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배에서 10년간 다른 분들 사연에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때론 닭살도 돋던 눈팅러 입니다.
일단 제가 보배에 이런 글을 올릴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었는데 사람인생 한치앞도 모르는거네요.
구순에 가까운 노부모와 3자녀의 아빠기에 자살도 못하는 처지 입니다.
보배에 서식하는 다른 형님들 처럼 차를 좋아해서 1년에 중고차 3-4대를 바꿔가며 탈만큼 중고차 매매단지를 자주 다니던중에 내가 살고 있는 일산에도 대형 중고차 단지가 있었으면 좋겟다 생각하던 차에 2018년 1월 일산에 대형 중고차 매매단지가 생긴다는 분양 광고를 보고는 마치 뭐에 홀린듯이 분양 사무실을 방문하게 합니다.
방문한 곳은 미처 분양사무실을 차리기도 전에 허허벌판 땅에 컨테이너 박스 몇개 올려놓고 분양 광고를 하고 있었습니다.
분양 설명하는 직원은 너무나도 달콤한 조건을 제시 했습니다.
-양재동 오토갤러리를 만든 사람이 이 곳에서 두번째 일산 오토갤러리를 기획하고 실행한다.
-양재동 오토갤러리의 경우 분양하고 3-4배까지 매매가가 상승했다.
-일산에서 최초로 생기는 단지형 중고차 매매단지이기 때문에 이미 임대의향서가 넘치게 쌓여있다. (이미 100%임대 확정 이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습니다.)
-임대는 이미 100% 맞춰져 있기 때문에 년6%의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 (5년 임대확정 보장 확약서 작성)
차도 중고차만 구매해서 신차는 계약해 본적이 없고,
부동산 분양도 처음이라 분양 직원의 화려한 언변에 이것저것 생각할 겨를도 없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계약금 10%를 입금합니다.
계약 완료 후에도 담당 직원은 드릴것이 있으니 사무실로 오라면서 물티슈 등등 소소한 기념품을 챙겨 주면서 살갑게 대했습니다.
그러던중 좋은 조건의 계약이 있는데 먼저 계약한 저에게만 특별히 제안하는 것이라며
이미 납부한 계약금 10%에 추가로 20%를 더 납부하면 전체 분양가에서 20%를 할인해 주는 계약이 있는데 "너무 좋은 기회니 꼭 잡으시라"고 하며
20%를 할인받게 되면 이미 납부한 30%의 계약금과 + 50% 중도금 대출로 완납이 되니 더 이상 납부할 금액이 없다.
"임대도 이미 맞추어져 있으니 임대 보증금으로 취,등록세까지 해결할 수 있어 추가 비용이 필요없다"
"이것은 당장 결정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다시 없는 조건이다" 라는 말을 듣고 "아! 이건 사야해"라며 영혼까지 끌어 모아 -특별할인 계약-을 맺습니다.
처음 계약금 10%는 신탁사로 입금했고 추가 20%의 계약금은 시행사로 입금했습니다.
계약당시는 제가 분양직원에게 계약서는 시행사의 이름이 써있는데 왜 신탁사로 계약금을 입금하냐고 물을만큼 무지해서 이것이 잘못된 계약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어째든 분양계약과 30%의 대금은 입금을 끝냈고 시간은 흘러 완공이 되었습니다.
2020년 6월 준공이 되었는데 한달 두달 등기가 미뤄졌고 시행사는 마감이 조금 남았다던지 허가과정에서 시간이 조금 더 소요된다던지 하며 시간을 끌던중
신탁사가 분양받은 사람들에게 잔금 납부를 독촉하는 문자를 보내게 됩니다.
신탁사가 보내온 문자를 보고 시행사에 문의 하니 "-일반계약자-에게 보내 문자이며 -특별할인계약-을 맺은 사람은 해당이 없으니 무시해라" 라는 답변을 듣게 됩니다.
한달후쯤 시행사에서 중요한 메세지가 있으니 수분양자는 시행사로 방문해 달라는 연락을 받고 방문을 하게 됩니다.
거기서는 생전 처음보는 시행사 대표라는 사람이 생전 처음보는 저에게 황당한 말을 합니다.
분양계약당시 추가로 받았던 20%의 계약금을 시행사가 신탁으로 입금을 해야 하는데 자금 회전이 원활하지 않아 제가 추가로 20%를 입금해야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일단 추가로 20%를 입금하면 시행사가 추후에 그 기간의 이자까지 더하여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미 30% 계약금을 납입할 당시 영혼까지 끌어모아 계약을 한 상태 이기 때문에 "나는 더이상 돈을 납입할 수가 없다" 라고 했더니
그러면 다른 계약자와 예기해서 해결 할테니 걱정말고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이때까지도 저건 시행사 사정이고 나는 돈을 다 냈으니 저들이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더한일이 발생 하였습니다.
