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리 딸내미 사회초년생으로 출발하는 기념으로 마크리와 모닝중 어느 것이 더 나을까 질문 드렸던 사람입니다....
결론은 많은 회원님들이 선택해준 마크리로 결정했고, 2주전 차를 인도 받아 요즘 딸내미 운전 가르키느라 2주째 일요일마다 여행아닌 여행을 하면서 느낀점을 말씀드려 볼까 해서 처음으로 보배에 글을 써봅니다.
차를 뽑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초보운전. 불편드려 죄송합니다' 라는 글을 큼지막하게 써서 뒷유리에 써붙여 놓은 것입니다.
우리딸... 요즘 제일 많이 하는 질문이 "아빠.. 우리나라에 초보운전은 나 하나야?" 입니다.
지난 주에 춘천을 갔다 올때도, 어제 안면도에 다녀올때도 우리눈에는 단 한대의 초보운전자도 보이지 않더군요..
'초보운전' 써 붙이고 다니니까, 아무리 천천히 가도, 우리애가 약간의 실수를 해도,단 한사람도 뒤에서 경적을 울리거나, 상향등으로 위협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니 모든 분들이 '초보운전' 글을 보시고, 배려해 주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고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번째로 한 일은 블랙박스 장착입니다.
일단 사고가 나면 초보는 당황할 수 밖에 없을 것이고, 그럼 어떠한 상황으로 사고가 났는지도 깨닫지 못할 것 같아서 블랙박스를 부착했습니다. 그리고 A4 용지에 보험회사 사고접수 전화번호와 사고시 대쳐요령을 적어서 운전대 문옆 포켓에 넣어두었습니다. 사고가 나면 침착하게 보험회사에 전화하고, 보험사 직원이 오면 블랙박스가 있다고 알려주라고 일러주었습니다.
보배에 들어와서 보니 블랙박스의 효용성이 대단함을 느껴서 차나오자 마자 달아 주었더니 많이 안심이 됩니다.
그런의미에서 보배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2주 동안 우리딸아이를 연수 시켜주면서 저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김여사나, 미쓰김이 운전면허를 취득하면 기본적인 연수를 제외하고는 남편이나, 남자친구들이 운전을 가르쳐 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남자분들이 배우자나 친구에게 운전을 가르쳐 줄 때, 여기 보배님들이 항상 이야기 하듯이 운전중 꼭 지켜야 할 사항들을 확실하게 인지 시켜 준다면 남,여의 인체구조적인 문제 말고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몰상식한 김여사나, 미쓰김은 많이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우리딸을 7시간씩 두번에 걸쳐 운전을 가르쳐 주면서 귀에 인이 박히도록 가르쳐 준 것이..
첫째, 차선을 변경할 때 어떠한 경우라도 깜빡이를 켜라.
둘째, 차선은 생명과 같은 선이다 항상 차선에 집중해서 차선 중앙을 유지하고 가라.
셋째, 신호를 항상 집중해서 보고, 꼭 신호를 지켜라.
네째, 운전을 할 때는 절대로 전화나 다른 것에 신경쓰지 말아라
다섯째,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에 능숙해 질 때까지 절대로 1차로는 가지마라, 그 길은 바쁜사람이 추월해서 가는 곳이다.
여섯째, 다른 차량이 너에 앞에 끼어 들겠다고 깜박이를 키면 무조건 양보해라.
일곱째, 아빠처럼 30년 무사고 운전자도 한번 사고에 저승간다. 운전실력이 조금씩 나아진다고, 절대로 운전을 우습게 보지말아라.
일단은 두번밖에 연수를 시켜주지 못해서 요정도의 점만 운전내내 강조했더니, 운전내내 가르쳐 준 것은 확실하게 실천을 하더군요.
각설하고... 우리 보배님들 부터 주변의 여친이나, 아내에게 이런점들을 기회있을 때 마다 항상 각인시켜주면 우리가 여기서 항상 씹는(^^) 김여사들이 많이 줄지 않을 까 해서 처음으로 글 한번 올려 봅니다...
ps; 보배님들께..
혹시 초보운전자를 가리키면서 저 위에 일곱가지 말고, 꼭 가르쳐 주어야 할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알려 주시면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딸 연수시킬때 가르쳐 주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행복한 한주 되십시요...
안전거리 확보도 꼭 가르쳐주세요^^
항상 무사안전한 운전하길 바라겠습니다~
과감하게 무시하라는것도... ^^
운전하고 다닐때마다 지킬건 다지키고 다녀도 이상하게 운전하는 사람들이
제일많은곳이 부산입니다..운전하고 다니다보면 부산.경남쪽으로만 가면 사람들이
운전 엉망으로 하는사람이 많습니다..
난 운전 배울때 욕만 먹어가며 배웠는데......
이런 예외상황등을 많이 알려주는 것도 좋겠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