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내 집에서 아들이랑 뒹굴뒹굴..
머리는 이틀에 한 번. 세수 양치만 겨우겨우.
(아들이 말을 배웠다면 제 정수리냄새 맡고 욕 한바가지 했을 듯요ㅎㅎ..)
아들이랑 벼락치기 놀아주기 읏쨔!!
그러다 어젠 아들이 일찍 자서 냉장고를 열어보다가 오래 전 결혼식 하객 답례품으로 받았던 와인을 발견!! 두둥!!
TMI 1. 전 시고 쓴 음식을 전부 못먹는! 게다가 오랜 금주로 인해 알쓰패치가 몸에 깔린 사람입니다..ㅋㅋ
아빠가 선물로 들어왔다고 나눠주신 소고기를 굽굽하고 와인을 품위있게 물컵에ㅋㅋ 따라서 음미해보았는데 윽.. 쓰니까 냉장고에 있는 내사랑 써머스비에 섞어서 마시다보니 어느새 반 병..
역시나 취하니 설에 아무데도 못가고 엄마랑만 놀다 잠든 아들이 불쌍해서 눈물 펑펑.. 그러다가 아들 옆에서 저도 뻗고..
오늘 아침 꼭두새벽부터 아들과 같이 기상해 (다행히 숙취가 없어요?ㅎㅎ) 책 읽고 공놀이 하며 놀아주다가
아들이 낮잠 잔 틈을 타 퍼져있는데
"이렇게 보내기엔 황금같은 내 연휴가 너무 아까워!!
그래 !! 운동을 해보자!! "
TMI 2. 전 인바디를 하면 지방 조금 부족에 근육 한참 부족인 운동의 ㅇ자도 모르는 운동 쓰레기입니다.
"다이어트? 안먹고 안움직이는거 아니야?" 라는 1인ㅡ.ㅡ
"플랭크가 그리 좋다는데 해보자!! 어? 자세 쉬워보이네!!
그냥 엎드려있음 되네? 1분? 왜 못함? "
호기롭게 시이작!!
베댓에 이런 게 있더군요..
"내 몸은 디젤인가봐요 덜덜거리네요"
네.. 제 몸 역시 디젤이었나봐요.. 15초 겨우 버티고
"아 플랭크는 안되겠다. 요즘 현아 노래 신나던데 춤도 운동 많이 되겠지? 그거야 현아 댄스를 배워보자!"
"근데 잠옷바람에 씻지도 않고는 좀.. 안그래도 아들 사진만 있고 내 셀카 찍은지도 백만년이겠다 메컵부터 해보자!!"
호기롭게 풀메 및 착장 후 현아의 I'm not cool 영상 재생!
"와! 감상 잘 했습니다 현아느님^^ 저 몸치였는데 깜빡했어요.. 춤이라곤 초6때 춰본 부채춤이 전부였는데 아이 낳고 기억력이 왜곡됐었나봐요.."
"그럼 울아들 인나면 보여주게 바나나 차차라도 해보자!!"
풀착장에 풀메한 채로 바나나차차만 열심히 춰 보았습니다.. 근데 이것도 쉽지 않네요ㅜㅜ..
좌절해서 매트 위에 앉아있는데 아들냄 인나서 쪼르르 저한테 안기네요ㅎㅎㅎ
덕분에 오늘 셀카는 여러장 건졌어요ㅎㅎㅎㅎㅎ
몸을 움직여 그런가 기분이 업업 이예요^^
전 이제 울 아기천사 밥먹이러 갑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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