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있었던 일인데요
몇달전 글을 썼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짜증이 나서 한번 다시 올려봅니다
일하다가 알게된 사람들이랑 식사를 하다가
베트남 여행 이야기가 나와서 다 가기로 하다가
저랑 친한 사람들은 다 바쁘다고 빠지고
어떤 곱창집 아저씨 한명만 남았는데
약간 친하지만, 아주 친한 사이는 아니라서
그냥 둘만 가기는 좀 그래서 안갈라고 했는데
그 아저씨가 계속 가자고 졸라서 결국 둘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 아저씨 나이는 49살 아저씨고..
- 베트남 여행 가는데, 지가 내 비용 대주는것도 아닌데
나도 돈내고 가는데, 여행 때문에 지 가게 많이 비우면 안된다고 1박 2일로
일정 잡아 달라고 계속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월요일 밤에 출발해서 화요일 넘어갈라는 자정 쯤에 도착하고, 수요일에 베트남 떠나는 일정으로 잡음.
그것도 일정 잡고 나니
화요일날 출발해서 수요일날 오는건 안되냐고 징징거리길래
환불 안되는 표라고 말해주었습니다.
- 한국 떠나기 전부터
베트남 가서 떡치고 싶다고 징징거리길래
네이버에 황제 관광 같은거 있다니깐
가격 알아보고는 비싸다고 징징거리면서
베트남 같은데는 10만원 주면 하루종일 여자 끼고 놀수 있는거 아니냐고
징징거리더라고요.
황제관광 코스 같은데 노래방이랑 가라오케에 그런거 포함되어 있는데
자기는 그런거 돈아깝고
오로지 떡만 치고 싶다고 투덜대는데
이때부터 약간 불길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 여행가기 2주전에 자기가 곱창 배달 가다가
넘어져서 상처 엄청 크게 나서 피멍들고 다리에 노란 고름이 나오는데
여행가기전에 저렇게 다리 절룩 거리면 불편할것 같아서
병원 좀 가보라니, 절대 병원 안가고
"이렇게 노란 고름이 나온다는건 이제 낫는다는 증거 아니냐? 불순물이 나오는거자나"
하면서 병원 절대 안가고 다리 계속 절룩거리더군요
- 도착하자마자 첫날, 첫끼 부터 김치 찾아대던데요.
한밤중에 도착해서 식당 문 연곳 없어서
야시장 막 문 닫을라는데서 새우구이 먹는데
"야 이건 김치랑 먹어야 되는데~~ 아 김치가 없으니 심심하네"
하면서 김치 타령 오질라게 함
- 슬리퍼 사는데 일반 슬리퍼 말고
자기는 바닥에 돌기 있는 슬리퍼 싣어야 된다고
돌기 있는 슬리퍼 찾을라고 돌아다님.
시장 문 닫을라고 해서 빨리 사야 되는데 계속 돌기 있는 슬리퍼 사야겠다고
시장 전체를 다 돌아다님.
- 결국 시장 다 돌았는데 돌기 슬리퍼 없어서
일반 슬리퍼 사는데
내가 영어 좀 해서 사이즈랑 가격 흥정해줄라고 했는데
슬리퍼 다 똑같다고 그냥 사고 흥정도 안하고
그냥 그가격 다 줌
그래놓고 호텔와서는 슬리퍼 작다고 불평함
-자고 일어나서
날이 밝고 베트남 쌀국수 먹는데
한번도 안먹어 봤다길래
고수나물 냄새 나니깐 내가
"그거 넣지 마세요" 하는데
내 말을 무시하고 고수나물을 조금도 아니고 주먹만큼 한뭉치를 쑥갓인 마냥 다 넣으려고 함
내가 기겁해서 "넣지 마세요! 넣지 마세요!! 넣지 마세요!!" 하고 다급히 말렸는데
"왜~~" 하면서
그냥 다 자기 국수 그릇에 털어넣더니
결국 향이 나서 못먹겠다고 나머지 다 남기고
쌀국수는 자기 입맛에 안맞는다고 불평함
- 밖에 좀 나가니깐
그 상처난 다리 아프다고 못걷겠다고 징징거리길래
점심 먹고 그냥 호텔 방에 돌아와서 쉬고 있으니
베트남왔는데 나가야 되지 않겠냐면서 문 두드림
나가면 다리 쩔룩이면서 다리 아프다고 징징대고
방에 있으면 심심하니 나가자고 거림
- 여행 도중에 머리 아픈데 계속
판피딜을 찾음.
