충돌로 확대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많은 사람이 큰 충격을 받았다. 경찰 당국은 영사관 안쪽으로 시위하던 남성을 끌고 가려던 남성들을 막고자 매우 노력했다.
사건이 종료되고 다시 끌려가던 남성이 문밖으로 나올 수 있었을 때, 시위대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시위대는 영사관 밖에서 그 남성들에게 소리를 질렀으며, 경찰에게도 화를 냈다. 경찰이 더 많은 조처를 해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외교적 사건이기에 영국 경찰로서도 개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영사관 대변인은 시위대가 "시 주석에 대해 모욕적인 사진을 영사관 정문에 걸었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이는 그 어떤 나라의 외교 및 영사 공관에서도 참거나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그러므로 크게 분노하며 반대하는 마음으로 이 개탄스러운 행위를 비난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변인은 맨체스터 경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이 현장에 있었으며, 상황을 분산하기 위해 즉각 행동에 나섰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기 위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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