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신기주공 살때 일입니다
9년전인가 평일이였고 전 백수였었던 시절입니다
8월이였습니다
날씨도 별로라서 목욕탕 냉탕가서 가볍게 즐길생각으로
집에서 나나와서목욕탕가는 길이였죠
108동 옆을 지나는데 갑자기 땅바닥에서 쿵하는 소리를 듣고
놀래서 가봤는데 사람이 떨어져 있더군요
느낌이 백퍼 자살같더군요 땅이 비에 젖은 상태여서 아직 살아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물론 육안으로만 확인한 거라 불분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말고 여자2명도 목격하고 그거 그냥 가더군요
그정도는 이해할수 있죠 놀래서 도망간거라 생각하지만
제가 급하게 119에 연락해서 당장 오라고 했죠
신기주공 108동인데 사람이 떨어졌는데 아직 살아있는거 같다
당장와달라 장난 전화 아니다라고 하면서 전화 했습니다
그러고 끊고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에 담배를 연달라 2대 피는데 진짜 빨리오더군요 아무튼 오셔서 상태 확인하는데
경찰들도 바로 와서
최초신고자 찾길래 저라고 말하고 이야기하는데
중고딩들이 핸드폰 들고서 사진찍으면서 했던말이
기억나네요 완전 대박이야 sns에 올려야지 라고 떠는 애새끼들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누군가의 죽음이 자기들의 sns자랑거리고 변질한 순간을 목격했던 날입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그때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그뒤 이야기로는
자살미수한 그분 상태가 궁금해서 경찰분에게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경찰분이 살긴 살았는데 정상적인 삷은 어려울것 같다고 의사들이 판단했다는 말을 들었어요
자살을 목격했던거 보다
그옆에서 사진찍던 괴물들 때문에 한달가까이 맘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0/200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