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국제결혼 10년차 입니다
마눌님 이야기를 할려구요
마눌은 21살 임신 한채로 한국으로 넘어와
이국땅에서 스트레스로 조기출산을 하였습니다
그때 태어난 아들은 지금 9살이 되었네요
.
마눌은 현재 일을 하고 있으며 한달에 두번정도 쉬고 있습니다
쉬는날에 밀린청소를 하고 간단한 볼일을 본후 꼭 친한 친구를 저녁에 만나는데요
이국땅이다 보니 같은 베트남 동갑내기를 만납니다
근데 이 친구의 남편은 3달에 한번 지방에서 집으로 옵니다
생활비도 주지 않죠
잠자리도 안하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제 마눌이 잘 챙겨주는것 같은데요
.
문제는 오늘 입니다
추석이라 차레를 마치고 쇼핑이나 할까 하고
조금 먼 아울렛을 갈려고 하니 저녁에 약속이 있다는겁니다
.
예감은 했죠
그친구구나 라고
.
추석이라 내색하지 않고 가까운 곳에 가서 쇼핑을 하고 돌아왔는데 . 그럼 9살 아들이랑 영화를 볼려고 하니 아들이 싫다고 하네요.
그래서 전 취미생활인 자전거를 타고 집에 있으면 싸울것 같아 나왔는데요 나온지 1시간 후 마눌한테 전화가 와서 아들이 영화를 보러갈수 있다고 하더군요
.
전 마눌에게 따졌습니다 추석은 가족과 함께인데 그렇게 상의돚없이 약속을 잡으면 어떻게 하나?
저녁에 아들이랑 뭘 먹냐 . 등등 하소연을 좀 했습니다
왜 남편 사랑 못 받는 친구를 왜 챙기냐며
니 아들하고 남편을 제발 먼저 챙기라 했습니다
.
돈 벌기전에는 남편한테 미주알 고주알 다 이야기 하고 어디가면 팔짱도 끼구 참 애교도 많았는데 이젠 뭔지 모를 거리가 느껴지네요. 나이는 14살 차이고 전 올해 44살입니다 . 친구처럼 지내는 부부보면 너무 부럽네요.
오늘도 운전 하고 오는데 계속 누군가 문자를 주고 받더라구요
바로 그친구라고 하네요
몸은 같이 있는데 전혀 공감을 못 하는 부부입니다
저는 3번정도 이야기를 해서 기분 나쁘다라고 말을 했지만
. 도통 리셋이 되네요
.
남편보다 친구를 먼저 챙기는 아내 어떻게 극복 해야 할까요?
.
기분 좋은 추석 전 골방에 혼지 있습니다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