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께서 왜 진행상황을 알려주시지 않냐고 문의를 주셔서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더 검색이 쉽게 하도록 제목을 일부 수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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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회원님들.
며칠 만에 다시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많이들 궁굼해하셨을 텐데요.
분주한 직장 업무와 기타 개인적인 사정으로 바로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너무 오래 기다리시게 한 점, 사과드리고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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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개랑 새우랑 사장님과는 수요일에 첫 전화통화를 했고, 당일 새롭게 올리신 사과문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금요일 저녁 다시 한번 사장님과 전화통화를 했지요.
하지만 전화통화와 사과문을 통해서도 해결되지 않는 불편한 마음, 해명을 들었음에도 다소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있어 금요일 저녁에 저와 아내가 거제로 가서 사장님 내외분을 만나뵙고,
사장님 내외분께 커피 한잔 대접해드리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을 드리면, 사과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사과보다는 해명에 초점이 더 맞추어져 있는
사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불편한 마음이 들었던게 사실입니다.
민원 신고인이 저라는 사실을 CCTV를 통해 확인하신 이후,
옆집의 사위인 제가, 해당 가게를 신고했다는 사실을 동네에 소문내고 다닌 것이
본인들이 아니시라고 처음에는 말씀하셨었지만
업주분을 위해(혹은 그런 이야기 퍼트리는 것을 좋아해서) 그 사실을 동네에 소문내 줄 수 있는
최소 두가족에게 말씀하셨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소문을 내 달라고 부탁 하셨는지 여부야 확인할 수 없지만, 여부와 무관하게,
결국은 그 두 가족을 통해서 온 동네로 소문이 퍼지될 것을 전혀 예상 못하셨냐라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하셨습니다.
또한, 현수막 건에 대해서는 아무리 그럴듯한 이유로 포장을 하더라도,
그렇게 모욕적인 현수막을 제작하고 부착한 것이 이해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정말 모르셔서 그러신 것인지, 계속 해명 같은 변명을 하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희 가족이 왜 모욕감을 느꼈는지에 대해서
설명하고 납득시켜하는 다소 황당한 상황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설명을 하게 되면, 사장님의 개인적인 주변 이야기를 꺼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추상적으로만 기술한 점, 회원님들께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일로 인한 저희의 아픔과 상처에 대한 업주분의 공감과 이해가
저희가 원하는 수준에 자발적으로 이르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그래도 그런 대화가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은 분명 의미있는 부분이며
앞으로 이 상황을 더 잘 매듭지어갈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변명이 너무 많다고 느껴진 해명에 있어서는
있는 그대로의 의도를 다 인정하고 용서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걱정이나 두려움에서 나온
사장님의 방어기제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고,
사장님의 사과가 완벽하다고 느껴지지 않더라도
그것이 현재 상황에서 그 분들께서 하실 수 있는 최선이라면
그런 사과는 받아드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실 다른 어떤 이유보다, 이번 일의 최대 피해자이신 저희 장인과 장모님께서
이미 많은 사람들로부터 질타를 받고 힘들어 하고 있는 업주 내외께서
추가로 더 힘들어지는 상황에 놓이는 것을 불편해 하시고 계시며
반성하시는 그 분들을 이제 그만 용서하고 더 이상 힘들지 않도록 도와주라고 하시는데
그 말을 따르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에 저는, 업주분들의 잘못된 행동으로 이미 실추되버린 저희 장인 장모님의 명예회복을 위해서
앞으로 어떻게 하실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아 노력해 주실 것을 요청하는 대신,
이번 모욕건에 대해서는 더 이상 문제 삼지 않고 사과를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CCTV 활용을 통한 불법적 신원확인, 개인정보유출에 관한 건은
사실 제가 최초에는 심각한 문제로 인지하고 있지 못했던 부분이었다가
회원님들께서 해주신 조언을 통해 알게된 것인데요.
이왕 이번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가기로 결심한 만큼, 해당 업주분께서 다시금
저희 가족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키시는 등의 불미스러운 일을 만들어 내시지 않는 이상,
역시 문제제기하지 않는 것으로 결심하였습니다.
다만, 신고인이 저라는 사실을 알게되는 과정에서 불거진 공무원과의 유착 의혹 건에 대해서는
해당 업주께서 가장 최근에 올리신 입장문에 신원확인 과정에 대한 해명을 이미 하셨고,
입장문에서 유착이 사실일 경우에는 어떠한 처벌도 감수하겠다고 단언하신 만큼, 우선은 업주분을 믿어드리되
현재 이 사건을 대상으로 거제시청에서 자체 감찰조사를 시작하여 진행 중에 있는 있는 바
결과를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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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그간의 진행상황, 저의 심정 및 결심사항에 대한 내용입니다.
어떤 분의 댓글에서 보았던 내용 중에
"신고를 하거나, 보배에 글을 올리기 전에 그 업주분과 왜 대화를 해보지 않았느냐?" 라는 글이 있었습니다.
제가 해당 업주분과 만났던 날, 대화의 말미에서
"어찌되었든, 시청에 신고전에, 그리고 보배에 글을 올리기 전에 대화를 시도하지 못한 점에 대해선
결과적으로 저도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사장님께서는
"이번에 일이 이렇게 크게 벌어지지 않았다면, 본인들께서 주변 이웃들에게 어떤 피해를 입히고 계셨는지는 물론,
동네에 좋지 않은 소문을 퍼트리고 그런 현수막을 써붙이는 모든 부분에 있어서 잘못이라고 생각하시지 못했을 것 같다
오히려 우리가 피해자라고 생각하고 살았을 것 같다" 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이 말씀이 죄송한 마음의 공손한 표현이기도 하겠지만,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제가 이번 사건이 공론화 되기 이전에 업주분을 찾아갔다면...
현수막 사건 이전 혹은 이후에 하나의 사건(?)이 더 생겼을 뿐
사건이 원만히 쉽게 해결 되었을리는 만무하다고 봅니다.
이 문제가 해결될 수 있었던 이유는 명확합니다.
저는 그것이 전적으로 보배드림 회원님들의 관심과 도움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글을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어진거 같네요. 마무리 짓겠습니다.
댓글로, 쪽지로, 관심으로, 그리고 행동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의 힘이 아니었다면
아마도 저는 이웃끼리 이해도 못해주고 동네를 시끄럽게 만든 그냥 이상한 사람으로
장인 장모님께서도 그런 이상한 사위를 두고, 사위하나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는 어른으로
낙인찍힌 체 살아갈 뻔 했는데, 여러분들 덕분에 앞으로 명예를 회복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신 보배드림의 모든 회원 분들께 진심으로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글도 잘 적으시구요.
잘 해결되시길 바랍니다
유착 이나 유출 은 없었기를 바래봅니다
화순글올리신분 반성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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