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처음엔 다들 힘들어 하는거 매한가지입니다.
힘들다고요??
한번 들어봐주실래요??
애기 낳고 6개월동안 아기 목욕제가 다했습니다. 심지어 세탁기도 안돌리고 애기 내복과 손수건(하루에 딱8~10장나옵니다.) 전부 손빨래했습니다.
산후조리한다고 평생 들볶일까봐도 그렇지만(지금생각하면 진짜 잘한듯..) 애기를 낳아서 제가 할수 있는게 뭘까 고민하다가 시작한 일입니다.
아침 9시까지 출근하고 저녘 9시에 들어와서 저 씻기전에 애기 목욕하고 남은 물로 세탁했죠
남은 시간요??
그래요 애기가 자면 좋지만 안잡니다. 애기 안고 침대에 눕히고를 무한 반복하면 12시쯤되서 잠듭니다.
잠을 잘 잘까요??
애기가 2~3시간마나 깨서 칭얼되니, 분유타먹이고를 반복하죠, 물론 애기엄마가 하겠지만 저 또한 일어나서 같이 해줍니다.
시간이 흘러 배밀이가 시작될때쯤부터는 한시도 눈에 벋어나지 않도록 주위를 기울였습니다.
침대 모서리, 책상, 탁자 눈에 보이는 모서리들을 전부 패킹으로 마무리짓기를 무한반복하다보면 서서히 뒤집기를 시도하고 일어서려고 무단한 노력을 할때쯤
와이프가 일하러 갑니다.
7시전에 출근하는 와이프...어쩔수 없이 어린이집을 알아보죠...
8개월 시작할 무렵 사무실근처 어린이집을 등원시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애기 씻기고 이유식챙겨먹이고 머리 다듬고(딸래미가 머리 묶는거 정말 고통입니다. 물론 지금은 똥머리도 능숙합니다.) 닭똥같은 눈물을 흘리는 애기를 등원시키고 한숨돌리고 출근을 합니다.
등원시키면 편하다고요??
9시30분까지 등원시키고 일하다가 4시무렵에 애기 찾아옵니다.
4시부터는 사무실에서 애기랑 놀이터도가고 같이 놀아주고 뽀로로등등을 시청(너무많이 시키면 안됨)하면서 애기랑 놀아줍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거죠.
시간이 또 흘러갑니다. 저 늙는건 생각도 못한채 말입니다.
2~3살쯤부터는 식당을 데려갈 시기가 옮니다.
물론 민폐죠...다들 아시다시피 말입니다. 하지만 외식이란건 어쩌면 필수 불가결한 요소입니다.
몇번에 시행착오를 거쳐 겨우겨우 식당에서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됩니다. (지금생각해도 등줄기에 땀이...ㅠㅠ)
일단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더 할말 많은데 그건 추후에 해드리겠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일들을요..
지금 딸래미가 9살인데 지금까지 합니다.
힘들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요..
저한테 와준 소중한 생명체를 말이죠, 귀찮다고 힘들다고, 짜증낸다면 말도 못하는 그 아이는 얼마나 상처를 받을까요??
힘들어도 제 책임이고 제가 저지른 일이라고 생각하셔서 조금 느긋하게 생각하면서 키워보시기 바랍니다.
뭐라고 말 할게 하나두 없네요.
넘 잘하고 계셔서~^^
앞으로도 늘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어린이집 보내며 맞벌이 한 썰을 풀어서 횽들을 한번 울려야되낭....ㅡ_ㅡ
횽아! 므싯따~~~~~~~~
청소 ... 수없이 어지럽히면 치우기 치우기 반복 ... 목욕시키기 .. 놀아주기 ... 그냥 뭐 그게 일상이죠 !!
밤 10시 반 쯤되면 자러 들어가면 나도 뭣좀 해볼까 하면 슬슬 졸려옴 ~
좀 더 큰다고 딱히 뭐 달라질것도 없음 ... 그냥 그렇게 늙어가는 겁니다. 다들 ~~
귀찮다고 힘들다고 자기 할일이나 하고 배우자에게 떠밀고 하면 아이들 기억속에는 그런 부모로 남는거구요 ~~
알아주길 기대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사랑받고 지극정성 보살핌 속에 큰 애들은 커서 그만큼 또 부모한테 합니다 !!
그리고 지금 내가 안고 있는 아기가 나의 1살 때 라는 생각도 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오늘의 내가 혼자 알아서 자란거 아니라는 생각을....
다들 마이 힘들었겠죠. 흐흐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안해보던건데 힘들수밖에요...
그래도 애기가 잘먹고 잘싸고 옹알이 하며 환하게 웃는 모습을 보면
그것이 또 가장 큰 행복이죠~~
안 겪어보신분은 모르십니다.ㅠ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