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최초로 탐지한 해군 부사관이 1계급 특진과 함께 훈장을 받았다.
우리 군의 위상을 전 세계에 과시했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사실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를 추적하기 위해 주변에는
미국과 일본의 최신예 이지스함과 중국, 러시아 정보함이 대기하고 있었고,
발사 당일에는 북한이 초청한 외신기자들마저 속이고 깜짝 발사했기 때문에
이를 가장 먼저 탐지했다는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이 때문에 세종대왕함의 긴급보고를 받고 화상을 지켜보던 제임스 셔먼 한미연합사령관도
“세종대왕함이 최고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은 것이다.
세종대왕함은 우리나라 최초의 이지스함으로 강력한 레이더와 요격능력을 지니고 있어
‘현대전의 총아’이자 ‘꿈의 함정’으로 불리고 있다. 특히 선체에 설치된 스파이원디 (SPY-1D)
레이더는 1천㎞에 떨어져 있는 표적 1천개를 동시에 탐색해 낼 수 있는데,
이번에 그 능력이 유감없이 발휘된 것이다.
다만 세종대왕함이 탐지는 잘하지만 요격은 못하는 ‘무늬만 이지스함’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 함대지 순항미사일 등을 탑재해 탐지력뿐만 아니라 공격력까지 보강할 계획이라니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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