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장 나머지 (完)
'…….'
우린 여관 내부에 들어섰다.
'어우.. 더워;;'
나는 얼른 씻고 싶었다.
"난 씻으러 가볼게~."
나는 샹들레를 보며 말 했다.
"그래, 씻고 나와서 1 층 홀로 와~
이제 곧, 회식하니깐..
우리랑 같이 식사나 하자!"
그녀가 나를 보며 말 했다.
'회식?'
"알겠어~."
나는 씻으러 갔다.
'…….'
나는 씻은 뒤, 1 층 홀로 향했다.
손님들은 다 빠졌나..
아니면 따로 받질 않았나 없었고..
그곳엔 직원으로 보이는 무리만 있을 뿐이었다.
샹들레 아버지.. 어머니.. 샹들레..
레이나 누나.. 피즈 누나.. 루비 누나..
레온.. 여성 둘.. 할머니..
총 10 명..
(나를 포함하면 11 명이다.)
그들은 저마다 홀 중앙 쪽에서
테이블 당 3, 3, 4 명 씩 자릴 잡고 앉아 있었다.
"안녕하세요~."
나는 그들을 보며 인사했다.
"음? 잭! 어서 오거라!!"
아저씨가 날 보며 말 했다.
"어서오렴~."
아줌마가 날 보며 말 했다.
"왔어?"
샹들레가 날 보며 말 했다.
"으음? 잭씨 오셨군.. 크헉~!"
레온이 날 보더니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왜, 저러지..?'
"안녕.."
레이나 누나가 날 보며 말 했다.
"잭!! 왔구.. 크헉~!"
피즈 누나가 날 보더니 코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피즈.. 괜찮아??"
루비 누나가 그녀를 보며 말 했다.
"하핫.. 다들 반가워요~!"
나는 그들을 보며 씨익하고 웃었다.
"이리 와서 앉아!"
샹들레가 자신의 옆 자릴 가리켰다.
"아니! 잭 이리로 와!!"
피즈 누나가 코에 휴지를 꽂고 말 했다.
"아뇨! 잭씨는 여기서 식사를 하실 겁니다!!"
레온이 코에 휴지를 꽂고 말 했다.
"잭은 여기서 우리와 함께 식사를 할 거다!"
아저씨가 끼어 들었다.
'난감하네;;'
"그럼.. 책상을 이어 붙히도록 합세.."
할머니가 말 했다.
'······.'
이어 붙혀진 4 개의 테이블..
반대편에 6 명..
(레이나, 루비, 피즈, 여성 2, 할머니.)
내 쪽에는 5 명..
(아저씨, 아줌마, 샹들레, 나, 레온.)
레이나, 루비, 피즈 누나는
다들 핫팬츠에 자신의 머리카락 색과 같은 반팔티..
아저씨, 아줌마, 레온은 유니폼..
할머니는 하얀색 두건과 가운..
"이제 식사를 시작 하도록 합시다!"
아저씨가 크게 소리쳤다.
"잘 먹겠습니다!"
식사가 시작 됐다.
상 위에는 다양한 종류의 반찬들..
그리고, 고기가 구워졌다.
'지글지글지글지글..'
'맛있겠다..'
나는 배가 고팠다.
그것도 아주 많이 고팠다.
생각해 보니 여지껏 아무것도 먹질 못 했다.
그래서, 오늘 아주 배 터지게 먹을 심산이었다.
"잭씨 아앙~."
레온이 다 익은 고기 한 점을 집어 내게 들이댔다.
"잭, 이거 먹어!"
피즈 누나가 다 익은 고기 한 점을 집어 내게 들이댔다.
난 그들의 고길 받아 먹었다.
"풋.. 꼭 아기 새 같네……."
샹들레가 웃으며 즐거워 했다.
난 그들의 고길 받아 먹었다.
'우물우물....'
고기가 입 안에서 살살 녹았다.
게다가 배 고플 때, 먹는 고기라서 그런 지..
