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선한 날...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방면으로 가는길에 2차선을타고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설렁설렁 가고있는데...
앞에 윙바디 트럭이 좌~우~로 와리가리...어라? 음주...? 졸음...? 위험한데...
1차선으로 추월 후 옆에 붙어서 크락션을 울려도 창문을 닫아놔서 그런지 음악을 틀어놔서 그런지 전혀 반응이 없음...
순간..와...이거 난리나겠다 싶어서 112신고 후 나도 위험하다 싶어서 뒤에 붙어서 혹시모를 상황에 창문밖으로 손 내밀고 뒤차들한테 경고 줌...(위 아래로 흔들흔들 서행하세요...)
112출동 경찰관분께 전화와서 어디지점 어디 지나고있냐..도로옆 가드레일에 도로번호 알려달라하는데 진짜 경찰분과 통화하는데 나도 모르게 와!!시바 오....와!!!!!!아이고...ㅠㅠ이럼...
본인 ) 빨리 좀 와주세요 진짜 일 날거같아요...
경찰 ) 절대 옆에 붙지말고 뒤에 멀리떨어져서 뒤쪽에서 오는 차들한테 위험하다고 손을 흔들던지 서행시켜주세요..
본인 ) 네...그러고 있으니까 제발 좀 빨리와주세요...(그래도 제가 신호를 보내서 그런지 서행하는 차들도 있었고 위험을 감지해서 그런지 급가속으로 윙바티 트럭을 빨리 지나가는 차량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경찰 ) 네 가고있습니다.. 혹시 휴게소로 빠질거같나요?
본인 ) 아니 그걸 내가 어떻게 알아요!!!!!!!!!!!!!!!!!!!!!!!!!!!!!!!!!!!!!!!!
경찰 ) 아....네...가고있습니다....
그러고나서 뒤로 따라가는데 트럭기사분이 강천산 휴게소로 급핸들을 틀면서 휴게소 입성...
(휴게소 500m지점에서도 잠들었는지 확 틀어서 들어가더라구요...뒤에 아무것도 모르는 차 있었으면 사고났을겁니다.)
정차를 하고 운전자분이 창문을 내리길래 혹시몰라 멀리떨어져서 운전자분 봤는데... 눈이 다 풀린상태에서 순간적으로 고개를..뒤로 젖히고 입벌리고 아무런 반응없이 완전 넉다운...
와...이거 뭐지;; 뉴스에서 보던...위험상황인가..하고 편찮으신가 싶어 뛰어가서 가만히 보는데 다행히 숨은 쉬고 계시길래 차 문 두드리면서 사장님 괜찮으세요? 혹시 몸 불편하시면 119불러드릴까요? 물어보니...
아니요.. 괜찮아요 잠와서 그럽니다.. 다시 넉다운... 진짜 이 말이 끝나는 순간 잠들어버립니다..
경찰분오셔서 상황설명하고 영상보여드리고 저의 목적지로 출발했습니다.
(경찰분 전화오셔서 음주아니고 졸음이라고...조수석 윙바디 덮개도 3미터정도 찢어져 벌어져 있었다고...운전자는 그것도 몰랐다고 하더라구요...)
제발...음주는 더더욱안되고 졸음은 더더더더더욱 안됩니다..2초만 눈 감아도 10미터는 무의식적으로 간다는데..
다들 안전운전하십시오...
(아 그리고...운전중에 핸드폰으로 영상찍은건 제가 잘못했습니다..너그럽게 용서바랍니다..회사차에 블랙박스가 없어서...)
112는 믿음이 안 가는 ㅡㅡ;;
공도타는건 1년에 몇번 손꼽아서 나갑니다.
블박은 당연지사 있어야겠죠 안그래도 회사측에 건의올렸고 오늘 오후에 설치하러갑니다.
블박 설치를 안했다는 이유로 핸들을 잡지말라는건 기분이 언짢네요 법에 규정된것도아니고 그렇죠?
시골에서 돌아다니는 1톤트럭 몰고 다니시는 어르신들도 보면 대부분 블랙박스가 설치 안되어있습니다.
그럼 그분들도 운전 할 이유가 없겠네요?!
금간 유리 안고쳐주는 사장님 나빠요~~
관할인지 뮌지몰라도 고소도로에서 사고 대형사고 입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그 돈 벌려다 훅 갑니다.
냉정하게 혼자 가는 건 몰라도 남까지 다치게 하면 더 그러니
가끔 졸음운전이다 싶은 차량 보이긴하는데 클락션 울리면 보통 제대로 가던데..수고하셨네요
하나 알려드리는게 공익신고 목적의 핸드폰 사용은 위법이 아닙니다.
덕분에 공익신고 목적 핸드폰 사용은 위법이 아니다라는걸 알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위 영상에 대해 여쭤볼 것이 있어 쪽지 드렸는데 확인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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