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락 음악..
알록달록한 조명..
천장에 매달린 미러볼..
외부의 칙칙한 모습과는 달리..
내부의 모습은 꽤나 호화로웠다.
"와우~ 넓은데?"
엔비가 클럽 내부를 둘러 보며 말 했다.
'······.'
붉은색 바닥..
검은색 천장..
조명..
하얀색 벽..
금색 'ㅗ.' 문양..
(벽에 줄 이어 그려져 있다.)
갈색 동그란 테이블..
(양 쪽에 배치 되어 있다.)
베이지색 가죽 의자 4 개..
(테이블 주변에 배치 되어 있다.)
야시시한 옷을 입은 여성들..
뭔갈 먹는 사람, 마시는 사람, 피우는 사람, 수다를 떠는 사람 등..
다들 저마다 자리에 앉아, 한가로이 시간을 지내고 있었다.
'······.'
우린 클럽 중앙에 다다랐다.
술..
(오른쪽에 잔뜩 놓여져 있다.)
검은색 상..
갈색 수납장..
(가로 4 x 세로 4.
총 16 칸..)
하얀색 와이셔츠..
검은색 조끼..
(하의는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남자 셋..
(같은 유니폼을 입고, 뭔갈 제조하고 있다.)
음침하게 생긴 문..
(왼쪽에 있다.)
동그란 회색 천장..
'뭐지, 저건..?'
천장을 올려다 보자, 뭔가가 보였다.
삼각형..
눈..
(삼각형 맨 위 쪽에 자리 잡고 있다.)
맨 아래의 글자..
'New World Or······.'
"어이! 뭐해?"
엔비가 날 보며 물었다.
"어? 아.. 아냐.."
나는 그를 보며 대답했다.
"그나저나.. 저건 왜, 발가 벗고 있다냐?"
엔비가 클럽 중앙에서 까만 봉을 잡고,
춤 추고 있는 여성을 바라 보며 말 했다.
"덥나 보지.."
"으이구···
지금, 누가 춤을 추던 지, 벗고 있던 지,
그런 거 신경 쓸 때야??"
샹들레가 우릴 보며 꾸짖었다.
"으음··· 그건 그렇지.."
엔비가 고갤 끄덕였다.
이후 우린 중앙을 가로 질러, 좀 더 앞으로 나아갔다.
'······.'
파란색 바닥..
하얀색 천장..
조명..
까만색 벽..
은색 'ㅗ.' 문양..
(벽에 줄 이어 그려져 있다.)
갈색 동그란 테이블..
(양 쪽에 배치 되어 있다.)
베이지색 가죽 의자 4 개..
(테이블 주변에 배치 되어 있다.)
야시시한 옷을 입은 여성들..
뭔갈 먹는 사람, 마시는 사람, 피우는 사람, 수다를 떠는 사람 등..
다들 저마다 자리에 앉아, 한가로이 시간을 지내고 있었다.
아까와 구도는 거의 비슷 하지만 약간 달랐다.
그리고, 그 밖에 하는 짓거린 거의 비슷 했다.
생김새도..
(아무래도.. 다들 같은 성형외과에 다니는 모양..)
VIP 칸..
(맨 끄트머리에 위치 해 있다.)
종합적으로 보자면..
내부는 '┼.' 이런 구도..
총 32 개의 테이블..
(중앙을 기점으로 아래 16, 위 16..)
의자 128 개..
맨 위 - 'VIP.' 라고 적혀진 문..
맨 아래 - 출입구..
중앙 - 더워서 옷 벗고 춤 추는 여자..
중앙 천장 - 이상한 문양과 읽다만 글씨..
오른쪽 - 술이 잔뜩 놓여진 곳..
왼쪽 - 음침한 문..
'······.'
우린 다시, 클럽 중앙 쪽으로 왔다.
"지하가 어디지?"
나는 주변을 둘러 보며 말 했다.
"저기 아니냐?"
엔비가 어딘가를 가리켰다.
왼쪽이었다.
우린 그곳으로 향했다.
'······.'
네모난 쇠 문과 문고리..
'MDCCLXXVI.'
(문 위 쪽에 노란색 글씨로 적혀 있다.)
컴퍼스, 직각자, G..
(문 중앙에 그려져 있다.)
'철컥..'
문을 열자, 아래 쪽으로 향하는 계단이 보였다.
'······.'
회색 벽과 천장과 계단..
횃불..
(양 쪽에 매달려 있다.)
우린 계단을 타고 쭉~~ 내려갔다.
