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롭게 뜨는 신종 알짜배기 사업을 소개합니다.
뉴스에서도 다룬 캐치캐시. 일명 보물찾기.
근데 그 실상은 광고수익을 노린 장난, 사기에 불과합니다.
아래는 최근 조회수 대박을 터트리고 어느정도 자리를 잡은 한 계정입니다.
계정은 게시글이 31개에서 늘어나는 중이었습니다
최근 유튜브쇼츠 알고리즘에 갑자기 등장하여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보물찾기 장소가 눈에 익숙한 동네였습니다. 네... 집앞이었네요.
첫 게시글부터 오만원 이라는 스티커에 돈을 숨겨 붙이고 다녔는데
코인 대박 맞은 어느 젊은 갑부가 유튜브/인스타로 유희를 즐기나 했습니다.
비숫한 영상들은 천원 오천원 만원 등 5만원 고액권이 아니더라도 올라오던데
이 계정은 처음부터 오만원 이라는 스티커를 제작하여 사용하였고 고액을 사용하여 학생들에게 상당히 인기몰이를 합니다
그래서 타 계정보다 쉽게 알고리즘에 등장하는 원동력을 얻은듯 합니다.
보물찾기 인증사진, 인증댓글이 없습니다. DM만 받고 그 숫자도 턱없이 부족합니다.
호기심이 의심이 된 순간은 30번째 게시글이 오만원 30구역이라고 올렸는데 (위 스샷중 2번째 게시글)
해당 게시글은 이전 보물찾기를 짜집기해 올린 글입니다. 음...?
총합 150만원 이라는 큰 돈이고, 개인이 길가다가 5만원 주운건데 인증이 없다....?
아하~~~
'보물찾기 성공한 인증글이 없다.' 혹은 '사기다.'
'팔로우 숫자 늘리기해서 광고수익을 목적으로한 사기계정이다.'
'본인이 붙이고 촬영하고 바로 떼 간거 아니냐..' 라는 글들은 모두 사라지고 안보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래서 확신을 했습니다. 사기다.
초등학생의 손이 너무 거칠고 투박하네요. 운동선수인가 싶었는데
돌려막기인지 비슷한 손이 한번 더 등장합니다.
그래 그런가보오.
사람 손이 같이 등장하는 인증은 위와 같이 4컷이 전부였습니다.
다량의 댓글들이 삭제되고 '돈을 찾았다' 라는 톤의 인증댓글이 종종 달리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 게시글에 여러명이 다는거라 누군가는 진실을. 누군가는 혹은 모두는 거짓을 말하고 있겠죠.
논란이 점점 커지고 댓글들이 일사분란하게 삭제되는 와중에 새로운 게시글이 올라옵니다.
드디어 설계자가 이 큰 사기를 성공한 순간입니다.
광고를 받은건지 누가봐도 협찬?? 체험단?? 블로그?? 같은 영상을 올립니다.
식당에서 딸랑 고기 두접시 올려두고 서서 그 테이블 밑에 돈을 붙이고 내부를 촬영합니다.
반찬도 없고 손님도 없고 일행도 없고, 고기만 덩그러니~
댓글에 사기라는 의혹제기가 많아지고, 사라지는 댓글도 눈에 보이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누가봐도 광고같은 영상이 올라옵니다
1. 최초 목적을 달성하여 광고를 받았다면, 더이상 본인 돈은 지출하지 않고 돈을 숨기고 다닐거고
인증 사진과 댓글은 자연스레 따라붙을겁니다.
2. 인증논란 때문에 본인 돈을 쓰는거라면, 사람이 상주하는 공개된 공간을 사용하여 논란을 누르려고 의도한 Show~ 겠죠?
어떻게 구상했는지 기획력이 참 좋네요.
게시글에서 최종목표는 광고수익을 분배하는거라 밝혔는데
전체 수익에서 일부만 쑈하고 다녀도 인증글 누적으로 계정은 더 커질테고
어느순간 광고 수익으로 호의호식하면서 전국에 돈을 뿌리고 다녀도 될만큼 부를 얻겠죠
혹은 수익창출 이전이라 하더라도 사업성(광고수익)에 대한 확신이 들면 실제 돈을 뿌리고 다니겠지요
이제 실제 현금을 발견한 학생들이 하나 둘이라도 생기고 늘어나기 시작하면 그 화력은 어마어마 커질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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