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근무중에 누나한테 카톡이 왔습니다
"엄마 뇌출혈 맞데 지금 중환자실 가고 있어"
순간 온 몸이 부르르 떨리더군요
바로 조장 형 한테 말해서 반휴쓰고
광주 전x대학 병원으로 갔습니다
가서 제가 할수 있는거라곤 하나도 없더군요
이미 제가 중2때 뇌출혈로 쓰러져 6시간 수술끝에
건강하게 깨어나신 엄마인데 또 뇌출혈 이라니요...
하늘이 원망스럽니다 정말.....
저번에 씨티 찍었을때 엄마 수술하신 교수님이
혈관이 하나 부풀어 있어서 위험하다곤 했는데
수술을 권장했지만 엄마는 수술과정이 너무 힘들다고
안한다고 했습니다 저랑 누나도 선뜻 나서기가 힘들더라구요
워낙 큰 수술이다 보니 망설이다가 이번에 일이 터져버렸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찍은 씨티는 혈관 두개정도가 부풀어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터진 출혈 잘 수술되도 저 두개가 또 마음에 걸립니다
교수님이 혈관이 선천적으로 약하다고 하시고
외할머니도 예전에 뇌출혈 수술 받으시고 하반신 마비상태로
언제 돌아가실지 모르고....
마음이 아픕니다.. 주말부터 머리가 아프고 구토도 했는데
저랑 누나한테 연락도 없이 버티다 결국 이렇게 됫네요ㅜㅜ
아침에 정밀검사 받는다는데 부디 검사끝나고
수술도 잘 끝나길 바래봅니다....
정말 살아계실때 잘해라는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오늘 부모님 한테 안부전화 한통씩 어떨런지요..
제발 수술이잘되서 건강회복하시고 행복하시길 바래봅니다 힘내세요 일어나실겁니다.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살면서 힘들때 마다 되뇌인 말입니다.
기운 내시고 용기 잃지 마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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