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모터쇼 - 국산 중형차의 상징, 쏘나타 시리즈 1편
1985년, 이 땅에 현대자동차의 쏘나타가 처음으로 탄생하였다.
어언 30년이 다되어 가는 이 시점에 쏘나타는 계속 거듭나 어느덧 7세대까지 이르었다.
쏘나타는 우리나라 대표적은 중형차로 내세울 수 있다.
쏘나타 7세대(LF 쏘나타) 출시와 더불어 쏘나타 탄생 30주년과 비슷한 이 시점에 제조사인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모터쇼를 주최하였다.
쏘나타의 역사와 함께 새로운 쏘나타를 소개 하는 자리이다.
서울 코엑스 1F B2홀에서 열린 이 행사는 2014.3.25(화)~30(일)까지이고 입장료는 없다.
마침 새로 나온 쏘나타와 더불어 올드차를 함께 맛볼 수 있고 또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하기에 망설이지 않고 가보게 되었다.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살펴 보도록 하자.
먼저 우리나라 쏘나타의 역사를 한번 쭉 살펴 보도록 한다.
#1. 코엑스에서 쏘나타 모터쇼가 열림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다.
#2. 이곳이 바로 그 장소이다. 입구에서 행사 안내서, 카다로그, 신형 쏘나타 소개 책자등을 무료로 주고 있었다.
#3. 입구는 매우 독특했다. 당신이 소중히 여기는 자동차의 본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본인 생각하는 대답 코너에 들어가면
센서가 인지하여 숫자가 인식한다. 답안은 4지선다형으로 Run, Turn, Stop 그리고 Protect가 있었다.
하지만 카운터로는 의미가 없는게 중복 응답도 허용한다.
또한 설문조사로도 의미가 없는게 왼쪽이 코엑스 입구쪽이라 사람이
본능쪽으로 가까운데부터 들어가길 원해 왼쪽부터 들어가기 마련이다.
그래서 왼쪽부터 숫자가 순서대로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상 통계학 6년 공부한 놈의 뻘소리 임요~
#4. 먼저 보는 것은 쏘나타 헤리테지관. 1985년부터 30여년을 함께 해온 쏘나타의 모습을 보여준다.
#5. 이렇게 들어서면 오른쪽이 바로 그곳이다.
#6. 제일 먼저 보게 된 쏘나타 1세대이다. 이름은 그냥 '소나타'라고 한다.
1985년 11월에 탄생해 1987년 12월에 단종되어 비교적 수명이 길지 않다.
당시 중형차인 스텔라와 비슷한 생김새라 헷갈릴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코드명은 y1으로 스텔라의 최상위 트림으로 나온 차이다.
1.8과 2.0의 미쯔비시 시리우스 엔진을 사용한 차이다.
#7. 뒷모습은 영락없이 스텔라와 비슷하지만 엄연히 쏘나타이다.
당시 고급 세단답게 후륜구동이었다. 스텔라도 마찬가지였지만...
#8. '소나타'라는 이름은 우리 말로 사랑을 노래하는 연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이름을 당시 경쟁사인 대우자동차 김우중 회장이
'소나 타는 차'라고 비아냥 거리고 이것이 국민 정서로 확산 되자 '쏘나타'라고 하였다.
#9. 당시엔 현대자동차가 그렇게 독점적이진 않았다. 중형세단만 해도 경쟁사인 대우자동차의 로얄 시리즈가 인기가 많았다.
#10. 깍두기 모양의 전조등. 그리고 고급세단답게 전조등용 워서액 분출구가 있다.
범퍼 역시 크롬으로 되어 있다.
#11. 휠 역시 고급 세단답게 철로 주물 뜬것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알루미늄휠도 아니다. 다만 휠캡이 어디로 갔는지는 모르겠다.
#12. 휀다 주변에서 크롬 장식. 녹 방지 차원이었는지 몰라도 상당히 럭셔리 카 같이 보였다.
비싼 가격때문에 사실 판매량이 처참해 실패작이라고도 한다.
#13. 조수석 손잡이도 크롬. 당시 차들이 검정 강화플라스틱이 주로였던것을 감안하면 사치스러울정도다.
열쇠로 여는 키홀더도 있다.
#14. 이 차는 지금과 다르게 주유구가 오른쪽, 그러니까 조수석 뒤쪽으로 있었다.
