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엄마 뱃속에 임신되어
엄마 뱃속에서 놀던 기억과
어느순간 강한 압력에 떠밀려
좁은 공간을 질식 당할뻔한 고통을 느끼며 헤쳐 나와
응애~~ 하고 울음을 터뜨리던 기억까지 나네요 ~
엄마 뱃속에서 잘놀고 있을때
엄마가 굉장히 침울한 기분이 되어 저를 낙태할 유혹에 고민하던
순간까지 기억나네요
나중에 알았던 사실이지만
저희 아버지가 저희 형이 태어난후 일도 안하고 술만 파마셔서
엄마가 저를 지울 생각을 했었다는 얘기를 듣긴 들었어요
근데 저처럼 태아 시절에 기억을 갖고 있는분 있나요 ?
저는 너무나 생생하네요
온세상이 분홍빛 or 연붉은색이던 엄마 뱃속에서
양수에 파묻혀
아주 느리게 흐르던 시간속에 둥둥 떠다니며
암마의 기분까지 공유했던 태아 시절의 기억 ,,
웃기는 얘기이지만,
엄마가 쉬를 누거나 응가할때
엄마 뱃속에서 그 소리를 들으며
굉장히 불안해했던 기억까지 있네요
아니면 오늘 약을 안드신거 아닌지..
거짓말 치면 곧이 들어주니
내가 사기꾼 될 관상인가 ㅉㅉ
희힌하게 나는 거짓말 하면 사람들이 믿어주고
속마음을 얘기하면 거짓말치지마라! 그러니
이거 미치고 팔짝뛸 노릇일쎄
아니면 오늘 약을 안드신거 아닌지..
태아이후부터 어떤 큰사건(나한테만)을
예지몽 꾸듯이 꿈을 꾸고
그걸 기억하고 있다가 나중에
엄마가 얘기하는거를 우연히 듣다가
제 꿈이랑 일치하는거를 알고선
놀라곤 했쥬
예를들어
2살때 동네에 큰폭발사고가 나서
엄마등에 업혀서 본 참혹한 광경,
3살때 엄마가 집에서 동생 출산하던 모습,
5살때 푸세식화장실에 빠졌던 사건 등등등
태아때는
엄마아부지가 애 지우자고 맨날 싸운거 꿈에서 봤고
중학교때인가 엄마가 옛날 얘기하는거랑 일치한거.
제 위로 누나 둘인데 저 가졌을때도 또 딸인거 같다고 지우자고 옥신각신했다는 이야기.
성장기 내내 , 분냄새 많이 맡으셨겠네요 (부럽 부럽)
저는 어릴때 형한테 두들겨맞아 코가 비뚫어져서 (비중격 만곡증)
몇년전에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 가서 수술 받고
코가 똑바로 됐네요 으~~
미쳐가는 중이니까
장기기억이 뇌에서 linking이 끊어지지 않는거라던데요. 안좋은 기억 안잊혀지고 계속 남아있어 정신적으로 힘든 케이스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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