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구가 고향인 사람30대 중반 아저씨 입니다.
광주광역시에서20살때 가서 참 고생 많이 했었습니다.
첫 사회 생활 한곳이 전라도 광주였습니다.
커피숖에 들러서 전화를 하는데 모든 시선이 저에게 쏠리더군요..
내가 말로만 듣던 전라도와서 괜히 어떻해 되는거 아니냐 싶어서 통화도 조용히 했었습니다.
무서웠습니다..ㅠㅠ
허나 느낌이었고 아무도 저에게 시비거는 사람도 없었고 오히려 여자분에게 헌팅을 당했었던....ㅎㅎㅎ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쉽게 일반인들이 말하는 노태우 대통령 보고 노태우라던지 물태우라던지
이런씩으로 고 김대중대통령님을 비하하면 큰일 나는것도 배웠죠.
로마에 가면 로마 법을 따라야 되는 걸 많이 알았습니다.
점점 사회생활을 하면서 많은걸 느끼게 되었죠.
문화 차이라는 걸 말입니다.
내가 어렸을때 살던 경상도 전라도의 문화 차이를 말이죠..
장례식장을 갔는데 홍어삼합이 나오더군요.
말로만 듣던 홍어삼합을 먹었습니다.
전 엄청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소주 한잔 먹고 나서
돼지 수육위에 홍어를 초장에 찍어서 묵은 김치나 갓김치 올려서 한입
캬...지금 생각하니 먹고 싶어 집니다.
먹는 이야기에 잠시 딴대로 빠질뻔 했네요.
그렇게 직장을 다니다가 여자친구도 사귀고 헤어지면서 참 많이 울고 그랬었는데
외롭고 힘든 시절항상 주변분들이 정말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참 정이 많은 분들이라 생각을 합니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상무지구 원룸촌 쌍촌동 거기에서 장사도 하며 많은 사람을 사겼는데 아직까지 연락을 하며 경조사때는
가지는 못하더라도 편부하며 사이 좋게 지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만난 지인들도 대구가서 자리 잡으신 분들 많이 봤고 그 분들 또한 대구 분들하고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있구요.
대구가서 대구 문화 존중해주고 그 지역 문화를 이해하면서 아주 잘 살고 계십니다.
광주에 있는 지인분들은 대구여자들 애교 많다며 너무 좋다고 하십니다..ㅎㅎㅎ
전 이상하게 전라도 여자들 말투가 더 애교 있다고 좋다고 아직까지도 전라도 여자가 좋네요...ㅎㅎㅎ
똑같은거죠...서로 같은지역 사투리 듣고 살다가 다른 지역 사투리 들으니 그게 귀엽게 보이는거죠..ㅎㅎ
여자이야기에 또 딴대로 빠질뻔 했네요.
지역감정은 옛 부터 정치하는 양반들이 자기들 권력 다툼할려고 만들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6.25전쟁 났을때 어땟나요?
전라도는 너희들 땅이니 너희가 지켜라.
경상도는 너희들 땅이니 너희가 지켜라.
전라도던 경상도던 나라구하기 바쁘지 않았나요?
제사를 지낼때도 2번을 같이 절하고 설날엔 가족들 친지들 보러 고향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느끼한걸 먹으면 김치를 먹게 되고 2002년 월드컵때 같이 응원하고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던 못따던
같이 대한민국 응원하고
일본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외치면
같이 일본 욕하고 틀림없는 대한민국 같은 민족들입니다.
제가 경상도 사람이라 자랑하면 역시 경상도 어쩌고 하면서 욕할까봐 자랑 안했고
전라도 자랑하면 전라도놈이 경상도놈인척 한다고 욕할까봐 최대한 자중하고 썻는데
어떻해 생각하실지 모르겠네요.
장인어른이 경상도분 이시고 장모님이 전라도분이십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 보기 좋으시고 행복하게 잘 사십니다.
이제는 정말 지역감정 따위는 버려야 우리 아이들이
더 좋은걸 보고 배우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도 지역감정을 물려 주실껍니까?
아니면 아이들에게 다른지역의 훌륭한 문화를 알려주실껍니까?
무슨 이야기를 할려고 한지도 모르지만 글도 틀리고 띄어 쓰기도 틀렸지만
저 하나만이라도 제 자식에겐 우리나라의 좋은 지역 문화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서 두서없는 글을 써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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