더 맛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뭔가 좀 이상했다.
왠지 찜찜했다.
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마음 속 한 구석이 허전했다.
뭔갈 잊어버린 것 같은 기분이다.
"흠…."
나는 식사를 멈췄다.
"왜, 그래?"
샹들레가 말 했다.
"어? 아니;;
뭔가 좀 이상해서.."
"뭐가 말이야?"
"글쎄.. 그걸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왠지 자꾸만 허전해.."
"뭐야.. 혹시 배가 고파서 그런 거 아냐?"
"그런가..?"
"그래.. 배고파서 그런 걸 거야!"
"그런가 봐.. 하핫;;"
"자, 다들 그 동안 수고들 하셨고..
오늘 고기 맛있게들 먹고……."
'고기?'
바로 그 때 였다.
아저씨가 말 한 '고기.' 라는 단어 때문에
무언가가 내 뇌리를 찰나의 순간,
번쩍 거리는 번개처럼 스쳐 지나갔다.
그러면서 그간 잊고 지냈던 '그것.' 이 떠올랐다.
"고기.."
나는 낮게 중얼 거렸다.
"뭐??"
샹들레가 되물었다.
"고기!!"
나는 그녀를 보며 말 했다.
"고기는 여기 많이 있잖아?"
그녀가 내 옆에 놓인 고기를 가리켰다.
"왜들 그러니?"
아줌마가 이쪽을 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아저씨가 술잔을 들고 물었다.
"아니, 고기가 아니라…
엔비를 깜박하고 있었어!"
나는 그녀를 보며 대답했다.
"아.. 그러고 보니…."
"엔비? 그게 누군데?"
아저씨가 물었다.
"샹들레가 기르는 고양이요."
아줌마가 그를 보며 대답했다.
"아.. 그 사람처럼 행동하는 녀석?"
"네, 맞아요…."
아마, 엔비가 이 현장에 있었으면..
성질을 부리며 저들에게 한 소릴 했을 것이다.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4 층 숙소로 향했다.
'…….'
숙소에 들어서자 캄캄했다.
나는 조명을 켰다.
엔비는 침대 위에 누워 잠 들어 있었다.
"엔비! 일어나!!"
나는 그에게 다가가 몸을 흔들었다.
"으음.. 뭐야?"
엔비가 비몽사몽한 채, 물었다.
"엔비! 식사하러 가자!!"
"식사? 어.. 좋지..
하아암.. 그런데, 날씨가 왜, 저렇게 까맣지?"
'왜긴.. 한 밤 도중이니깐 그렇지….'
'…….'
나는 엔비와 함께 1 층 홀에 도착했다.
"여어~ 이게 다 누구신가?"
엔비가 직원들을 보며 말 했다.
"오호.. 왔는가?"
아저씨가 엔비를 반겼다.
"엔비, 어서 와서 먹어!"
샹들레가 엔비를 보며 말 했다.
"오오.. 고기라니!
킁킁....
흐음.. 냄새를 맡아 보니..
소고기 인 것 같구만!!"
'그건 또, 어떻게 알았대..?'
'…….'
샹들레는 한 칸 옆으로 가고..
엔비가 내 왼쪽 자리에 앉았다.
그는 지금.. 고기와 술을 신나게 먹고 마시고 있는 중이다.
뭐.. 나, 샹들레, 할머니를 제외 하곤
다들 비슷하게 식사를 하고 있다.
"맛있다! 입 안에서 살살 녹는데??
아아.. 이제 앞으로 소고기에 푹~~
빠질 것만 같아~~."
엔비가 황홀해 했다.
"돼지고기는?"
나는 그를 보며 물었다.
"물론 좋지!"
"양고기는?"
"물론 좋지!"
"생선은..?"
"물론 좋지!"
'풋..'
아무래도 괜한 걸 물은 모양이다.
"음식은.. 고기건 뭐건 간에
안 가리고 골고루 먹는 게
가장 중요한 법이라구~!"
샹들레가 대화에 끼어 들었다.