이 현장의 신탁과 대주단은 "시행사에 입금한 20%와 20%의 특별할인 계약도 인정을 못하니 등기를 이전하고 싶으면 추가로 40%를 납부해라" 라는 통보를 해 왔습니다.
이런 황당한 통보를 받고 시행사를 찾아가니 본인들이 다 해결할테니 "추가로 납부한 20%가 계약금이 아니고 대여금이라는 동의서에 서명하라고 했습니다"
동의서에 서명하지 않은 사람은 등기도 이전 받을수 없고 중도금 대출 상환도 않되어 신용불량자가 되어 재산도 다 잃고 길바닥에 나앉을것 이라고 협박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시행사의 요구에 동의하고 따른 사람들은 25%의 추가금을 납부하고 등기를 이전 받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분양가의 105%를 납부한것)
추가금을 납부하지 않은 사람들은 시행사의 말대로 계약이 해지되고 중도금 상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신용불량으로 등재되어 고통받고 있습니다.
더더욱 힘든 것은 위의 내용으로 검찰에 "사기와 횡령"으로 고소하여 관할 경찰에서 조사 하고 있는데 고소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경찰 조사가 마무리 되지 않고 있어 피해자들의 고통이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믿고 싶지 않지만 이상하리 만큼 진행이 않되고 조사가 늦어지고 있어 혹시 모종의 유착관계가 있는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정도 입니다.
시행사의 임원은 중고차를 평생 업으로 해오던 사람이라 합니다.
그들에게 영혼까지 끌어모아 분양을 받은 사람들은 돈을 다 내고도 신용불량이 되고 중도금 대출 상환이 안되어 고이율의 연체이자까지 감당하며 하루하루 벼랑끝으로 밀리고 있습니다.
이와중에도 시행사 임원들은 분양 물건들을 차고 앉자 현장에서 분양받은 사람들에게 말도 않되는 관리비를 요구 하고 있고 본인들의 지갑만 불릴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경찰조사에서 "추가로 받은 돈은 대여금이며 지금은 자금상황이 좋지 못해 반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예기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저희에게 "우리는 최고의 변호사 김앤장을 수임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것이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곳에 매매단지를 다시 짓겠다고 까지 합니다.
피해자들은 넉넉치 않은 형편으로 "김앤장"같은 대형 로펌을 쓸수도 없습니다.
2차례에 걸쳐 작성한 계약서와 별도로 작성한 특별할인 계약서, 5년임대 확약서 등 저희는 확실한 증거를 다 가지고 있습니다.
생면부지 일면식도 없는 저 차팔이 들에게 수억원씩 빌려 주었다는게, 그것도 차용증 한장 없이, 이자 한푼없이, 언제 갚겠다는 날짜도 없이, 말이 되는 주장인가요????
이런 말도 않되는 사건을 경찰은 6개월이 넘게 조사를 끝내지 못하고 있고,
신탁사는 수분양자들은 압박하면서 불법을 저지른 시행사에는 분양가 35억이 넘는 잔여 물건을 50%도 않되는 돈으로 등기이전해주고,
시공사는 미등기 물건 전부를 분양가의 45%에 공매로 가져갔습니다.
지금도 시행사 임원들은 외제차를 굴리며 사무실에 앉아서 저희에게 소송을 취하하면 나중에 돈을 돌려 주겠다고 합니다.
어떻게 돌려 줄건지는 모르지만 일단 소송을 취하하면 언젠가 돌려주겠다고 합니다.
저희가 할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무었일까요?
몸에 기름을 붓고 불이라도 붙여야 할까요?
시행사에 가서 칼부림이라도 해야 할까요?
법원앞에 일인시위라도 해야할까요?
보배 형님들 벼랑끝까지 몰려있는 저희에게 지혜를 모아주세요.....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요약
1. 계약금 10% 신탁에 입금, 20% 할인계약을 맺고 추가 20%를 시행사 계좌로 입금
2. 신탁은 할인계약 인정 못하고 시행사로 입금한 20%도 인정 못하니 40% 더 내라 함
3. 사기 계약으로 고소 했으나 경찰은 6개월째 조사중
4. 사기꾼은 "김앤장" 수임하겠다고 함
5. 미등기 물건은 시공사가 공매로 가져감 (분양가 대비 45%)
6. 사기꾼은 외제차 타고 피해자는 연체 이자에 신용불량자 됨
7. 사기꾼은 다른곳에 중고차 매매단지를 또 짓겠다 함
8. 저희같은 피해자가 또 나오지 않도록 저들이 처벌받을수 있게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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