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를 19년 가까이 타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탔던 현대차는 95년 7월에 신차구입해서 14년 4개월 가량 탔던 갤로퍼 터보 인터쿨러 수동과 2009년 11월식 투싼ix lx20 두발 디젤 무옵(선택사양 하나도 없음), 그리고 12년 9월에 구입한 포터2 신형(F/L) 냉동탑차 등 총 3대입니다.
일단 갤로퍼부터 가보도록 하죠....
음, 이 차는 사건사고가 많았던 차였습니다.
저보다 4살 많은 형님이지만 저보다 훨씬 먼저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ㅠㅠ
갤로퍼는 일단 안전성 자체에서 단단하다고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적 가장 기억에 남는 사고 중에 하나가 갑작스러운 브레이크 파열로 앞에서 신호대기 중이던 싼타페 구형을 들이받았었는데요...
차에서 내려보니 공교롭게도 상대편 싼타페 탑승자 분들이 저희 친척 분들이셨습니다.
내려서 확인했는데 싼타페는 일단 범퍼가 아작이 나고 트렁크도 살짝 찌그러지면서 밀렸고, 갤로퍼는 범퍼가드가 살짝 찌그러지고 범퍼만 살짝 까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한번은 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뚫고 가드레일과 도로 난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었지만 정말 간발의 차이로 저희 가족은 털끝하나 다치지 않고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속감이라든지 실내에 있는 각종 옵션들은 요즘 차 부럽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게 우드그레인 센터페시아랑 가죽시트였습니다.
또한 승차감은 다소 하드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지만, 고속주행에서는 오히려 이런 하드한 승차감 때문에 안정감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방음은 꿈도꿀 수 없습니다.
그리고 차가 부식이 굉장히 빨리, 그리고 골고루 생깁니다.
심지어는 핸드브레이크 조차도 작동하지 않아서 골목길에서 잠시 정차 중에 차가 100m 가량 밀린 적도 있을 정도였습니다.
다음으로 갤로퍼를 폐차시키고 새로 산 투싼ix로 넘어가겠습니다.
첫 느낌은 매우 좋았습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타사 동급 suv를 위협하는 수준이였는데요...
2년도 안되서 스트레스가 계속해서 쌓이게 되더라고요....
직접 운전하지는 않았지만 늘 조수석에 타면서 항상 지켜보는데 제동을 할때마다 원인모를 잡음이 들리는가 하면 창문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차 문을 닫으면 차 문짝 철판에서 떨림 현상이 발생합니다.
혹시나 해서 차의 이곳저곳을 두들겨 보았는데 역시나 방음이 전혀 되어있지않고 그냥 비닐만 붙여놓은 것 같더라구요... 느낌이
두드릴 때마다 중국집에서 배달가방으로 쓰는 양철가방 두드릴 때 나는 소리와 똑같습니다.
그리고 한 손으로 차 문을 누르면 찌그덕 소리와 함께 문짝이 쉽게 찌그러집니다.
심지어 실내에는 싸구려 플라스틱 내장제가 들어가서 먼지나 때가 쉽게 생깁니다.
제일 화가 나는건 사이드&커튼 에어백이 선택사양으로 넣어버려서 현대의 옵션장난을 인증하는 부분인데요...
전 처음엔 사이드&커튼에어백이 장착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다음자동차에서 견적을 뽑아보니까 선택사양이더라구요....
사람의 목숨을 좌우해주는 에어백이 선택사양이라니......
이 때부터 느꼈죠...
현대는 국민을 호구로 알고 국민을 상대로 사기치고 국민을 살해하는 국민살인기업이라고요...
그리고 이 다음에 면허를 따고 차를 산다면 현기는 반드시 피할거라고...
차라리 쉐보레나 삼성, 쌍용차를 살거라고....
마지막으로 포터로 넘어가겠습니다.
포터의 승차감은 그야말로 투싼에 비하면 천국입니다.
통통튀긴해도 재미있고 안정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10개월 쯤 되었을 때 부터 부식이 진행되고 지금은 화물실 문의 경첩부분이 모두 다 녹이슬었습니다.
그리고 실리콘으로 처리한 하체와 캡의 뒷부분에서도 녹이 슬었습니다.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이때부터 포터에게까지 저희가족은 모두 실망하고 현대차를 꺼려하게 되었죠...
서민들의 발이 되어주는 포터마저 이렇게 우리를 실망시키면서 현대를 까지않던 저희 부모님도 차가 이상하고 불안하다고 하십니다.
심지어 아버지께서는 투싼ix 중고시세가 얼마냐고 직접 물어보신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어쩔수없이 출퇴근과 일을 위해서라면 차를 타야하는데....
현기차가 쓰레기라는 걸 알면서도 막상 차를 고르려고 하면 어쩔 수 없이 현기를 타야하는 불편한 진실이 현실이라는 게 너무 화가 나고 짜증이 납니다.
제가 생각하는 현기차는 "달리는 도로위의 흉기", "이동식 자살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안전성도 취약하고 기본기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는 말이죠....
신형 제네시스가 아무리 미국에서 성공했다 하더라도 과연 국내에서는 성공을 했을까요?
아니. 국내에서도 성공했다 하더라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그 말인 즉슨 현기차는 외국에서만 잘 팔리고 인정받으면 되니까 국내 소비자들은 호구로 알고 거들떠도 보지 않는 거죠....
결국 지들 배만 채우겠다고 광고하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제가 워낙 글솜씨가 부족해서 쓸데없는 말이 많이 들어가고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그럼 이만 줄입니다.
회원님들 모두 좋은 주말 보내세요...^-^ㅋㅋ
읽기가....
음... 걸러내고 나니 르노 삼성만 남았네요. ㄷㄷㄷ;
이것은 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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