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출산(의료기기의 개입이 전혀 없이, 산모와 아기가 주가 되어 하는 출산 방법)을 원하던 와이프를 따라
병원 내 문화센터로 수업을 들으러 다니길
약 7-8개월,
진통이 생각보다 강하게 오지 않아서
마지노선으로 촉진제를 맞았습니다.
그러고 하루 뒤에 신호가 조금 오기 시작해서
자연출산 방으로 옮겨서
아기가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진통이 오면서 자궁수축이 일어남과 동시에
태아의 심박수가 떨어지는겁니다 ㅜㅜ
그러다가 풀리면 정상으로 돌아오고
그러기를 계속 반복하다가
담당의가 말하기를
탯줄이 목을 감아서
이대로 수축을 계속 하게 되면
아이가 저산소증이 올 수 있다고
아이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라도
피치못하게 수술을 해야 할 것 같다 합니다
그동안의 노력과 준비가
한순간에 날아가버렸기에
저희 부부는 둘이 한참을 펑펑 울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결국은 수술 동의서에 싸인을 하고
수술 준비가 되기 까지가 어찌나 길던지..
수술실에 들어가고 약 10여분 후
아이가 먼저 세상으로, 수술실에서 나왔습니다.
2.97kg.
남자아이 치고는 약간 작은 무게이긴 합니다만
큰 아이로 키울 생각입니다
보배드림에 가족과 친구들 다음으로 소개합니다
건강과 행복을 빌어주십쇼 선배님들!
이런게 기적이라고 합니다 ^^
작게 낳아 크게 키우라고 했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씩씩하게 키우십시요.
더 열심히 사셔야 할거에요 ㅎ
아기가 위험했나봐요, 의사선생님이 정말 서둘러서 꺼내주셨네요.
아빠 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감격스러우시죠? ^^
육아월드에 오신걸 환영합니다ㅎㅎ
산모분과 아기 둘 다 건강하다니 다행이네요
그만한 복이 없지요
우리 딸은 태어난지 21일째예요 ㅎㅎㅎ
딸하고 친구네요.. 처음 해보는 육아에 하루하루
힘겹지만 아기가 주는 행복이 그보다 더 큽니다 ㅎㅎ
아부지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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