"그래도, 난 고기가 더 좋다구!!"
"그래그래.. 알겠으니 야채도 잘 챙겨 먹도록 해!"
"네가 말 안 해도 알아서 잘 챙겨 먹을 거거든~~."
"고기 보다 야채를 더 좋아하면 더 좋구~~."
"그럴 지 말 지는 내가 알아서 할 거다!"
오늘도 쿵짝이 잘 맞는 이 둘이었다.
"둘 다 적당히 해, 적당히!!"
나는 이 둘을 중재했다.
'…….'
상 위의 반찬들이 다 떨어져 버렸다.
"반찬 더 없어?"
엔비가 말 했다.
"넌 반찬 같은 거 없어도 괜찮지 않아?"
샹들레가 그에게 물었다.
"아니.. 야채는 꼭 있어야 돼!"
"왜?"
난 엔비를 보며 물었다.
"그래야, 질리지 않고
고길 더 많이 먹을 수 있거든!"
'그것 때문에 그런 거였냐…….'
"그래, 잠시만 있어 봐!"
샹들레는 빈 그릇들을 가지고
아줌마와 할머니랑 함께 주방으로 향했다.
"뭐든 골고루 챙겨 먹는 건 좋은 일이죠~
만남 역시도 그렇고요…."
레온이 말 했다.
"그건 그렇지..
그런데, 넌 나이도 어려 보이는 녀석이
여지껏 어떻게 그리 많은 숫자의 이성을
사귈 수 있었던 거지?"
엔비가 그를 보며 물었다.
"그거야, 간단하죠~
우선 잘 생기면 됩니다!
그리고, 많은 연애 경험과 지식이 있으면
여자 하나 낚는 건..
누워서 떡 치는 것 보다 더 쉬운 일이죠~
후훗.."
'뭘 쳐??'
난 그의 대답을 듣고 흠칫했다.
"흐음? 그래도, 그렇게 쉽게 걸려드나?"
"네, 요령만 있으면 간단 합니다.
게다가 여자들은 대게 멍청해서
한 번 이목을 끌면
개 한 마리 길 들이는 것 보다
더 다루기 쉽거든요.."
"멍청한 것들 만큼
속이기 쉬운 것들은 또 없지…."
"네, 맞습니다.
그래서 인 지, 금세 질리더라구요~
그래서, 누군가는 사귄 지, 10 분 만에 차고..
누군가는 1 일, 2 일..
그렇게 사귀고, 차고, 고백하고,
고백 받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 새, 그렇게 까지 늘어나 있더군요.."
"그리 지내려면 아주 철판을 깔고 지내야겠군.."
"이 정도는 약과 입니다.
누군.. 양다리도 걸치고, 세 다리, 네 다리..
남의 여잘 빼앗고 하며 지내죠.
게다가.. 연인이 있는 상태라도 다른 남자랑 자고,
바람 피며 지내는 게 허다한 걸요~
유부남, 유부녀들도 마찬가지구요~~
서로 암묵적으로 안 그런 척..
깨끗한 척 하며 지낼 뿐..
인간의 본성이란 자고로 똑같습니다.
그런데, 누가 누굴 나무라겠습니까?"
"그나저나 지겹지 않아?
그런 일···."
"그렇긴 하지만.. 또, 하던 일 안 하다 보면
근질근질 거리고 심심해지는 법이죠..
그러니, 심심풀이로 쓰고 지내 왔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럴 일은 아마, 더 이상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겐 잭씨가 있기 때문에…."
레온이 내게 느끼한 광선을 내뿜었다.
"잭, 괴롭히지 마!"
레오나 누나가 이쪽을 보며 말 했다.
"에이, 누님 섭섭하게;; 괴롭힌다뇨!
이건 괴롭히는 게 아니라 구애죠!"
레온이 레오나 누나를 보며 대답했다.
괴롭힘이건 구애건..
그냥, 둘 다 하지 말았으면 했다.
