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보배드림의 이름을 걸고 사기치는 딜러들이 얼마나 많은지 알고 계십니까?
보배드림이란 그 이름으로 하여 흘린 눈물들이 얼마나 많은지 헤아려볼 때입니다.
명예를 더럽히는 회원들 정리좀 해주십시요.
어제는 기뻐서 술을 마셨고 오늘은 괴롭고 억울해서 술을 마신다.
우리나라 중고차시장 엔카와 1.2위를 다툰다는 보배드림,
중고차시장을 다녀온 나의 생각은 아직 미개인들의 세계라는 것을 지울 수가 없었다.
아직도 이런 짐승의 본능처럼 먹이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먹고 먹히는 양육강식의 세계가 존재하고 있다는 게 놀랍기만 하다.
나는 그들을 짐승이라고 부르고 싶다.
하나의 먹이감을 놓고 벌떼처럼 달려들어 뜯어먹는 속성을 버리지 못한 그들,
누구를 속여야 먹고산다는 의식, 나는 여러분들에게 묻습니다.
속이는 사람보다 속는 사람이 더 나쁜사람인가를?
지금은 집은 없어도 차 없이는 꿈도 못꾸는 바캉스, 여행, 휴가도 무용지물인
21세기에 살다보니 차에 대한 욕심은 나 혼자뿐이 아닐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인터넷 검색결과 200만원이면 충분히 사고도 남는
기아차(2003년 단종됨) 스팩트윙 2002도식 15만 5천키로 주행한 차량을
440만원에 샀다는 바보같은 이야기 입니다.
얼마전 부터 인터넷 중고차 사이트를 들락거렸다.
중고차시장 속성을 어느정도 알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신뢰할 수 있다는
보배드림사이트에서 현대차 산타페차량이 눈에 꽂혔다.
2005년도식 9만k주행 네비, 블랙박스 등 빵빵한 사양에 450만원
너무 싸다는 생각에 마음에 걸렸지만, 제법 똑똑한척 사진과 차량등록증,
성능검사지 등을 핸드폰으로 전송받고,
보배드림이니 믿기로 했다. 너무 일찍 전화하면 도망이라도 갈까봐
바로 가보기로 작정한 날 오전에야 마치 전쟁터에 나서는 용사처럼 무장을 하고
전화기를 돌렸다.
그런데 더 반가운 소식은 오늘 바로 오면 50만원을 더깍아 400만원에 준단다.
송내역에서 3시반에 딜러인지 아직도 알 수없는 사람을 만나 차를 타고 들어선
부천 원미구 중고차시장 장안평은 몇번 가보았지만,
넓은 광장같은 9층 주차탑에 빽빽히 들어찬 중고차군들 과히 탄성을 지를만 했다.
사무실에 앉아있으니 진짜 딜러인지 또 다른사람을 만났고, 야외 구석에
주차되어있는 표적차량을 볼 수 있었다.
일단은 허위매물이 아니었다는 안도감에 설레는 가슴을 감추고
차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차가 터무니 없이 싼만큼 어딘가 분명 하자가 있을 것이다.
차에대한 모든 지식과 차에 대해 일가견이 있다는 동료직원과 통화를 하면서
동료말에 의하면 그정도 차면 700만원도 싸다고 말하면서 싸고 좋은차는 없으니
잘 살며보라는 답변, 아님 잘 아는 카센타가 있으니 한번 점검받아본다고 해보라는
자문, 차 외관은 하자가 없는 듯한데 동료 말대로 카센타에 가져가 본다고 말하니
보다시피 넘버판도 안붙어있고 밖에 끌고 나갈 수가 없다는 말과 또 다른 점찍어놓은
사람이 곧 온다고 일단 계약부터 하잔다.
일단 침수나 가압류만 없다면 큰 하자는 없어보였다. 성능검사지가 7월로 되어있는데
다시 성능검사를 해보자고 하니 침수나 가압류, 벌금딱지 등 있다면 요즘은 차 인수인계가
안되고 자기네들이 크게 걸린다고 했다.
동료말에 의하면 일단 10만원정도에 가계약을 하고 천천히 결정하자고 한다.
