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멀찌기서 횡단보도로 걸어오는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접근하다 당연히 양보를 위해 정지했습니다.
그런데.... 할아버지는 제 차 속도가 빨라서였는지, 할아버지 본인의 걸음이 느리니 먼저 가라고 하신건지........ 멈추어 섭니다.
2~3초 후 일기토 직전의 적막함...
할아버지가 먼저 손짓을 합니다. 저는 창을 내리고 손짓하며 먼저 가시라고...
길을 건너 던 할아버지는........ 쿨한 손짓과 함께 약하지만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십니다.
일기토 중 두 대 정도 뒤에 와서 대기를 했지만, 경적을 울리지는 않으시네요... 봄날이라서 그런가? ㅎ
제가 가는 도로에는 이런 봄날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
저라면 웃으면서.... 빨리 안가셔도 되는데... 라고 했을 것 같아요.
대부분 보행자 분들이 1~2초 멍~하게 바라보시다 살짝 목례하고 지나갑니다.
전 그 인사 받기 싫습니다.
당연한건데 인사받는데 이상합니다.
아! 물론 제가 보행자일때 횡단보도에서 양보해주는 운전자 만나면 저역시 목례하고 지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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