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18살때 이야기 입니다.
고등학교가 공고였는데 처음으로 도입된 2+1 제도로 3학년때는 취업을 나가는 시스템이었죠.
안산에 있는 작은 가구 회사에 취업을 하게되었습니다.
3개월 정도 일하고 난뒤 서울에서 열리는 코엑스 가구전시회에 저희 회사가 참가한다더군요.
제 친구와 사장님 그리고 저 세명이서 전시회가 열리기 전날 서울로 상경하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이 서울에 자주가시는 곳이 있다고 하셔서 무심코 따라갔는데 그곳은 단란주점이더군요.
오~~호~!! 나름 부푼 가슴을 안고 우리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표정으로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데....
저희둘은 옆방가서 노래나 부르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2시간내내 노래만 하다 지쳐서 풀이 죽어있었습니다.
물론 테이블엔 석수, 콜라, 음료수... ..끝... 사장님만 신나게 마담이랑 놀더만요.. 췟...
한껏 기분을 푸신 사장님이 가까운 여관으로 투숙을 하자고 하여 갔더니 아깐 미안했다며 술 먹고 싶은
만큼 시켜 먹으라고 하더군요.. ㅋㅋㅋ 제 친구와 저는 신나게 전화를 걸어 술을 시켜 배불리 쳐묵하고
떡이되어 잠들었습니다...
이제부터 일이 시작됩니다........
아침에 사장님이 재촉하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보니 전시시작시간 9시를 앞둔 8시 20분쯤... 부랴부랴 대충씻고
술이 덜깬채 힘들어하며 사장님 차에 올라탔습니다. 그당시 사장님 차는 소나타 2였습니다. 나름 고급차였죠.. 그땐.
골목길을 빠져나오기 직전 "그래도 아침은 먹여야지 안그래" 하시면서 슈퍼로 들어가시더니
블랙죠(초코바ㅋ)랑 두유를 사오시더군요... 음 조짐이 .. ㅋㅋ
평소 우유랑, 두유는 잘 먹지 않았지만 주는데로 먹고 코엑스로 향하는 대로변에 차가 진입했습니다.
그당시 서울에 차가 그렇게 많은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대로변에 꽉차있는 차들... 술이 안깬속.. 깨질것 같은 머리..
아~~~~~~~ 언제 가나 하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찰나 1차 신호가 저 아래 깊숙히 찌릿 옵니다... 으잌.. 참자...
5분 간격으로 찌릿찌릿 하더니 간격은 어느새 더 짧아 지네요.. 이젠 아예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것이.. 꾸르륵르륵!!......
제가 뒷자석에 앉아있었고 친구는 조수석에 있었죠.. 사장님께 용기내어 쪽팔림을 무릅쓰고 여쭷습니다...
"화장실이 급한데 어디 잠깐 내려주시면 안될까요??"" 말하고 있는 내내... 꾸르륵르륵르르르..... 어훅.. 끙....
제 부탁은 단1초의 생각없이 거절하셨습니다. 하긴 차가 많아서 어디 갈데도 없더만요..
차로옆에 보이는 중앙 가로수에 뜨문뜨문 나 있는 나무사이에 쭈그리고 싸고 싶은 심정이 솟구치는데 참았습니다..
그러고 2차 3차 계속되는 부탁에 사장님께서 장난을 치시더군요~
이미 얼굴이 사색이 되어 노랗다 못해 푸르락 ~ 붉으락~ 식은땀이 줄줄... ㅋㅋ 격어 보신분들 아시죠...
몸은 이미 괄략근에 힘이 집중되어 있는 상태라 말할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엉덩이는 이미 의자에 닿지 않은 상태로 붕 뜬상태.. 다리에 근육마저 마비되오던 .......
그러던 그때~~~!!!!! 사장님께서 "운전석 뒤에 냄비뚜껑 있으니까 거기다가 싸라~" ㅋㅋㅋ 친구도 같이 웃더군요 ㅋㅋㅋ
아~!!!! 하늘이 날 살리시는구나~! 부처님 성모마리아님 하느님~ ! 감사합니다~ ㅠㅠ ㅠㅠ
부랴부랴 냄비뚜껑을 확인하고 빛의속도로 뚜껑을 봉투에 담아 주변에 넘치지 않도록 휴지를 두른후
조수석에 앉아있는 친구에게 " 야~!! 의자 앞으로 땡겨" 친구가 의자를 땡겨주었는데 이눔이 워낙 뚱뚱한지라 자리가 많이
안남더군요.. 조수석과 뒷자석 그 좁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엉덩이를 문쪽에 두고 쪼그리고 앉아 발사했습니다.
물론 냄비뚜껑의 면적이 좋지 않아 조준을 잘해야 했습니다...
으~~ 허......... 푸드득 푸득~ 푸훠레레.......... 눈물 나더군요.. 사람이 똥참다가 죽을수도 있겠구나 그때 첨 느꼇습니다...
사장님은 저의 똥싸는 소리를 듣고 소스라치게 놀랍니다.....
"아~! 이새끼~! 지금 뭐하는거여~!!!! "아이구.....냄~새~!!! " "쿠웩쿠웩~!!"
"사장님이 아까 냄비뚜껑에 싸라고 하셔서... 죄송합니다... 푸드득푸드드드 ㄹㄹㄹ....."
어느새 창문은 전부 오픈이 되었고 창문 밖에서 들어오는 바람이 저를 시원하게 보듬어 주고 있더군요..
"아~ 상쾌한 기분~! 이게 참말로 살아있는 맛이구나~"
설사는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나오더군요.. ㅋㅋㅋ
그런데 뒤통수에서 굉장히 따가운 시선이 느껴질때쯔음.......... 뒤를 힐끔 돌아보니.......... 헐..........
꽉막힌 도로에 저희 차 옆으로는 .........바짝붙은 "시내버스!!!!!" 버스안은 어느새 웅성거리는 사람들이 때를져서
저의 뒤통수를 바라보고 있더군요........ 속으로 이뚜껑이 보일까.?? 내 엉덩이가 보일까??? 그렇게 얼어있는채로
코엑스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헥헥헥......... 냄새를 못이기신 사장님과 제친구는 먼저 들어가고
사후처리를 위해 차에서 정리를 하고 난뒤.....
봉투에 쌓여있는 제 고통덩어리를 잘담아 휴지통에 버리려는 순간~~!!
멀리서 경비 아저씨 " 거기에 음식물 쓰레기 버리면 안되요~!"" 멀리서 봐도 축쳐저 있는것이 음식물인게 확인이 되셨던듯...
"이거 음식물 아니예요~!" 하고 휴지통에 떨어뜨린 순간 퍽.... 으잌 찢어졌다..
도망가자~! 하고 열심히 뛰는데.......... 그 휴지통안으로 경비아저씨... 손을........ 그리고 놀라 끌어올린 손에는
제 고통덩어리들이.................. "이봐~!! 야~ 이새끼야~! "
그날 저는 코엑스안에 숨고 숨고 전시회장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ㅋㅋㅋㅋㅋㅋ
그 일이 있고 난후 저는 과민성대장중후근이 생겨 버스는 잘 못탑니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 ㅎㄷㄷ
긴글 읽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예전에 반응이 별로여서 재업해봤어요...
이런 사연은 라이브로 부탁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
며칠전 저도 괄약근 찢어질뻔한 기억이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넘웃겨서 눈물이다나네여 ㅋㅋㅋㅋㅋㅋㅋ
후달달
바지 뒤가 무거운채로 몇키로쯤 되는 집에 걸어갔다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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