11..
13..
23..
33..
들쑥날쑥한 계단 패턴..
'······.'
회색 벽과 천장과 바닥..
횃불..
(양 쪽에 매달려 있다.)
길쭉한 복도..
우린 복도를 따라, 쭉~ 나아갔다.
"이게 다 내 기막힌 작전 덕분 아니겠어?"
엔비가 앞장 서서, 걸으며 자화자찬 했다.
"으이구··· 그래, 너 잘 났다!"
샹들레가 그를 보며 말 했다.
"음? 어디서 음식 냄새가 나는데??"
엔비가 눈을 감고 킁킁 거렸다.
그래서, 눈을 감고 냄새를 맡아 보니..
정말, 저 앞 쪽에서 부터 무슨 냄새가 났다.
'······.'
'∩.' 모양의 입구..
(문은 따로 없다.)
'ANNUIT COEPTIS.'
(입구 위 쪽에 부채꼴 모양 + 노란색 글씨로 적혀 있다.)
'······.'
큰 조명 3 개..
(천장에 매달려 있다.)
시끌벅적한 락 음악 소리..
이런저런 기둥..
넓직한 원형 홀..
회색 천장과 벽..
흑백 체크 무늬 바닥..
자신의 꼬릴 물고 있는 빨간색 뱀..
뒤집혀진 검은색 오각형 별..
(꼬릴 물고 있는 뱀의 테두리 안에 그려져 있다.)
666, 악마, 번개, 불길, 부엉이 등..
(벽 오른쪽에 그려져 있다.)
창을 든 갑옷..
검과 방패를 든 갑옷..
도끼를 든 갑옷..
(왼쪽 부근에 배치 되어 있다.)
이런저런 무기와 방패들..
(왼쪽 벽에 매달려 있다.)
직사각형 모양의 갈색 상..
(중앙에 있다.)
검은색 의자 10 개..
(양쪽에 5 개 씩 배치 되어 있다.)
해골 장식이 달린 금빛 의자..
(내가 서 있는 곳 기준..
왼쪽 끄트머리에 있다.
그곳엔 덩치가 큰 사내가 앉아 있었다.)
레드카펫..
(내 발 밑에 펼쳐져 있다.)
이런저런 음식들과 술과 와인..
빛나는 잔과 다양한 그릇들과 포크, 수저, 나이프..
사내 넷..
많은 여성들..
"오호~ 잘 도착한 모양이군.."
엔비가 내부 현장을 바라 보며 말 했다.
"이번엔 어쩔 생각이야?
미리 말하지만..
난 아까와 같은 방법은 사절이라구!"
"그건 걱정 하지 않아도 돼!
이번엔 좀 다를 테니깐···
그런데, 너희들 혹시 그거 알아?
그게 어느 상황이건 간에..
대게 머리만 치면 마무리 된다는 사실을.."
"뭐, 어쩌려구?"
나는 뒤에서 물었다.
"이럴 생각이다!!"
엔비는 대답한 뒤, 자세를 잡더니..
순식간에 금빛 의자에 앉아 있는 덩치가 큰 사내에게 달려 들어
그의 얼굴에 냅다 주먹을 후려 갈겼다.
그리고, 그것은 그의 왼쪽 턱에 정확히 명중했다.
'쨍그랑~!'
사내가 뒤로 고꾸라 지며 앉아 있던 의자와 함께 뒤로 밀려나, 쓰러졌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상 위에 있던 여러 가지 것들이 땅 밑으로 떨어 지고, 깨졌다.
덕분에.. 현장은 졸지에 찬 물을 끼얹은 듯 싸늘 해 졌다.
'······.'
"뭐야, 이 녀석은??"
폭주족 8 이 엔비를 보며 당혹스럽다는 듯이 반응했다.
"나? 현재, 배가 많이 고프신 엔비님이시다!"
엔비가 그를 보며 당당히 대답 했다.
"뭐야, 이상하게 생긴 게 말을 하잖아??"
폭주족 9 가 그를 보며 말 했다.
"내 생각에는 네 녀석이 더 이상한 것 같은데?"
"엔비!!"
나와 샹들레는 그에게 다가갔다.
"여어~ 내가 끼어들 틈도 없이 마무릴 지었나 보구만?"
엔비가 우릴 보며 씨익하고 웃었다.
"그러게··· 정말 굉장한 걸?"
샹들레가 그를 보며 감탄했다.
"뭐? 얘들이 아직 뭘 모르는 모양이군,
흐흐흐흐······."
