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휴에 이사하신 부모님을 찾아뵈러 천안에 갔었습니다.
막히는 도로를 따라 삽교에 가서 회 한사라 대하 한 접시 부모님께 사드리고
아들과 아내와 부모님과 함께 천안에 와서 삼성전자 근처 E마트를 갔습니다.
연휴기간이라 차도 많고 사람도 많더군교
그런데!
저희 아버지께서 장애를 가지고 계셔서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를 하려고 찾아갔는데
장애인주차표지판도 없는 사람들이 차를 다 주차했더군요
거짓말 하나도 덧붙이지 않고 한 층 주차장에 마련된 장애인 주차구역 90%이상
일반인이 주차를 했더군요 내 고향 시민의식이 이정도인가 하는 실망도 들고...
내려서 모조리 사진을 찍어 신고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그냥 가자, 다른 곳에 주차하자."
라고 말씀하셔서 한 층을 더 올라갔습니다. 다행히 거긴 장애인 주차장 자리가 비었더군요
전에 이 곳에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한 차들을 신고하셨다는 글을 읽고 갑론을박을 하시는 분들
많이 뵈었는데 막상 제가 그런 입장이 되고 나니까 솔직한 마음으로 화가 나더군요
멀쩡히 걸을 수 있는 사람들이 그렇게 주차를 해 놓다니... 자리가 비었어도 정상인이면
다른 곳에 주차를 해야 하는게 마땅한데.....
이번에 저도 결심했습니다. 절대로 장애인주차구역에는 주차하지 않기로...
그리고 신고하신 분들... 시간이 많거나 할 일이 없거나 개인감정이 있으셔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정말 사회의 질서를 위해서 애쓴다는 것 너무나 잘 알았습니다.
사진찍고 앱 깔고 신고하고 글 작성하고.... 솔직히 귀찮잖아요....
그런데도 그렇게 하시는 분들은 정말 훌륭하신 분들이십니다. <이것도 갑론을박이 있을지는 몰라도...>
저희 아버지는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
가능하시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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