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어떤 경우라도 신용카드를 쓸 것을 고객에게 먼저 권유하지 않는다.
르노삼성차가 차를 팔 때 현금이나 자체 할부만 받도록 영업사원들에게 내려보낸 내부 지침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강민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르노 삼성차 대리점에 배부된 포스터입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을 패러디한 카드와의 전쟁, 착한 할부 전성시대란 뭘까?
대리점 한 곳에서 차량 구매 견적을 받아봤습니다.
◀ 르노삼성차 대리점 관계자 ▶
"(현금) 1천만 원 내니까. 60개월로 하니까 이자 부분은 더 부담이 되고요."
가격 상담 내내 현금과 자체 할부 안내 뿐.
지난 12월 르노삼성차가 대리점에 내려보낸 문건을 보면 이유가 드러납니다.
항상 현금 구매를 권유하고, 신용카드에 대해 언급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체 할부가 아닌 다른 금융사 할부는 '정도 영업' 위반이라며, 자필 서명까지 받았습니다.
신용카드 할부로 사면 낮은 금리에 현금을 돌려받고, 포인트까지 쌓을 수 있습니다.
르노삼성차 입장에서는 자체 할부를 쓰게 하면 이자 수입을 거두면서, 1%대 카드수수료도 떼이지 않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르노삼성차는 신용카드 사용율이 높은 영업사원을 '50적'으로 규정하고, 매달 10~50만 원씩 벌금까지 뗐습니다.
◀ 르노삼성차 영업사원 ▶
"고객한테는 불이익이 많이 가는 거죠. (영업사원도) 페널티가 부과되면 을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르노삼성차는 카드 사용 제한은 영업부서의 의욕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며, 즉각 개선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고객에게 유리한 신용카드 사용은 철저히 금지하면서도 르노삼성차는 고객감동을 추구하는 정도영업을 핵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어쩌구 에라이 다 똑같은 시키들
tv에서 여직원 성추행도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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