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모처럼 일찍 퇴근해서 제가 사는 파주 문산에서
일산으로 아이들과 아내를 태우고 마트 나드리를 했습니다
제 딸이 아토피가 있어서 한살*이라는 가게에서 과자 몇봉
주스 몇팩을 사려고 주차를 하는데 주차요원 아저씨가 자
전거를 타고 오시더군요...
"주차하실꺼죠?" 라고 물으시기에 "예" 라고 짧게 대답하며
주차영수증을 뽑는 아저씨의 손을 무심코 보았는데 의수를
하고 계시더군요... 이 추운 날씨에 자전거를 타고 불편한 손
으로 열심히 사시는 그 분을 보니 일찍 퇴근하고 온 가족을
이끌고 나온 제가 까닭없이 미안해지더군요...
마침 가게 옆에 커피숍이 있기에 따끈한 생강차를 한잔 대접
습니다...
사실은 가게 앞에는 주차할 곳이 없는거 같아서 뒤쪽에 있다가
다시 조금 더 앞으로 왔다가 가게 앞에 빠져나가는 차를 보고
주차하기까지 룸미러로 제 차를 따라오시던 그 분을 뵈니 죄송
하기도 했습니다...
여튼 그 분에게 생강차 한 잔을 대접하려고 컵을 건낼 때 또 한
번 그 분의 의수를 보며 마음 속으로 그 분을 응원했습니다
나처럼 누군가의 아들이고 남편이고 아빠일텐데 건강하시기를
말이지요.
세상의 모든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존하루되세요~~~
존하루되세요~~~
고맙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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