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배목 횽님누님들 반갑습니다.
저는 국게와 시배목에서 프로 눈팅러를 담당중인 브레이크없는차 라고 합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찾아와 우연찮게(?) 기추를 하게 되어 썰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모쪼록 코로나 조심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시 - 작
아실 분들은 아셨겠지만 저는 원래 NF쏘나타 트랜스폼 LPI 수동차를 운용중이었습니다.
싼거 먹고 잘 나가고 중형차에 수동이라는 이상한 조합 덕분에 운전하는 갬성은 꽤 좋았습니다.
(폐차각개 한다는 말에 한걸음에 달려가 분해조립 중인 장면)
제 쏘나타는 택부차량이었다 보니 옵션도 완전히 빠진 깡통차라 1열 뿐만 아니라 2열의 편의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안전장비라고 해봐야 ABS와 안전벨트 밖에 없는 퓨어한 차입니다.
주변 지인분들이 가끔 제차를 타면 굉장히 휑한 모습에 당황하시기도 하고 재미있으시기도 했습니다만,
2열은 좀더 편리해졌으면 하는 생각에 2열시트를 바꾸기로 결정합니다.
(드럽네요)
팔걸이라도 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나와 각개 받았습니다.
(오오 싹털차는 이맛에 타는 거구나)
싹 털어서 부품 주고 부품 받고 장착하러 이동합니다.
창문을 못 닫으니 안들리던 철판 떨리는 소리도 나고 밖의 소음도 더 잘 들리고 하는게 갬성을 올려줍니다.
어찌되었던 장착을 잘 했고 지금까지 이상없이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맛있습니다.)
시배목 성지 설하식당도 가보구요,
전국 방방곡곡 좋은길은 죄다 돌아다녀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시내주행이 잦고 막히는 오르막 길만 골라 다니는 저에게 슬슬 도가니가 아프다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수동의 운전재미는 있었지만 슬슬 차를 끌고 다니는 게 부담이 되기 시작하더라구요...
기변을 할까 한대 더 들일까 고민하던 와중에 지인분께서 신차를 구매 하였고
아주 좋은 기회가 생겨 지인분의 차량을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스포티지 가솔린 터보 사륜 완풀 모델을 말이져;;;;;
(세타1 non-VVT 기계식 쓰로틀 자연흡기 수동) (세타2 CVVT 전자식 쓰로틀 터보과급 오토)
완전히 상반된 조합의 차량들입니다.
일단 오토는 언제나 옳습니다.
수동에 비해 피로도가 거의 없는 수준으로 떨어졌고,
과급차량 특유의 높은 토크와 출력으로 인해 쥐어짜는 맛이 아닌 넉넉한 힘으로 돌아 다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출력이 거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났기에 재밌게 돌아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유를 넣어도 무방하다 하지만 보약 먹인다는 생각으로 빨간총 먹입니다.)
1.5톤 정도 되는 차체에 261마력이라는 힘은 기분좋은 가속감을 주었지만
나가는 만큼 먹는다는 말은 절대 불변인 것 같습니다.
쭉쭉 나가는 만큼 기름을 쭉쭉 먹어댑니다. 평균연비 10km/l 찍는게 생각보다 많이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기름통이 작아서 자주 주유소에 가야 하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제 주행패턴으로는 450km 정도 주행하면 1/4칸이 남고 주유량은 40~45리터 정도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차에 키모양 달린게 이모빌라이져 표시등 이라는 건 처음 알았네요.)
키로수는 동급 차량에 비해 많지만 지인분께서 관리를 잘 해주셔서 아직까지 트러블은 업습니다.
쏘나타에 비해 많은 안전장비와 편의장비가 있어서 운전하는데 큰 기쁨을 줍니다.
키 꽂고 돌리다가 버튼으로 시동걸고, 뚜껑도 열리고 , 엉덩이랑 손도 따듯하기에
올 겨울은 더 즐겁게 카라이프를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두번째 차량 기추 인증을 해 봅니다.
자휴나 현암정을 가끔 돌아 다니기에 시배목 분들을 자주 마주쳤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가 풀려 언제 한번 만나 뵐 수 있는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치에 안 맞게 튀어 나가는게 꽤 무섭더라구요 ㅋㅋ
베렌이 더 고오급 터보차라 캅니다
저 당시 전륜기반4륜 고질병인 스플라인기어만 점검 하시면 진짜 재미있게 타실 것 같네요!!
기추 축하드립니다!
차후에 차량 정비할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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