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20주년이다. 다른 부부들 처럼 참 많이 다투기도 하고 지금까지 딸하나, 아들 하나 낳고
살면서 아웅다웅 지나온 것 같아 참 고마운 사람.
내가 그 동안 몰고 다닌 차가 썬팅이 변색되어 고민 고민하다가 바꾸고 내부세차까지 후배가 해줬다고 하니
아내가 하는 말이 "다른 집 남편들은 부인 차 세차까지 다 해준다고 하던데... 좋겠다."
아내는 말을 이어간다. "그럼 나.......비엠따블유 알브이차로 바꿔주라."
내 응답 : "안 그래도 그럴려고 그랬어. 로또 복권 2장 사놨거든. 기다려봐"
"그거 당첨 안된다고 해도 너무 실망하지말어. 내가 시골 가서 비암두마리 알밴놈으로 잡아다주깨"라고 했더니
직장 동료들과 엄청 웃었다고 한다. 참 어렵고 힘들어도 늘 함께 기대쉴 수 있는 나이 3살 어린 누나같은 여보!
어제 준 스타빡스 커피 쿠폰 가지고 가서 당당하게 친구들과 수다떨고 와!~~~. 사랑해.
보배 가족분들 모두 옆에 있는 짝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시는 보배님들이 맞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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