"그나저나.. 오늘은 처음 보는 얼굴들이 많이 보이는 군.."
엔비가 반대편 자리에 앉은 사람들을 보며 말 했다.
뭐, 나 같은 경우..
그간 이런저런 일들이 있어서
대게 안면은 튼 상황이긴 했지만…
아직 몇은 낯설었다.
여성 둘이 그 예다.
'…….'
상 위에 찬이 새로 차려졌다.
"건배!!"
엔비와 아저씨는 술잔을 부딪히며
우정을 돈독히 다졌다.
'…….'
"아요.. 요즘 참 정신이 없었어요!"
아줌마가 할머니를 보며 말 했다.
"그러게나 말이오..
이렇게나 바빴던 적은 또, 처음인 것 같소.."
할머니가 보리차를 들이키며 점잖게 대답했다.
"이게 다 잭 덕분 아니겠어요??"
샹들레가 나를 보며 말 했다.
"에이.. 여관이 바쁜 거랑은 상관없지 않아?"
나는 그녀를 보며 대답했다.
"어머, 얘는?
네 덕분에 사람들이 해방되고
또, 이런 있지도 않은 축제도 한 것 아냐??"
"그런가?"
나는 고갤 갸우뚱 거렸다.
"맞아.."
레이나 누나가 조용히 말 했다.
"그래, 잭.. 다 네 덕분이란다."
아줌마가 나를 보며 말 했다.
'쿵!!'
"우리 이쁜 딸 샹들레 덕분이기도 하지!
음하하하하하하하하!!"
아저씨가 상에 술 잔을 내려 놓으며 웃었다.
"이 멋진 엔비님도 한 몫 했다고!!
냐하하하하하하하하!!"
엔비가 자화자찬 했다.
아무래도.. 둘 다 취한 것 같다.
그러면서.. 식사는 이렇게 다 함께 모여서 떠들고 하는 게
왠지 더 즐거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그와 동시에 '왠지 모를 기분.' 도 함께 들었다.
'…….'
"꺼헉.."
아저씨가 한 손에 술잔을 잡은 채,
상 위에 고갤 떨궜다.
엔비도 그와 비슷한 모습으로 고갤 떨구고 있다.
그 밖에 다른 직원들도 거의 초토화가 되어 있다.
레이나 누나 빼고….
아줌마와 샹들레는 아저씨를 어깨동무 한 뒤, 일으켰다.
"저기.. 전 오늘 중으로 떠나려고 해요!"
나는 갑작스럽지만.. 이들에게 나의 생각을 전했다.
"떠난다니.. 어디로??"
샹들레가 나를 보며 물었다.
"지난 번 그 마을 있잖아.."
"그 마을이라니..?"
아줌마가 내게 물었다.
"이곳에 오기 전에 제가 있었던 곳이요.."
나는 아줌마를 보며 대답했다.
"으음.. 뭐어?
간다니?? 누가???"
아저씨가 눈이 풀린 채, 고갤 들었다.
"잭이 오늘 중에 떠난다고 하네요.."
샹들레가 아저씨를 보며 말 했다.
"뭐어!? 잭..
뭐가 문제니..
혹시 뭔가 마음에 들 지 않는 게냐??"
아저씨가 의자에 앉아서 내게 물었다.
"네??"
"갑자기 아무 말도 없이 어딜 간다는 게냐..
먹는 게 마음에 안 드는 거니?
아니면 여관이 마음에 안 드는 거니?
네가 말만 하면..
내 오늘 이것들을 당장, 싹 다!!"
"아.. 아니, 그게 아니라..
전에 잠시 신세졌던 마을에 들리고 싶어서요.. "
"마을이라니..?"
"아.. 그게 뭐냐면요.."
'…….'
샹들레가 아저씨에게 자초지종 설명했다.
"뭐어? 거긴 더 이상 갈 일도 볼 일도 없는..
게다가 딱히 볼 것도 없는 시골 구석이잖니..
그런데, 그런 곳에 왜, 다시 간다는 게냐??"