폭주족 8 이 의미심장한 얘길 했다.
"그게 무슨 말이지?"
엔비가 그를 노려 보며 물었다.
그 순간.. 엔비의 뒤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엔비!!"
나는 그를 보며 외쳤다.
'쿵!!'
'······.'
상이 맥 없이 부서진 뒤, 주변엔 먼지가 일어났다.
"크윽··· 젠장, 간 떨어지는 줄 알았네.."
엔비가 누군가의 공격을 간신히 피한 뒤,
몸의 중심을 바로 잡았다.
그리고.. 먼지가 일어나던 곳에서
거대한 실루엣 하나가 서서히 드러 나기 시작 했다.
노란색 머리카락과 진한 눈썹..
짧은 스포츠 머리..
선글라스..
두드러진 광대뼈..
큰 코..
살짝 벌려진 입..
(금니가 몇 개 보였다.)
깔끔하게 잘 다듬어진 수염..
태닝한 것 같은 갈색 피부..
빨간색 민소매 가죽 자켓..
(안에 아무 것도 입고 있지 않았다.)
울긋불긋한 근육..
(배에 '王.' 자가 뚜렷히 보였다.)
파란색 청바지..
거대한 덩치..
한 손에 든 철퇴..
그건 다름 아닌..
엔비가 아까 선빵 날린 사내였다.
"크크크크.. 재빠르군, 고양이 녀석···."
그가 길다란 혀를 낼름 거리며 말 했다.
"뭐, 고양이?
난 고양이가 아니야!!
그나저나, 어떻게 일어난 거지??
이번에는 확실히 끝내주마!"
엔비가 그를 보고 주먹을 쥐며 말 했다.
"뭐? 하하하하하하!
그 전에 우선..
저쪽 부터 먼저 확인 해 보는 게 좋을 텐데??"
그가 내 쪽을 가리키며 말 했다.
그래서, 난 손가락으로 날 지목하며 고갤 갸우뚱 거렸다.
"아니, 너 말고!!"
그가 화를 내더니 내 조금 옆을 가리켰다.
나와 엔비는 동시에 그 쪽을 바라 봤다.
그곳엔 폭주족 10 이 한 손으로 샹들레를 붙잡고,
다른 손엔 작은 나이프를 든 채,
그녀의 목 언저리에 갖다 대고 있었다.
'아까 상이 무너져 내렸을 때 인가······.'
아마, 그 시점이 맞을 것이다.
그만, 정신이 팔려 눈치 채지 못 했다.
"이쁜 아가쒸~
너무 걱정 하지는 말엉~~
이 오뽜가 아뿌디 않게 해 줄 테니꽌···
으흐흐흐흐흐.."
그가 이상한 말투와 음흉한 눈빛으로 그녀에게 말 했다.
"이런 비겁한 녀석들···
인질을 잡다니!!"
엔비가 그를 보며 소리쳤다.
"뭐? 아무런 예고도 없이
갑자기 공격을 가한 네 녀석이 할 말은 아닌 것 같은데??
그리고, 말이야···
식사 도중엔 개도 안 건드린다고!
아니.. 넌 고양이어서 무관 하려나???
흐흐흐흐······."
그가 재밌다는 듯이 치아를 드러내며 쪼갰다.
"이봐, 마지막으로 경고 하는데···
한 번만 더 나를 그렇게 불렀다간 재미 없을 줄 알어.."
엔비가 그를 노려 보며 말 했다.
"어이쿠, 이거 무서워서 어쩌나..
그런데, 어쩌지?
네가 지금, 그런 말 할 처지는 아닌 것 같은데···."
그의 말도 맞다.
샹들레가 인질이 되어 버린 이상..
상황은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하니깐······
그건 엔비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빌어 먹을···."
엔비가 낮게 중얼 거렸다.
"엔비! 난 괜찮으니 신경 쓰지 마!!"
"아하하···
나도 그러고 싶은데 말이야.."
"그래, 아가씨···
얘넨 지금, 너 하나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 상황이 되어 버린 거라구!"
"맞아, 그러니까능..
괜한 소리 하지 말궁..
구냥, 가만히 있썽..
그럼, 이제 곧, 우리 대장이
저 친구들을 다 처리 해 버릴 꺼 거둔??
구롬, 넌.. 쪼기 있는 멍청한 언니야들 사이에 껴서
구냥, 우릴 즐겁게 해 주면 됑!
흐흐흐흐흫···."
"하······."
샹들레가 고개를 떨구며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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