여기는 판피딜 안팔꺼라고
타이레놀 파나 알아본다니
그게 뭐냐면서 그게 판피딜 보다 더 알아주냐?
그러더니 자기는 판피딜을 먹어야 낫는다고 판피딜 타령함
- 밤이 되니
또 섹ㅅ 하고 싶다고 징징거리는데
그때 무슨 베트남 코스 같은거 비싸다고 싫다고 하지 않았냐고 내가 되물으니
빡촌 같은거 다 있지 않냐길래
여기는 공산 국가고 그런식은 없다니깐
그래도 계속 징징댐.
마침 갑자기 길거리 삐끼가 막 호객하길래
다녀오라고 함
나는 베트남 여자 관심 없어서 싫다니깐
계속 자기가 돈 대줄테니 나보고도 하라길래 싫다니깐
막 계속 나보고도 하라고 강요하길래 억지로 뿌리치고
그 아저씨만 삐끼 따라 가고
나는 호텔방 와서 쉬는데
몇시간 후에 막 씩씩거리면서 오더니
막 처음에 돈 냈는데 나중에 돈 150만동을 더 내라고 했다니
거기가 닭벼슬 같아 징그러워서 못하겠다니 하면서
개난리를 침
- 다음날 오후 한국가는 비행기 타러 공항 가기전에
낮에 시내 좀 둘러보는데
거기가 호텔이랑 반대 방향이라
공항 갈라면 다시 호텔 근처로 와야되기 때문에 내가 캐리어 맡기고 가자니
"왜~~? 그냥 가지고 가!!" 하면서 끌고 감
그러더니 막 관광 내내 다리 절고
가방 무겁다고 징징거림
- 통일궁이라고
예전 베트남 전쟁 당시 남베트남 대통령 궁으로 쓰이던 곳에 갔는데
다리 계속 절면서
"여기 무슨 소풍 오는데 같다." “야~ 우리가 관광 왔냐?” 하고
비아냥 댐
계속 짜증내더니 자기는 앉아 있을테니 나혼자 둘러보고 오라고 함
거기 통일궁이랑 셋트로 옆에 박물관 까지 보는 코스 표 샀는데
이새끼가 하도 징징대길래
그 옆에 박물관은 표 끊어두고도 안보고 스킵해서 표값 날림
- 통일궁을 떠나서
전쟁 박물관에 갔는데
전쟁 박물관 가서도 걷기 힘들다고, 자기는 3층서 쉰다고 함
아무데도 안가고 그냥 호텔서 쉬면
나가자고 징징대고
나가면 다리아프다니, 왜 이런데를 오냐 징징대고
이래도 불평, 저래도 불평 미치겠음
-계속 한식 타령 하고
편의점에서 김치병 팔던데 그거 사다가
호텔 조식 나올때 옆에 김치병 두고 먹음
여행 내내 엄청 짜증나던데
이정도면 진상 맞나요?
욕이 막 나오려고 하던데
그래도 이 아저씨가 택시비 등등 내주고 밥을 몇끼 사줘서 그냥 참았는데요
코로나 끝나면 또 가자고
얼마전에 연락 오길래 기겁을 하고
그냥 알았다고 얼버부린후 그 후에 전화와도 연락을 안받고 있습니다.
아마 다리 멀쩡했어도 징징거렸을거에요..
걍 손절하세유... 뭘해도 징징거릴듯. .저런 사람이 보통 주변인의 실수로
본인의 손실이 났을 경우 노발대발하며 평생 입방아찢는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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