"그게.. 그곳에서 신세를 진 노부부와
제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졌거든요.."
"흐음.. 그래? 그래도, 잭..
네가 갑자기 그런 얘길 하니깐
좀 당황스럽구나.."
"네.. 그 점은 저도 미안하게 생각해요.."
"으음.. 그런데..
가게나, 음식이나, 우리들이
마음에 안 들어서 그러는 건
정말 아니지??"
"네! 그럼요! 여관도 좋고,
직원 분들도 좋고,
여기서 나오는 음식들도 다 좋은 걸요!!
그런데.. 전 애초에 손님도 아니고,
왠지 너무 신세만 지는 것 같기도 해서..
그런 게 또, 마음에 걸리기도 하구.."
"에이.. 뭘 그런 걸 신경 써??"
"그래, 얘야..
괜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단다.."
"그렇게 얘기해 주시니 감사히 생각해요..
샹들레 너도.."
나는 아줌마와 샹들레를 보며 대답했다.
"그래, 알겠다..
네가 무슨 말 하는 지 잘 알겠어..
허나, 잭..
네가 말 했듯이 넌 손님은 아니다.
허나, 이제 우린 어엿한 한 식구야!!
그러니.. 다음 부턴 떠난다고 하지 말고
잠시 다녀 온다고 해 주렴..
안 그럼 내가.. 내가...."
아저씨가 갑자기 울먹 거리기 시작했다.
'이건 또, 무슨 상황이지..?'
나는 그런 아저씨의 모습을 보며 당황했다.
"잭, 신경쓰지 마..
원래 주사가 이러셔.."
그녀가 나를 보며 살짝 웃었다.
"그.. 그래.. 알겠어...."
"어쨌든 오늘 내로 출발 한다는 거지??"
"그래, 오늘 중에 출발 할 생각이야.."
"혼자서??"
"어.. 그게;;"
그러고 보니 난 여기까지 말을 타고 왔었는데..
정작 난 말을 몰 줄 모르고..
"아무래도 엔비랑 함께 가야겠지?"
"으음? 뭐??"
엔비가 고갤 살짝 들었다.
"오늘.. 어디 좀 방문하려고..
엔비 너도 같이 갈 거지??"
"가던 지, 말던 지..
알아서 해…."
그는 다시, 뻗었다.
"그래? 그럼..
또, 지난 번 처럼 마차 안에
이것저것 좀 담아 둬야겠네!"
샹들레가 즐거워 했다.
"너도 따라 가려고??"
"왜, 안 돼??"
"아.. 아니.. 안 될 건 없지만.."
"그럼 됐네!"
그녀는 아줌마와 함께 아저씨를 데리고 떠났다.
'…….'
"후우.."
샹들레가 어깨를 풀며 아줌마와 함께 이 쪽으로 다가왔다.
"수고했다, 얘야.."
"네, 엄마도요!
그럼, 전 씻고 자러 가 봐야겠어요!"
"그래, 그러도록 하렴..
나머지는 엄마랑 할머니가 알아서 할 테니깐~~."
'나도 이제 슬슬 일어나 볼까..'
"잘 자! 좀 있다 봐!
누나도 안녕히 주무세요!"
나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 이들에게 인사했다.
"그래."
레이나 누나 옆에서 나를 보며 웃었다.
"누나? 누나??"
샹들레가 나와 레이나 누나를 번갈아 봤다.
"왜, 그래??"
"아.. 아니야.. 아무것도.."
"그래??"
나는 엔비를 업은 채, 숙소로 향했다.
그리곤 그를 옆 침대에 눕히고 침대에 누웠다.
'내 친구들은 지금 쯤, 뭘 하고 있으려나..?'
다들 무사히 감옥에서 탈출하긴 했으나..
마을이 그 지경이 되어버렸으니..
잘들 지내고 있을런지, 괜히 걱정이 됐다.
'어서, 빨리 친구들을 다시, 만나고 싶다..'
'······.'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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