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에 이어서 어제도 현암정을 다녀 왔습니다.
기분전환 하기엔 너무나 먼 곳이지만
언제나 떠나는 발걸음은 가볍고 즐겁습니다.
새벽 시간에 다녀온 현암정은 적막하고 고요한게 스스로 사색에 빠지기 좋더군요
그동안 머리속을 채우던 잡생각들도 비우고 장도 비우며
삶의 새로운 목표를 위해 열심히 전진하겠다 다짐하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었습니다.
집에 온 후 다음날인 토요일
오랜 친구와의 만남도 좋았지만 새로운 친구와도 만남이 필요 할 것 같았습니다.
이 친구는 고갯길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기도 했으니 말이죠.
가져오고 한달 정도 되었지만 출퇴근으로만 쓰이는 차량이다 보니
장거리도 한번 뛰고 고갯길도 한번 뛰면서 경치 구경 시켜주려 키를 잡았습니다.
함께 동행한 지인을 휴게소에서 만나 간단히 담소를 나누고 현암정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금요일과 비슷한 도로소통이었지만 전반적으로 차가 단단하다 보니
노면요철을 지날때 마다 우당탕탕 하는게 기존에 타던 쏘나타와 많이 차이가 나더군요.
초입부에 들어서서 가속페달을 밟아보니 역시 과급차는 과급차 입니다.
저rpm 구간에서부터 시작되는 두터운 토크감이 제 몸을 지긋이 밀어주더군요
게다가 작게나마 들려오는 터보 휘슬 소리와 악셀 오프시 들리는 블로우오프밸브의 소리가
드라이빙의 즐거움에 맛소금을 뿌려주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노면요철과 방지턱에서의 쿵-쾅, 우당탕탕 하는 차체와
그로 인해 오는 허리의 압박은 썩 유쾌하게 다가오지는 않더군요.
어느덧 정상에 오르고 한쪽 구석에 차를 세웠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지인이라 차 뒤에서 신나게 이바구도 털고 커피도 한잔 하고
서로 근황토크를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인의 지인을 만나 새로운 경험도 하고 저에게 낯선 외제차 라는 것도 체험 해 보고 말이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뒤 지인은 먼저 출발 했고,
저는 전망대에도 올라가 경치도 구경하고 조용히 한바퀴 돌아보기도 하다가
사람들이 많아지고 집으로 가야 하기에 조용히 출발했습니다.
(아마 시배목 분들도 계셨던 것 같은데 먼저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은 스스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다음에 찾아 뵙는다면 즐거운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문의IC쪽의 길이 많이 막힌다는 소식을 듣고 이왕 놀러온거 다른 곳도 가보자 싶어서
신탄진 쪽으로 방향을 돌려 봅니다.
항상 내려가는 길이 아닌 반대방향의 길이라 천천히 이동했습니다.
새벽시간이다 보니 차도 많이 없었고 많은 사람 오고 갔을 신탄진역도 조용하더군요,
신탄진IC로 향하는 길에 파란색 아반떼 스포츠 한대가 비슷한 구간을 함께 이동했는데
삭막한 도심의 색깔에 유채색의 차량이라 더욱 눈이 갔던 것 같습니다.
고속도로를 타고 집에 가는 길은 소통이 원할했지만 차량이 많아
늘상 그랬듯 하위차선에서 규정속도에 맟혀 정속주행을 하며 복귀 했습니다.
여행을 잘 갔다왔습니다.
기분전환을 했으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늘 가는 주유소에서 항상 그랬듯 주유를 합니다.
연비를 바라보며 타는 차는 아니지만 좋은 운전습관으로 주행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습니다.
즐겁게 바람쐬러 갔다 오고 좋은 연비로 보답을 받으니 기분이 좋습니다.
내일은 새로운 일상의 시작이고 언제나처럼 즐거운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렇게 이틀간의 현암정 방문기를 마무리 지어 보려 합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차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현암정은 언제나 재미있는 곳 같습니다.
다양한 차종과 다양한 사람들이 하나의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만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니까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자주 찾아 뵙고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보고 싶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항상 좋은 일만 가득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끝!
저도 날풀리면 현암정 올라갈 생각입니다~^^
기회가 되면 전국 각지의 많은 분들 뵙고 싶습니다 ㅋㅋ
운전할때 쾅쾅 거리는 거만 빼면 조용하고 부드럽고 가속잘되는 매력적인 차라 이차도 오래 가져갈 예정이죠 ㅋㅋ
댓글 감사합니다
기회되면 한번 얼굴뵈러 갈게요 ㅋㅋ
제 기준에서는 저회전토크가 좋은 조용한차 라는게 참 마음에 듭니다 ㅋㅋ
다음에 현암정 가믄 츄르 몇개 챙겨가서
고양이들 환심 좀 사봐야겠네요 ㅋㅋ
4륜 구동계가 동력을 꽤 깎아 먹어서
다이노상 출력은 200마력 정도 된다고 하네요ㅋㅋ
차는 빠르다고들 하는데 차주는 간이 작아서 할배입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대전에 방문 할 예정입니다
저번에 말씀해주셨던 스티커 직 수령 하면서
간단히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
보냈죠. 코너링은 SUV 특성상 어쩔수없는데 직진
가속성능은 발군이었던.....전 페리버전 브라운
탔었습니다. 그래도 밀양댐은 한번 조져봤었네요.
제차는 4륜이 아닌 2륜이었습니다 ㅎㅎ
2륜이 4륜에 비해 순간 가속성능이 훨씬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제차 저도 운전하면서 몇번 식겁했던 적이 많았네요 ㅋㅋ
전륜서스가 더블 위시본이라 물렁물렁하면서도 잘 버텨주는게 꽤 재미있는 차가 nf네요 ㅋㅋ
하나는 연신 침을 카악카악 뱉음서 담배를 많이 피우면 되고요
또하나는 입구로 들어오는 1억언더 차량은 썩소로 레이져쏘는 스킬이 필요합니다
애연가지만 히드라 스타일은 아닙니다;;;;
입구에 들어오는 차는
후까시치면 싫어하고
조용히 들어오면 차구경합니다 ㅋㅋ
살려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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