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회원님들 안녕하십니까. 항상 눈팅만 하며 보배형님들 활동하시는 것만 보다 저희 조카가 좋지 못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보여 이렇게 글올리게 되었습니다.
부산에 동아대학교라는 학교가 있습니다. 뭐.. 적당히 중상위권이면 들어가는 학교이고, 또 애가 경영쪽 가고 싶다고 해서 지방 국립대 말고 요쪽으로 보내게 됐습니다만,
9월 23일 즈음에 교내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터졌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0842970
기사 보시면 당시에 확진자가 제법 나왔습니다..
저희 조카도 친구 한놈이 격리조치됐다면서, 얼굴이 아주 죽상이 되서 하루종일 한숨만 쉬는걸 맥주마시면서 떨떠름허게 쳐다봤습니다.. 뭐 시국이 시국이니 어쩔 수 있나 하면서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뭔가 느낌이... 쎄-합니다.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왔다카기는 한데,
학교 사이트에 소식이 일주일만에 왔습니다.
막 애가 찌라시같은걸 들고와서 확진자가 나온것 같은데, 학겨에서 아무 말을 안한다.. 이래 말하더군요.
처음에는 리더스? 공대에 취업 프로그램에서 문자가 왔다 캅니다.
그 뒤에 아무 소식이 없다가..
어저께 이놈 친구들한테 이런 문자가 윽스로 왔습니다.
에타? 인지 뭔지 대충 학교 카뮤니티를 보니 50-60명은 족히 되 보이더군요.
고러더만 조카놈이 이걸 보여줬습니다.
원래 대학교 재학생이나 졸업생은 간단한 검사같은게
공짜입니다.
그래서 접촉자로 분류된 학생들이 동아대 병원으로
몰려들었다는 거고...
그런데 생뚱맞게 사람 미어터진다는 이유로 친구들 보고
나가라 캤답니다.
그래서 이때부터 느낌도 이상-하고 야도 혹시 어디 놀러갔다가 코로나라도 걸린건 아닐까 걱정이 겁나 됐습니다.
학교가 여 부산 하단하고 남포동에 있어 가지고 애들이 겁나게 많다라고요.
그런데 이상한것은.. 저때 저 난리가 나는데 부산광역시청이고 학교 공식사이트고 확진자가 나왔다카는 문자 한통 안날아왔다는 겁니다.
그래놓고, 오늘 오후 쯤에 이런 공문이 하나 붙었습니다.
저번 주부터 확진자가 학교를 돌아다녔다는 겁니다..
저번주에 학교를 오라고 해서 분명히 저희 애도 학교를 열심히 댕겼습니다.
이쯤 되니 이제 비대면으로 할랑가... 싶어서 기다려봤는데
그런 연락도 안오더라고예... 안그래도 부산 온동네에 코로나가 창궐을 해서
걱정이 요만 저만이 아닌데 학교마저 속을 썩이덥니다.
문제는, 기말고사가 일주일 남았습니다.
12월 8일부터 12월 18일까지라 들은 것 같습니다만,
학교 쪽에서 시험을 전면 대면으로 친다고 합니다.
원래 수업을 코로나라고 비대면도 하고,
대면도 하고 그랬는데
생뚱맞게 셤은 학교에 애들이 다 와가지고 쳐야 된다는 겁니다..
그래도 확진자 나와서 난리법사구인디 오라 카겠나...??
생각했습니다.
그런데도 학교를 오라캅니다...
학교가 쪼만한 학교가 아닙니다. 2만 명 넘게 다니는 학교로 알고 있습니다만...
애들이 정신이 반쯤 나가 가지고 친구들 접촉자라고 울먹거리고,
난리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 상황에 기말고사는 학교에 와서 치라고 하네요..
그래도 제가 학교가 그래도 생각이 있겠지.. 하고
그러려니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 사진을 보고 생각이 확 달라졌습니다.
보시면, 이 많은 돈이 총장 밑으로 까까 사묵는다고 쓰인 돈
이라 캅니다...
참고로 9월 20일부터 9월 24일까지 학교 기숙사서 확진자가
15명이 넘게 나와서, 9시 뉴스에 대서특필되고 그랬는데,
그 동안 총장이라는 놈은 관광버스 타고 놀러다녔다는 겁니다..
제 상식에는 학교가 좀 이상한 것 같은데, 횐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나이 20살 처묵고 울먹거리는 조카를 보니 마음이 너무 안쓰럽습니다..
한번 읽어봐주십쇼. 전 솔직히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감도 안옵니다만, 애들이 저렇게 불안해 하는걸 보면 뭔가 이상한 것 같습니다.
아직 마 확진자 많이 나왔다고도 보도가 전혀 안나오고..
저도 슬슬 불안한데 알릴 곳은 없고, 그나마 보배성님들께서
정의로우신 멋지신 분들이신 것 같아
여기에 하소연해봅니다.
횐님분들 중에 글 잘 쓰시는 분들 계시면 공유부탁드립니더..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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