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 동생을 산재로 잃어버렸습니다. 그때 올린 하소연에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셨지요.
3년이 지났는데 아직 그 상처는 아물지 않았네요.
그 사이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뱃속에 있던 동생의 둘째는 동생이 죽고 보름 있다가 태어났습니다.
그 보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야속한지 모르겠네요.
저희가 제수씨에게 말은 안하지만 척 봐도 보상금은 얼마 남지 않은 티가 나고. 그 돈은 아무래도 친정에서 다 까먹은거 같네요
3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우울하고 힘듭니다. 즐거움이라는게 없어요.
영구 임대 주택에 들어간다는데 뉴스에서는 임대 주택 살면 사람 취급도 못받는 다는데
아버지 까지 없으니 왕따 당할까 무섭고 또 잘못 클까봐 무섭고.
부모님의 재산도 미리 분할해 놨습니다. 아이들 몱으로 가지고 갈 부분은 따로 빼놨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크고 나서 줄 생각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그 돈을 친정에서 장난 칠 가능성이 높거든요.
보고 있으면 눈물도 나고 제사가 다가 오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도 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정작 결혼 허락을 받지 못해서 아직도 결혼도 못하고 있고 (장인 어른이 저를 혐오하십니다. 싫어하는걸 넘어서 혐오 하십니다.ㅎㅎ)
여자친구는 애들 돈 벌어서 우리가 공부도 시켜주자고 하니 그런 사람을 놓칠수도 없고.
그냥 기계 처럼 일하고 뭘 먹어도 맛도 없고
어디다 힘들다고 하소연 할곳도 없네요. 상담도 받아 봤지만 별로 소용도 없고요.
그래서 하소연좀 해봤습니다.
여러분. 안전과 건강 부터 챙기십시요. 누군가 죽어서 생기는 구멍은 무슨 짓을 해도 안 메꿔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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