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볼일보러 나갔다가
셀프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는데
카드 ic칩이 오래되어서 그러는지 카드인식오류가
자꾸 뜨길래 큰소리로 헬프미를 외쳤더니
자동세차기쪽에 있던 직원이 뛰어 오네요
카드투입구에 일부러 카드를 꺼꾸로 집어넣어
오류메세지를 띄우고 마그네틱으로 대체 결재하는
방법으로 결제를 해주더군요 good!
그렇게 잘 해결되나 싶었는데...아 글쎄 이 직원이
다시 자동세차기쪽으로 뛰어 가다가 바닥이 얼었는지
미끄러져 철퍼덕 넘어지네요;; 놀라 뛰어가서
옷 털어주고 일으켜 주고 하면서 안다쳤냐 물어보니
배시시 웃으면서 괜찮답니다ㅠ
나이가 20대 초반으로 앳된 대학생으로 보이는데
괜시리 미안시럽더군요ㅋ 그래서 마침 주머니에 현금 5만원짜리가
잡혀서 줬더니 눈이 똥그레지면서 거절하길래 아저씨 지금 세차 할건데
이건 세차팁이다. 받아라 셋 셀동안 안받으면 도로 넣는다
했더니 하나 끝나기도 전에 감사합니다 하고 샤샥 가져가네요ㅎㅎ
오늘 날씨가 그렇게 추운 날씨는 아니지만 그래도 영하의 날씨에
물튀는 자동세차장 보랴 저같은 사람 주유기 헬프하랴 왔다갔다
혼자서 엄청 바쁘게 뛰어 다니면서 열일하는 모습이 조금 짠~하면서
감동시러벘습니다.
아마 방학이라 학비 벌려고 알바하는 거겠죠?
자동세차 하는데 거품솔로 엄청 꼼꼼하게 딲아주네요ㅎㅎ
ps.댓글 읽은 소감
정말 별것 아닌 사소한 일인데
이런 애피소드가 이렇게 많은 분들의 추천을 받는다는 것은
한편으론 우리사회가 그만큼 경직되고 삭막해져서 많은 분들이
따뜻한 사람사이의 정에 목말라 있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젊고 어린 친구들이 힘들게 노동을 하면서 돈을 버는 모습을 보면
그렇게 이뻐보일 수가 없네요. 저도 20대초반 아이가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한창 놀고싶은 나이에 부모님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려고
알바를 하는 그 마음씀이 너무 대견하고 이쁜것 같습니다.
이글에 추천을 누르신 분들은 아마도 저처럼 10대 20대 자녀를 두신
4050 중년분들이 아닐까 합니다. 똑같은 맘일 겁니다.
5만원이 아니라 10만원이라도 주고 싶은...
암튼 감사합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역쉬!!쵝오!!
덕분에 따뜻한 오후입니다!!
건강유의하세요 !!!!!!
따뜻한 마음을 가지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실감했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전부 구라같아보여서
못믿겠다ㅋㅋ
왕입니다~~~^^
넘어진분 사실짜증날법도한대 쓴이분도 대단하시네요
안통한닼ㅋ
멋지십니다
오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입니다. 셀프 주유소에서 아들뻘 되는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팁을 주며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사연입니다.
글쓴이는 이렇게 글을 마무리합니다.
아마도 10대 20대 자녀를 둔 40대 50대
아버지들은 모두 저처럼 행동했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각박한 세상에 한줄기 빛과 같은 미담이 그나마 우리를 미소짓게 해주는 하루였습니다.
한쪽만 남의 허물만 바라보지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자.
정치선동에 놀아나지말고
어린시절 캄캄한 현실앞에 서있었던 제가 생각나네요...
저도 글쓴이분 처럼 좋은 어른들을 만나서 인생은 살만하다 생각하고
즐겁게 삶을 헤쳐나왔던거 같네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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