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월 코로나가 터진 후
장기화가 될 것 같아
하던 사업을 빠르게 접고
자동차 유리 교체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027733&bm=1
이때 형님들의 많은 응원과 조언을 듣고
지금까지 약 10개월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만..
요즘들어 조금은 힘드네요 ㅠㅠ
계획했던 둘째도 생겨서 4월 출산 예정이고..
전에 살던 집이 전셋값이 너무 올라버려서
대출을 받아 다른 지역으로 갔습니다.
모든 기술직이 처음 배울때는
최저임금도 안되는 돈을 받아가며 배운다고
뭐..거의 그렇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달달이 갚아야하는 대출금에
3+뱃속아기 총 4가족 먹고살기엔
정말 택도없네요 ㅎㅎ
다른곳에 비해 일감이 많은 덕분인지
빠르게 배워가고 있습니다
근 10개월간
앞 옆 뒤 가리지 않고
수백대의 차 유리를 교체 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제가 하는일은 많아지는데
월급은 여전히...ㅠ.ㅠ
올려달라고 얘기는 하고 싶습니다만
그럴때마다 돌아오는 얘기는
"니가 하는게 뭐가있냐"
"월급 올려달라고 할 실력이 되는것 같냐"
등등.. 할말이 없게 만들어서
더이상 얘기를 못하고 있네요 ㅎㅎ
며칠 전 글을 새로 올렸었습니다.
https://www.bobaedream.co.kr/view?code=freeb&No=2181181&rtn=%2Fmycommunity%3Fcid%3Db3BocWZvcGhxZW9waHE5b3BocW1vcGhxdG9waHFtb3BocWRvcGhxcA%3D%3D
주차장에서 차를 긁은 것 같다고
해서 봤는데 범퍼만 살짝 긁힌거라
그냥 보내드렸다는.. 뻔하디 뻔한 글입니다.
그래도 좋은 일 했으니
좋은 영향력이 되어 돌아오겠지 하고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 했었습니다만...
그러던 와중에
그 다음날 회사차량(포터)을 타고 가다
골목길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보고를 했는데 첫마디가
"자차 안들었으니깐 니가 알아서 해라"
네... 100만원 수리비 들었네요
어제 차 찾아오고 100만원 입금했네요
월급의 반도 넘는 돈이
한번에 사라지는걸 보니
의욕도 사라지고 가슴이 찢어지네요 ㅠㅠ
하.. 좋은 일 있었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하루만에 이런 날벼락이 떨어지는지
인생 참 엿같네요
당장 이번달 대출금은 어떡하지...
애기랑 와이프 맛있는거 사줘야되는데
밥도 굶는거 아닌지
미안하고 또 미안하네요
남편이라는 사람이. 아빠라는 사람이
이렇게 무능력해서 해줄 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게
저를 더 초라해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제 가게를 차릴 목적으로
일단은 버티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 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참 막막합니다
정말 다른말 없이 무섭고 막막합니다.
이 상황이 언제까지일지 기약도 없고
막상 차린다 한 들
지금 있는 가게처럼 일이 있으리라는 보장도 없고
차렸다가 오히려 망해버리면
돈은 돈대로 날려먹는걸거고
하..생각이 많아지고 착잡한 마음에
속이 쓰려오네요
좋은날 오겠지 하고 버티고 버티려 하는데
힘든일만 계속 생기니
어떻게 버텨야 할 지 막막합니다
투잡이라도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그리고 챙겨야 될 가족이 있지 않습니까.
정신 똑띠 챙기고 두주먹 불끈쥐고 버텨 보세요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기에 자리잡는 시간까지
그리 오래지 않을겁니다.
화이팅 하세요~~
이왕 시작한거 조금만 참고 노력해 보세요.
바로 창업이 힘들더라도 기술자로 취업할 수도 있잖아요.
당장 힘들 일만 생각 마시고 꾹 참고 버티시면 언젠간 웃을 일 있을껍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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