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베타 앤진 수동 조합의 차를 7~8년간 몰면서 나름 제 몸과 같이 컨트롤 하며 ㅎㅎ;;
잼있게 탔던 기억들과 지금의 yf 2.4 gdi 오토를 몰면서 느끼는 차이점을 간단하게 적어보고자 합니다.
2.0 배타 수동.. 딱 떠오르는 터비나 투카 가 아니라 아반떼 xd 레이싱 이였습니다 ㅎ
상당히 잼있게 탔습니다. 신차로 순정으로 시작해서 이것저것 내 스타일에 맞춰가며 뚝딱거리며 탔으니까요.
마지막까지 남아있던건 브레이크 휠 서스 간단 흡배기 였습니다.
나름 잘 나가줬고 요리조리 기민하게도 움직여 줬던 ..또 나쁘지 않은 출력+수동에서 오는 미션의 직결감은
끈끈한 느낌을 주는 솔직한 느낌이라 의도대로 꽤 움직여주고 기본적인 운전태크닉. ( 엔진 브레이크 ,더블클러치 등)
도 실제 운전에 많이 쓰면서 탔습니다.
돌이켜 보면 2.0 이 중요한게 아니라 분명히 수동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있었습니다.
반면 현재 타는 yf 2.4 gdi 는 딱히 흠잡을건 없습니다. 아니죠 훨씬 좋습니다. 편의장비는 환상입니다.
제로백이든 제로 이백이든 제가 기대했던 것보다는 체감상 이나 데이터 상으로도 2.0 준중형보다 나았구요.
특히 60~180 정도의 구간은 확연한 차이가 날 정도로 잘 나갑니다.
전 2.4 gdi 가 가속력에서 상당한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2.4 자연흡기 앤진으로 이정도면 훌륭하다는거죠.
6단 미션도 한몫 해주는 느낌이구요.
강력한 토크감까진 아니지만 매끄럽게 그리고 꾸준히 산뜻하게 가속되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 결정적으로 수동을 몰때의 그 끈끈함이 없네요.
제 아무리 6단 미션이라 할지라도 수동 5단 미션의 직결감 그리고 기계식에서 오는 신뢰? 랄까요.
딱딱 내가 하는대로 그때그때 정확하게 오는 느낌이 없습니다....
오토미션의 편리함 대신 영원히 이차를 내가 장악할수 없을것 같은 느낌입니다.ㅎㅎ
수동이 불편할때도 정말 많았지만 그리고 단단한 댐퍼와 스프링이 짜증날때도 많았지만
조금씩 그리워 지기도 합니다^^
아..그리고 2.0t 나오는거 조금 씁쓸하지만 지금도 가속력에 불만은 없습니다~ 2.4 gdi 나쁘지 않아요~
그렇지만...속이 살짝 쓰려옵니다. 선택권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한가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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