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콩쿠르, 쇼팽에는 조성진이
차이콥스키에는 마슬레예프가!
2015년 쇼팽콩쿠르에 ‘조성진’이 있었다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는 ‘드미트리 마슬레예프가 있었다.
2015년, 잔잔하던 국내 클래식 시장에 큰 변화가 생겼다.
전 매체를 통해 신문 뉴스 할 것 없이 1면,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던
‘조성진’ 피아니스트의 쇼팽 콩쿠르 우승 소식.
이 콩쿠르가 얼마나 대단한지에 대해서는 이미 언론에서 수없이 방송되었고,
그가 출연하는 공연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매진 행렬을 세우고 있다.
드미트리 마슬레예프 / 조성진
국내에서는 조성진의 우승 소식에 많은 관심을 받지 못했지만
세계적으로 조성진과 함께 세계적인 스타가 된 피아니스트가 있다.
그의 이름은 ‘드미트리 마슬레예프’
20년 만에 쇼팽콩쿠르와 동일한 해에 개최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그는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우승을 하며 스타 피아니스트가 되었다.
2015년, 20년 만에 같은 해에 열린 쇼팽과 차이콥스키 콩쿠르
유명한 음악가들의 등용문,
피아니스트들에게 '세계 3대 콩쿠르'를 꼽으라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는 쇼팽 콩쿠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차이콥스키 콩쿠르,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를 이야기한다.
수십 년이 지나도 명성을 잃지 않는 이 콩쿠르들은
5년(쇼팽) 4년(차이콥스키), 3년(퀸 엘리자베스)을 주기로 열리며,
늘 1등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각 대회가 끝나고 나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이 탄생한다.
좌: 쇼팽콩쿠르 경연장, 우: 차이콥스키 콩쿠르 경연장
쇼팽콩쿠르는 본선에서 결선까지 약 3주의 기간 동안
오직 쇼팽의 곡만 가지고 경쟁하며,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파이널라운드에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한 곡이 꼭 포함되어야 한다.
두 콩쿠르는 10대 중반부터 30대 초반의 나이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이처럼 다른 경연 방식으로 인해 2015년, 20년 만에 같은 해에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쇼팽콩쿠르가 함께 개최되었던 그 해에는
많은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어떤 콩쿠르에 참가를 해야 할지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것이다.
바로 이해,
쇼팽콩쿠르를 선택한 조성진은 폴란드에서 우승자로,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선택한 드미트리 마슬레예프는
러시아에서 각 경연의 우승자가 되었다.
한국을 꾸준히 찾는 드미트리 마슬레예프
마슬레예프는 꾸준히 한국을 찾고 있는 피아니스트 중 하나이다.
15년 차이콥스키 콩쿠르를 우승한 다음 해
16년 한국에서 열리는 가원 음악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첫 발걸음을 하였고,
물론 1등을 수상하며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포상으로
세종문화회관 체임버 홀에서 리사이틀을 가졌다.
2016년 가원음악콩쿨 참가 당시의 드미트리 마슬레에프 (출처: gawonaward)
이후 17년 그는
서울시향 ‘신성한 시’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으로
시향과 함께 다시 한번 한국의 청중들을 사로잡았다.
당시 마슬레예프의 협연을 관람했던 청중들은
그가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는 순간 모두가 건반의 소리에 집중했으며,
가녀렸던 그의 몸에서는 음악과 함께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는
진정한 러시아 피아니즘을 느끼게 했다.
또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을 그 누구보다 정확하게
해석하여 정교하고 깔끔하게 연주해보였다.
2017년 서울시향 '신성한 시' 공연
해외 외신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그의 연주
음악 경연에 드물게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 우승한 드미트리 마슬레예프는
전 세계로부터 뜨거운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탁월한 기교” (파이낸셜 타임즈, Financial Times) 와
“철학적 사유에 기반한 음악성” (노이에 무직 차이퉁, Neue Musikzeitung)을 갖춘
“차세대 거장 피아니스트”로 평가받으며 본인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차이콥스키 콩쿨 당시 드미트리 마슬레예프 (출처: pinterest)
또한 러시아 유명 레이블 멜로디아에서 발매된
스카를라티, 프로코피예프, 쇼스타코비치의 작품들을 담은
그의 데뷔 앨범은 크리스티안 짐머만의 슈베르트 앨범과 함께
독일 음반 비평가상 후보에 올라 솔로 피아노 부문 수상의 영예를 가져다주었다.
“마슬레예프가 연주한 스카를라티는 탁월하고 정확하며 여유가 넘치기 때문에
이를 듣는 이들은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시적 감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
프로코피예프는 아이디어를 명확하게 표현하고 간결함을 추구하며
불필요한 해석을 배제하는 것을 주요 원칙으로 삼았는데,
마슬레예프는 작곡가 스스로가 정한 이러한 원칙들이
매우 잘 드러나는 연주를 선보였다.
마슬레예프는 그의 데뷔 CD를 통해
스카를라티와 프로코피예프 사이에 존재하는
수 세기의 간극을 메우는
연결고리를 만들어냈다.”
-서부독일방송, Westdeutsche Rundfunk
지난 시즌 그는 17년 1월, 피아니스트들의 꿈의 무대인 카네기홀에서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으며 같은 해 3월에는 동일한 프로그램으로
토론토 코너 홀에서 공연을 하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는 그를
“새롭게 등장한 영리한 피아니스트”라고 표현했다.
Winners Concert I: Dmitry Masleev
Winners Concert II: Dmitry Masleev
Dmitry Masleev, Grand Chopin Prize Winner 2011 - Roma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Dmitry Masleev
오는 12월 4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드미트리 마슬레예프 피아노 리사이틀이 진행된다.
드디어 한국을 방문한지 세번째인 올해,
예술의전당에서의 그는 첫 무대를 가진다.
라흐마니노프를 좋아한다고 인터뷰를 했던 바 있는 그는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굉장한 집중력과 발휘하는데,
물론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도
러시아 작곡가들의 작품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1등 없는 2등도 종종 존재하는 세계 3대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우승하며 전 세계적으로 화려한 행보를 걷고 있는
그의 연주를 보다 더 생생하게 가까이에서 확인해보자.
<드미트리 마슬레예프 피아노 리사이틀>
일시: 2019년 12월 4일 20시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가격: R석 8만원, S석 6만원, A석 4만원
문의: 마스트미디어 02-541-3173
예매 바로가기 예술의전당 https://bit.ly/2lyD7bi
인터파크 https://bit.ly/2lX2C6z
클래식을 좋아 하는 횽이라면....
서울인근사는분들 부럽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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