그러나 현장에 있는 나로서는 서둘러 지는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다.
10만원 가계약금을 걸고 다음날 다시와서 결정하겠다고 하니 계약금을 200만원을 걸으란다.
좀 어리석었지만 차는 마음에 들었고 기왕 마음먹고 왔으니 일단 사기로 작정을 하고
계약금을 현금과 수표로 200만원을 지불하고 계약서 작성에 동참했다.
그 후, 딜러는 본색을 들어내기 시작했다. 일단 계약금도 걸었겠다.
차 등록증과 성능검사지를 보여주는데, 핸드폰으로 보내준 등록증에는
차주 이름과 주소가 노란색으로 가려져 있었는데, 등록증을 보니 주소가 울릉도로
되어있었다. 울릉도면 어떠리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버님 같아서 참고하시가로 말씀 드린다면서 친절한척 차에대해 설명을 해주는데
울릉도 타던차라 차 밑바닥이 심하게 부식되어있다면서 살살 몰고 다녀야 한다면서
금년 6월달에만 차주가 3번 바뀌었다고 말한다.
최근에 어떤 사람이 500만원에 사갔다가 다시 가져와서 400만원에 도로 사서
400만원에 드리는 거라고 했다.
그런 소리를 듣는 나는 앞이 캄캄했지만 이미 코가 꿰인 나는 이러지도 저러지고
못하는 상황이 되었고, 앞으로 소개좀 많이 부탁한다면서 다른차로 대차를 해줄테니
그렇게 하자고 했다. 나는 그렇게 하자고 동의를 했고, 그 사람 컴터에서 사내 전산은
아무나 보여주지 않는다면서 나란히 앉아 차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트라제 엑스지 9인승 680만원에 되어 있는차를 자기사무실 형님이 갖고 있는데
자기가 잘 말해서 맞춰줄테니 그걸 한번 보자고 해서
가보니 23만k 주행도 마음에 들지 않았고 차체가 너무 커서 일단 싫었다.
나는 오늘은 너무 늦었으니 일단 영수증을 써주면 내일 다시와서 보겠노라고 말하니
계약서에 오늘까지로 되어있어서 오늘 결정을 해야 한단다.
참 멍청하게도 나는 그말을 믿고 다시 다른차 이것 더것 검색하다가
스펙트윙 이라는 차를 보니 일단 깔끔한게 조금 맘에 들었다.
2002년도식 15만5천k 주행은 많았지만 차값은 550만원으로 되어있는데 100만원정도
깍아서 맞춰보겠다고 하면서. 어딘가 다녀오더니 440만원에 하기로 했으니
계약을 하잔다.
시간은 7시가 다 되어가고 나도 지쳐 정신마져 혼미해졌다.
스팩트라 윙 차값도 모르고 전산에 550으로 되어있으니 그정도면 될 것 같은
생각에 덜컥 계약을 하고 말았다.
자동차 출고 보험에 가입을 하고 사무실 직원인듯 한 사람이 불러서 가보니
이전비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등록세 0.7% 채권값 남바값은 구청에서 찾아올때
비용인데 자기네들이 일단 찾아다 놨으니 2만원이고 사무실 수수료 15만원 등등
생각지도 않은 돈이 70만원이 넘었다.
그런데 20만원은 깍아준다면서 51만원만 내란다.
차를 출고를 하고 집에 와서 얼른 컴터켜고 스팩트라 윙 차를 검색하는 순간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엔카를 비롯하여 여러군데 검색해본 결과 150부터 250만원 300만원짜리는
하나 둘, 박혀있었다.
나는 나름대로 남에게 사기를 당한적 없고, 그리 어리석지 않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내가 생각해도 참. 세상 헛살았구나. 자책감과 분해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얼마나 똑똑해야 그들에게 속지 않을런지 나는 다시 만나도 또 속을 것 같다. ㅋㅋ
이제와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지만 누군가 나처럼 사기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에
이글을 올려 드리는 바입니다.
하성운
이메일주소 hasn8145@hanmail.net
전화번호 010-2230-2834
중고차 가격 상담부터 없애야..
시스템 자체를 좀 바꿀때가 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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