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아이 귀한줄 아는거 ... 잘못된게 아닙니다.
흔하디 흔한 말 이지만 눈에 넣어도 안아픈 내자식 이라는 말은 자기가 배아파 낳고 자기 뼈빠지게 돈벌어서 양육하는 아이인데 눈에 넣는다고 아프겟습니까. 설사 그렇다 해도 눈에 넣어서 아프게 되면 아이가 잘된다고 하면 그렇게 할 사람들은 다름아닌 학부모들 입니다.
자식 이란 그런 존재지요.
그러나 요즘 툭하면 뉴스에 전해오는 학폭 관련 뉴스와 소위 [ 진상 학부모 ] 소식을 들으면 참 답답 합니다. 또 그런 학부모들의 관심 이랄까 ... 이런건 어떻게 보면 [ 극성 ] 은 아닐까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듭니다.
예전에 어머님이 늘상 하시는 말씀이 [ 야야, 선생 똥은 개도 안먹는다 ] 고 말씀해 주셧습니다. 그게 엄청 오래된 일입니다.
그때는 선생님들이 [ 행정적인 잡무 ] 때문에 그런 말들이 있었거든요 ..
그런데 수십년도 훨씬 더 된 그 말이 지금도 통용되고 있습니다.
요즘 자기 아이들 보호 명분 으로 들이대는게 소위 [ 아동학대 ] 입니다.
자기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 혼을 내고. 심지어는 칠판 앞에 나와서 문제풀게 해서 망신을 줬으니 아동학대다 이런 식으로 [ 법 으로 ] 걸고 넘어집니다.
아이를 보호 하고 양육 하는것은 부모의 권리 이지만 저는 이 권리가 너무 남용되는것은 아닌가 그런생각 입니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게 우리반 문제 학생인데 그애가 포르노 비디오랑 포르노 잡지, 담배를 가지고 다니다가 소지품 검사 에서 걸렸어요 . 아이들 다 보는데 앞에 데리고 나와서 시계를 푸르더니 싸다구를 연타로 날렸습니다. 순간 전부 공포에 질려서 다들 덜덜 떨고 있었죠.
훈육의 방식이 지금의 기준 으로 보면 그 선생님은 아마 법적인 처벌을 면치 못했을것이고 뉴스에 떠들썩 하게 났을일 입니다.
몇일전 전북 에서 소위 진상 학부모의 진상민원 으로 교장선생님은 신경다발에 문제가 생겨서 눈이 자꾸 떨리는 증상을 얻었고 담임은 더 이상 교단에 서는게 힘든 상황이 초래됐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아이를 법적 으로 완벽하게 케어해서 그 누구도 터치 못하게 해주면 아이야 편하겟지만 그렇게 하나 에서 열까지를 [ 내 아이의 권리만 소중해서 모든것을 법 으로만 해결 ] 하는 것을 보고, 배우고, 케어받고 자란 아이가 어른이 되서 만들 세상 이라는것이 과연 얼마나 아름다운 세상이 될까요.
게다가 그런 법적인 수단 으로 해결 할 수 있는 학부모는 한정적 이라는것에 근거해볼때 그런 아이들이 만들 세상 이란 어떤 세상이 될까요.
과연 그것이 옳은 훈육의 방식 일까요. 혹시 그런 [ 극성 ] 이 아이들을 [ 이기주의자 ] 로 전락 시키고, 이 세상을 [ 권력 ] 의 잣대를 기준으로 편재해 나가지는 않을까요.
과거 수십년전 미국 에서 소위 창조론이 득세를 할때 미국 에서는 교사의 십계 라는 책에서 [ 선생님들이 할 수 있는 일 이라고는 수업을 하는것 말곤 없다 ] 라는 자조섞인 내용이 들어 있었고 결국 미국은 공교육 에서의 훈육 이라는존재가 사실상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를 대신해서 [ 경찰 ] 이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의 공교육 붕괴의 모습이 과거 미국의 수십년전 모습과 판박이 입니다.
저는 이쯤해서 우리 사회가 한번씩 자문하고 되돌아 봤으면 합니다.
이 나라의 선생님들은 아이들 에게 과연 무슨 존재인가. 과연 이 나라 에서의 공교육 이라는것의 현실은 어떤것 인가. 우리는 그러한 것에 얼마만큼의 책임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살아들 가고 있는가.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