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 이어서..
오늘 아침에 본사에 연락을 취했습니다.
저 : 어제 중*점과 불미스런 사건이 있어서, 해당 지점 매니저님과 통화하고 싶습니다.
상담원: 네 잠시만요 (30초뒤) 지금 매니저님들이 모두 외근 중이라 나중에 전화주세요.
저: 저 어제 되게 안좋은 일이 있었고, 매장 사장님이 클레임 걸라고 해서 언론 제보하기 전에 매니저님과 통화 하려고 연락 한겁니다. 매니저님 안되면 본사 사장님이라도 바꿔주세요.
상담원: 사장님은 안되구요. 그럼 매니저님께 전화드리라고 하겠습니다.
저: 네 꼭 좀 부탁드립니다.
한 한시간 뒤 쯤 매니저한테 연락이 오더군요.
매니저: 불미스러운 일로 연락주셨다고 들었습니다.
저: 네! (어제 일 설명 후..) 정말 억울하고 분했습니다!
매니저: 네, 고객님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본사차원에서 우선 사과말씀 드립니다. 그럼 어떻게 해 드리길 원하시나요?
여기서 좀 황당하더군요. 제가 멀 달라고 클레임을 거는건 아닌데 왠지 진상 취급으로 이끄는 분우ㅣ기..
저: 저는 그 지점 사장님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합니다.
매니저: (멈칫하더니)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럼, 지점 사장님과 통화 후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이런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오전 9시경 매니저와의 통화를 마치고, 오후 12시경 중*점 사장이 전화가 왔습니다.
사장: 제가 먼저 전화를 드릴려고 했는데.. 본사에서 연락이 와서 전화한건 절대 아니구요. 어제 손님을 그렇게 보내고 하두 찝찝해서 꼭 연락을 하고 싶었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더라구요. 그런데 이렇게 본사에서 연락이와서 전화드렸네요.
저: 네 어제 클레임 걸라고 하셔서 본사에 클레임 걸었습니다.
사장: 아이코, 제가 손님 보내고 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손님이 기분 나쁠수도 있었겠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된것도 어찌보면 인연인데 나쁜일은 다 잊고, 한번 방문 주시면 제가 웃고 가실 수 있도록 잘 해드리겠습니다.
저: 제가 거기 갈 일은 다신 없을 것 같구요. 초등학생 아이3, 70대 넘은 노부부가 1시간 30분 쫄쫄 굶으며 배고프다 아우성인 상황에서 전 자리가 마련되지 않아 쫓겨났습니다.
사장: 아니죠~ 제가 가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자리 날때까지 기다려달라고 했지요. 물론 오해가 좀 있어서....
저: 1시간 동안 기다리고 저녁 7시 30분이 다 되가고 애들은 배고프다 난리인데! 사장님이 붙은 자리가 언제날지도 모르고 저희가 손님을 안 받고 자리를 비워 둘수도 없으니 기다리시던지 알아서 하세요 라고 하셔서 저흰 그냥 나온겁니다.
사장: 네네, 제가 그 부분을 곰곰히 생각해보니 저도 아이가 둘이나 있고 노부부도 모시고 있는데 반대 입장에서는 정말 기분 나빴을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꼭 한번 가족분들 모시고 방문 하시면 웃고 가실수 있게 해드리겠습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재 방문을 유도하고, 절대 사과의 말은 안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제가 먼저 물어봤네요.
저: 가족들이 절대 가고 싶진 않을것 같구요. 그래서 지금 진심으로 저한테 사과하시는 건가요?
사장: (좀 당황한듯) 물론입니다. 손님을 잘 모셔야 하는게 저희가 해야 할 일인데.. 이렇게 기분 나쁘게 해드린건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그래도 손님 가시고 나서 카운터 바로 앞에 자리가 나서 다시 모셔오고자 뛰쳐 나왔는데 이미 가시고 없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계속 찝찝했어요.
제가 차를 돌려가지고 내려오느라 다시 지나갔는데 대기 손님 들여보내느라 정신 없어보이더만 말도 안되는 얘길 하더군요..
저: 처음부터 홀운영을 유드리있게 하시든 자리가 나면 바꿔드리겠다는 등의 말씀만 하셨어도 이런일 안생겼습니다.
사장: 네네 다른 손님들께 서비스를 주더라도 자리 이전을 부탁드려봐야 하는게 정석인데 싫은 말 하기 싫어서 손님을 더 기분 상하게 해드린것 같습니다..
계속 이런식으로 14분동안 대화가 이어졌고, 결국 마지막에 가족 모시고 방문 하라고 해서 알았다 하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물론 저는 다시는 저기 안갈껍니다. 장사 초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이렇게 갑질 부리는 음식점은 다시는 쳐다보기도 싫네요.
저는 이렇게라도 사과를 받았다고 위안을 삼으며, 가족들한테도 잘 얘기해야 겠네요..
긴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정신건강에 해로우니 그냥 저런데는 걸르고 다신 안가시면 됩니다.
내돈주고 밥먹는데 저런데서 먹을 필요가 없죠..
다신 가지 마세요~!!!
다른 좋은곳 다시 예약하시어 좋은 시간 보내세요
얼른 잊어 버리시길요
행복하세요
하지만 기본을 무시하면서 장사를 하시면....
큰 코 다쳐요
손님의 눈으로 가게를 이끌어 가신다면.....
복이 복이 복이 올듯 합니다
힘을 내자 자영업자 ㅇ ㅕ~~
ㅍ ㅏㅇ ㅣ 팅
저긴 절대가면 안되겠군요 저런마인드로 장사하는사람은 망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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