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이성진
이름 모를 들꽃도
잘 알려진 꽃도
꽃이라서 아름답다
너는 너대로 아름답다
들꽃 2, 이성진
작은 꽃이지만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유명한 꽃처럼
뽐내지 않아도
너는 오늘도 예쁘다
아름다운 여행
이성진/시인
봄 햇살이 노랗게 영그는 날
하얀 민들레 홀씨처럼 두둥실 날아
당신이 그렇게 예쁘게 노닐던
그 집 앞에서 앉고 싶습니다
사랑의 향기를 가득 실어 자리를 잡고
수줍은 듯 노란 자태로 당신을 향해 웃음 지으며
가끔은 비바람에 모진 아픔이라도
기쁜 마음으로 인내합니다
혹여 당신이 무심히 오가며 거니는 길에
한 송이 민들레가 방긋 웃어 길을 멈추시면
애타게 기리는 그 마음 이해하진 못하셔도
언제까지나 사랑한다 사랑한다 말을 합니다
꽃집에 꽃보다 야생화가 더 기특하고 이쁘드라구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저녁에는 소주한잔 ㅎㅎ
추천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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