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전에 같은층 오피스텔에서 일어난 택배도난 사건의 용의자로 몰리고있습니다.
저번주에 경찰조사 받았구요
근데 오늘갑자기 형사한테 연락와서 봤더니 압수수색영장 보여주면서
제 핸드폰 2개, 아이패드, 컴퓨터를 가지고 갔어요.
지금 아무 연락수단이 없는 상태입니다..
PC방에와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글쓰고있어요
냄비가 들어있던 택배가 분실이라는데 가격 적혀있는걸보니 22만원이더라구요
겨우 22만원가지고 이러는경우가 말이 되나요?
일단 전 가지고가지도 않았구요
미치고 팔짝뛰겠습니다
제가 그래서 형사 2명앞에서 쌍욕을 했더니 서로 언성높아지면서 말싸움도 좀 했고요
일단 핸드폰은 내일 아침에 대리점가서 해결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뭐 디지털포렌식 어쩌구로 핸드폰이랑 컴퓨터랑 등등을 조사한다고 하는데요.
변호사 선임해야하나요?
내용이 좀 길어서 간략하게 경위를 설명하자면
2달전에 오피스텔 같은층(32세대 거주)에서 냄비가 들어있는 택배가 도난됐고,
CCTV상 제가 유력 용의자입니다.
(CCTV가 3대밖에 없어서 사각지대가 굉장히 많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절반세대에서도 CCTV에 아예 안보이게 훔칠 수 있는 상황)
CCTV에 제가 그집앞을 빈손으로 지나갔다가 1분도 안되는 시간안에 큰상자를 들고왔다라고 하고 저도 봤습니다.
(층수가 8층인데 엘레베이터는 안 탔지만 택배도난일어난 집이 엘레베이터 바로 앞 집이라 엘레베이터를 타려면 어쩔 수 없이 거쳐가야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알게된게 한달전이거든요?
그럼 도난 시점으로부터 한달동안 저는 영문도모른채 지내고있었는데
대뜸 도난사건 일어난지 한달후에와서 CCTV보여주며 들고오는게뭐냐, 1분만에 어떻게 상자를 가져오냐
기타등등을 묻는데 제가 기억이 나겠습니까..
(이때 제 집도 영장없이 봐도 되냐물어보길래 보라고해서 뒤져봤지만 안나왔습니다)
그래서 CCTV상 제일 유력한 용의자로 몰렸고 형사도 말하는뽄새가 저를 범인취급하며 말하더군요
이 일로 스트레스받아서 저희 부모님도 그렇고 저도 잠을 잘 못잡니다.
※설상가상 이 도난사건이 일어난지 보름후, 같은층에서 또 청소기 70만원대 제품이 도난당했나 보더라구요.
그거까지 제가한게 아니냐며 그러는데
그래가지고 압수수색영장 내용을 읽어보니까
중고나라나 번개장터 등등의 내역같은거랑 뭐 어쩌구 이러면서 디지털포렌식 뭐 한다며
컴퓨터 핸드폰 아이패드 등등 다 가져가버렸습니다 ㅠㅠ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리고 그 담당형사가 처음 저한테 연락했을때부터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지 대뜸 반말하면서 택배어딨어?
이런식으로 범인취급하며 말하고, 집에와서 얘기를 할때도 거짓말하지마라, 자기 상식선에선 이해가 안간다, 니가 안가져갔어?
같은 말투로 계속 말했고 그걸 모두 녹음했는데 제가 결과가 나오거나 혹은 결과가 나오기이전에 제가 취할 수 있는 행동이 있을까요?
녹음파일은 일단 핸드폰을 가져가서 지금은 없는상태구요....
그리고 디지털포렌식 뭐 한다고하며 가져갔는데
제가 아무래도 자취하는 입장이다보니까 생활용품들 검색을 많이 해봅니다.
그중에 당연히 위 내용에 있는 냄비와 청소기도 포함이고요.
검색해본 시기가 언제인지는 당연히 기억이 나지않지만 검색해본 시기가 비슷하다면 제가 더 불리해질 것 같은데
하루빨리 변호사를 선임해야하겠죠?
그런데 상황이 계속 커져가니까 저도 그에맞는 대응을 해야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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