주유를 위해서 시동을 끄고 시동을 꺼서 열쇠를 꺼내 주유구를 따고 기름을 넣게 하는 놀라운 장치이다.
시동중 주유금지를 몸소 실천하게 해준다.
#15. 와이퍼는 가늘지만 제법 커보인다.
#16. 당시엔 수동 변속기 모델이 엄청 많았다. 중형세단도 예외는 아니었다.
5단 수동 기어변속기 차량이라 옆에 5-SPEED라고 표기 되어 있었다.
#17. 백미러엔 아무런 문구도 없이 덜렁 거울만 있었다.
#18. 창틀에도 크롬이 가득하다. 유리는 그 당시 기술의 한계로 독일제로 했음을 알 수 있다.
#19. C필러엔 공기구멍인지 뭔가 저렇게 있었다.
#20. 1세대 쏘나타의 측면은 그야말로 각과 크롬으로 처리한 차량임을 알 수 있다.
이 차는다른 시리즈와 달리 철저하게 근접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이는 현대자동차 소유가 아닌 전주에 계시는 김준진님 개인 소유 차량이라 그렇다.
현대자동차도 쏘나타가 지금처럼 성공할거라고 생각을 못해 보관을 안했던 모양이다.
#21. 어렵게 실내를 들여다 보았다. 크롬 장식인 겉과 달리 실내는 매우 심플했다.
하지만 당시 획기적인 크루즈 컨트롤 기능이 있었다.
수동변속기와 손으로 땡기는 주차브레이크가 인상 깊다.
#22. 뒷좌석은 파워 시트라 해서 약간 젖힐 수 있는 구조였다.
고급차답게 닭다리 같이 돌려 창문을 여는 구조가 아닌 현재와 같은 전동식이었다.
#23. 고급차답게 고급 스피커도 있었다. 현대 정품이었다!
이 차는 당시 영화배우 신성일씨가 처음으로 구매를 하여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차'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주었다.
#24. 이번엔 2세대 쏘나타를 알아보자. 흔히들 '쏘나타 1'이라고 많이 부르는 차이다.
사실 내 기억속에도 이차부터 기억이 난다. 실제로 이 차부터 성공적으로 쏘나타가 대한민국 중형세단으로 자리 매김한다.
1988년 6월~1991년 2월에 생산되었다. 코드명은 Y2이다. 엔진은 미쯔비시 1.8 /2.0 /2.4 SOHC 시리우스 엔진이 탑재 되었다.
#25. 전면 그릴에 현대자동차 로고가 없고 범퍼에 음각으로 HYUNDAI라고 새겨 놓은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이차부터 쏘나타는 전륜구동으로 바뀌게 된다.
#26. 기존 1세대에 비해 전조등은 깍두기 형태가 아닌 약간의 곡선이 들어가있다.
#27. 알루미늄휠은 단순하지만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되어 나름 잘 만들었다.
#28. 조수석 손잡이 역시 크롬! 또한 열쇠구멍이 있다.
#29. 기존차와 다르게 백미러에도 도색이 들어가고 영어로 거울에 보이는 사물이 실제보다 가까이 있음을 알려주는 문구가 있다.
#30. 전반적으로 디자인은 기존에 비해 날렵해 보인다.
#31. 전륜구동으로 바뀌게 되면서 달라진것은 주유구가 왼쪽, 그러니까 운전석 뒤쪽으로 바뀌기도 했다.
#32. 후면의 모습은 뭔가 단단하다는 느낌이었다.
#33. 뒷유리엔 열선이 보인다. 안테나 기능은 없는 상태. 그 큼직한 스피커는 사라졌다.
#34. 푸근하게 보여지는 직물시트와 요추 받침대가 보인다. 불뚝 솟은 주차브레이크가 인상 깊다.
#36. 옆에서 본 모습. 가히 중형세단 같은 자세가 나오기 시작한다.
<2편 계속 보기>
1988년에 Y2 쏘나타가 나왔을 때도 사실 세계 기준에 맞춰 보면 Y2 쏘나타는 여러모로 허접한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나온 지 10년이 다 되어 가는 로얄시리즈가 워낙 경쟁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밀려 버린 느낌이 있습니다. 당시에 GM이 신형 오메가 투입을 대우자동차에 허가해 주었더라면 상황은 많이 달랐을 지도 모릅니다.
"#27. 철제휠은 단순하지만 공기역학적으로 설계되어 나름 잘 만들었다." ==> 철제 휠이 아니라 알루미늄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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