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형님이 62년생입니다.
아직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펄펄 날아다닐 정도로 에너지가 넘칩니다.
11살짜리 딸도 있고요.
저녁 먹다가 식당 사장이랑 얘길 나누는데
'어휴~ 이 폐렴이요. 눈빛만 마주쳐도 전염이 된대요~'
순간 입이 있던 음식이 뿜어져 나오고
저는 저의 귀를 의심하면서 물어봤습니다.
ㄴ'형님! 누가 그래요? 누가 그런 말도 안되는...'
ㅎ'야. 뉴스에 나왔어'
ㄴ'뉴스요? 대체 어떤 뉴스에서....'
ㅎ'야가 똑똑한데 세상 물정에는 이리 어둡네'
ㄴ'혹시 유튜브요?'
ㅎ'그래! 유튜브 거 무슨 뉴스더라. 거기서 지금 난리났더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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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몸서리가 처집니다.
가짜 뉴스가 생각하는것 이상으로, 생각하는것보다 가까운 곳에서 이렇게 병폐를 만들어내고 있구나.
무식한 것들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고 하더니....
하아....... 이 형 어떻게 계몽해야 하나요? ㅠㅠ
손만잡고 잤는데 임신한거보다 더 신기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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