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등유를 자동차용경유에 혼합하는 방식으로 가짜석유제품을 판매하다 특별점검으로 적발된 부산 사하구 소재 주유소 전경. 석유관리원 부산울산경남본부 제공
관내에서 가장 저렴한 주유소로 알려진 부산 사하구 소재 한 주유소가 값싼 등유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가짜석유제품을 판매해오다 특별점검팀에 덜미를 잡혔다. 이 주유소는 불과 2개월 전에도 선박용 경유를 혼합해 판매하다 적발된 전력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석유관리원 부산울산경남본부는 값싼 등유를 자동차용경유에 혼합하는 방식으로 가짜석유제품을 판매한 주유소를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적발한 주유소는 올해 2월 자동용경유와 선박용경유를 혼합해 판매하다 적발되어 가짜석유제품을 압수·폐기까지 진행한 업소이며, 혼합방식을 바꾸어 판매하다가 추가 적발되었다.
해당 주유소는 부산 사하구내 가장 싼 주유소로, 화물차량의 유동이 많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와 같은 가짜석유제품을 사용할 경우 차량의 엔진이나 배기 계통의 주요 부품 손상을 일으켜 차량 수리에 경제적 손실 발생과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또한, 불완전 연소로 인해 미세먼지가 발생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석유관리원 부산울산경남본부 관계자는 “가짜석유는 국민의 안전과 환경오염에 직결되므로 가짜석유로 인한 안전사고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업무를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유관리원 부산울산경남본부는 값싼 주유소 및 화물차량 이동이 많은 지역 등 불법유통 의심업소를 점검해 가짜석유제품 판매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위반업소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위해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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