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치매진단으로 요양병원에 5년째 입원중이십니다.
최근 3-4개월 전부터 병원에서 연락이오면 뭔가 두렵네요
임종을 준비해야 될것같다.
혹은 상태가 많이 안좋으시다.
아직 실감이 나지는 않습니다.
며칠전에도 마지막이란 마음으로 뵙고왔는데
너무 마르신 모습. 솔직히 보고나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의 마지막은 아픈 모습이 아니였음 좋겄다..
아버지 연세가 이제 70대 중반이신데 너무 일찍 치매가 오시진 않은건지..
이제 곧 임종을 준비하려 합니다.
마음의 준비는 늘 하고있지만 막상 제가 뭘 준비해야하나..
임종순간 곁에서 지킬 용기가 없습니다.
너무 힘들어 하시는 모습에..
술한잔 하고나니 갑자기 눈물이 나네요..
뭘 준비하기보다는 지금보다...
더 많이 아버지 손을 잡으시고
더 많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더 많은 밝은 목소리로 아버지와 대화하시고
더 많은 아버지와 아들의 시간을 가지세요.
이유는..
제가 지금 후회하고 있거던요.
저희아버지도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말기여서 볼때마다 안타까워도 안보는거보다 오히려 더 좋았던거같아요
뭘 준비하기보다는 지금보다...
더 많이 아버지 손을 잡으시고
더 많은 아버지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더 많은 밝은 목소리로 아버지와 대화하시고
더 많은 아버지와 아들의 시간을 가지세요.
이유는..
제가 지금 후회하고 있거던요.
임종을 지키면 가장좋겠지만
시간되실때 안아드리고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세요.
임영웅 "아버지" 편하게 들으시라고 링크 걸어봤네유~
살아계실 때
손 한번 더 잡아보시고
꼭 “사랑랍니디” 말씀 뵐 때 마다 해드리세요
힘내십시오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습니다
저도 똑같았어요
그래야 나중에 좀 나아요 ㅜㅜ 매순간 생각나고 아련 하지만
오늘은 어머님이 더 보고 싶습니다 ㅜㅜㅜ
아버지 먼져돌아가시고 할머니 요양병원에 모셔두고 바쁘단 핑계로 잘 가지도 않고 가끔 들여다보고 했는데...
어느날 새벽에 전화오는데 느낌이 오더라구요
전화 받기전에 눈번쩍뜨이고 할머니...
바로 애들엄마 깨워서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임종은 못했네요
가족들고ㅓ 최대한 자주 찾아뵈시거 밖에 없을거에요
힘내세요
집에서 가족들이 마지막을 함께 해주시는 것 만으로도
망인이건 가족이건 영혼의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듯하여 댓글 남깁니다.
제 아버지는 올해 72세신데, 15년전 뇌경색 판정받았고, 늦게 발견되어 수술 및 시술이 어려워 현재까지 언어장애가 심하시고, 거동또한 불편하게 살아오고 계십니다. 아직 요양병원은 안가셨고, 어머니께서 보살펴 주십니다. 어머니도 연세가 있으셔서 저도 어찌해야 할지..요양병원 및 요양원 생각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 것밖에 없으셨는데..참..세월이..인생이 ..부질없네요..님 힘내시고요. 다 그렇게 살아가는 거 아니겠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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