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11월 13일.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일요일은 쉬게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 외치며 화염속에서 세상을 떠난 전태일 열사의 기일이기 때문에 언제나 11월에는 노동자대회를 민노총이나 한노총이나 합니다. 주로 민노총은 서울 도심에서 하고 한노총은 한노총 본부가 있는 여의도에서 합니다.
5월 1일은 노동절로 국제적으로 모든 노동자들의 날이라면 11월은 한국의 노동자들이 노동자의 권리를 외친 날로 기념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퇴진 집회에 본격적으로 민노총이 참가를 하지 않았던 상황에서 오늘을 기점으로 어찌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보니 민노총의 집회 합류가 부담스러운가 봅니다. 민노총의 개개인으로 참가는 했을지 몰라도 민노총이라는 이름으로 합류하게 되면 시너지가 아무래도 커집니다.
박근혜 퇴진 때도 11월을 기점으로 더 크게 일어났었던 기억이 있고 그때는 많은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주최를 하다보니 인원동원이 잘 됐되고 추진력이 강했으나 이번 윤석열 퇴진은 촛불행동과 민주당, 조국혁신당이 주축이 되면서 힘을 크게 받지는 못하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민노총이 합류를 하고 여러 시민단체들이 다시 합류를 하게 되는 것이 싫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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