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얼마전 경험했던 물피도주 사건을 통해 경험한 경찰 조사관의 공무원으로서 적절하지 못한 모습을 지적하고
처리 방안에 대한 자문도 구하기 위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건 개요입니다.
지난 11월 5일 일요일 아침, 평택 OO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두었던 제 차의 운전석 문과 휀다가 긁혀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에 저는 아파트 아파트 관리실의 협조를 얻어 CCTV를 확인, 야간시간대 이다 보니 빛 번짐으로 인해 차량번호 확인은 제한되었으나, 여러 각도의 CCTV를 확인한 결과 차종과 대략의 연식을 포함한 기타 특징을 확인할 수 있었고, 결정적으로, 해당 차량에서 내린 한 사람이 제가 사는 아파트 옆 라인으로 들어가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어, 그 분에게 연락을 하면 일이 쉽게 풀리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아파트로 들어가신 분의 인적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개인정보보호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있어 저와 관리사무실 직원 모두 직접 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 경찰에 사건을 접수했습니다.
11.7(화) 담당 사고조사관님과 처음 연락이 닿았고 조사관님께서는 본인도 현장 방문해서 CCTV 내용을 확인했고, 차량에서 내린 입주민 신원도 확인해서 통화를 했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차량에서 내리셨던 아파트 입주민께서 '가해차량 차주가 본인의 지인이 맞고, 지인에게 연락을 해서 저에게 연락을 취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말씀하셨다'고 하셨다는 말씀을 저에게 전달을 해주셔서 저는 '조금 있으면 연락이 오겠구나' 하고 안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도록 아무런 연락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11.9일(목)에 조사관께 다시 연락을 드려 아파트 입주민이나 혹은 가해차주에게 연락을 받으신게 있는지 문의를 하였으나, 받은 연락이 없다는 답변과 함께 이제 신고한지 1주일도 되지 않았으니 참고 기다리라는 말씀에 가해차량 지인이라고 하신 입주민께 연락을 대신 드려봐 주실 것을 다시 부탁드렸습니다.
그러나 이후 통화시 조사관께는 해당 입주민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나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말씀을 하셨고 재차 우선 한주만 기다려 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입주민분과의 몇번에 걸친 통화를 통해 나중에야 확인된 사실이지만 입주민의 부재중 통화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해당 경찰 조사관이 전화를 걸었던 내역이 없었음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어도 가해차주에게 연락이 없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생활을 하던 중 아파트 관리실을 통해 가해차주의 지인이라고 하셨던 입주민분께 제가 연락을 드려도 되는지 문의 드려주실 것을 부탁드렸고 해당 입주민께서 흔쾌히 연락처를 주시어 입주민분과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분과 통화를 하면서, 제가 확인한 사실과 경찰 조사관이 이야기해 주신 내용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첫째, 가해차량에서 내린 저희 아파트 입주민은 가해차주와 지인사이가 아니었습니다.
둘째, 입주민은 비용을 받고 운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반 차량을 단순 이용한 것이었습니다.(일종의 사설 택시로 보입니다)
셋째, 입주민은 그 가해차주에게 연락을 해서 저에게 연락을 하게 하겠다고 한 사실이 없으며 다만, 그 가해차주의 연락처를 알게 되면 조사관에게 알려는 드리겠다고만 말했다고 합니다.
정말 황당했습니다.
사고조사관이 당시 입주민과 가해차주가 지인이라고만 하지 않았다면, 저는 진작에 관리실 협조를 얻어 입주민께 동의를 구해 컨택을 해서 문제를 해결했을 것입니다. 그랬다면 저는 아마 단 몇일이라도 이 일을 빨리 종결하고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쓸 수 있었겠지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입주민께서는 가해차주의 연락처를 알고 계셨고, 가해차주와 지인도 아니었기에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는데도 망설임이 없으셨습니다. 이후 몇 분 만에 저는 그 가해차주와 연락이 닿았습니다. 다행히 그 쪽에서는 죄송해하며 보험처리를 해 주실 것을 약속하셨고, 이에 저도 보험접수가 되는 대로 사건조사 요청을 취하하는 것으로 합의를 했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기는 하나 사실 매 통화시마다 무성의하고 불친절한 해당 조사관의 태도가 늘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제 사건을 조사하는 유일한 담당자인 해당 조사관께서 제 사건을 늦게 처리하면 저만 손해인지라 저는 불쾌하고 불편한 마음이 있었음에도 더 말하지 못하고 그냥 전화를 끊곤 했지요. 하지만 입주민분과의 통화를 통해 조사관이 거짓말을 한 사실이 확인이 되고 나니, 더욱이 결과적으로 조사관 도움없이 저 혼자 처리한 이 상황이 어이없게 느껴졌습니다.
성질같아서는 전화로 따지고 싶기도 했으나 고압적인 그 조사관과 다시 통화하는 것 자체가 싫었습니다. 이에 해당 경찰서 교통사고계로 전화하여 다른 담당자 분과 통화하여 취하 요청을 하려고 하였으나 개별 사건에 대해서는 담당자와 통화하시라는 안내에 어쩔 수 없이 어제 해당 담당자와 통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막상 이야기를 하다보니 조사관께 왜 처음부터 사실관계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셨는지 묻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조사관은
'가해차량만 차량만 찾으면 되지, 입주민이 지인이고 아니고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
'지금 사과라도 하라는 거냐'며 오히려 저에게 큰소리를 치시더군요.
더욱이 대화 중에 해당 조사관이 자꾸 제 말을 끊고 저에게 화를 내시는 것 같아 ‘조사관님, 제가 아무리 그래도 민원인인데 너무 불친절 하신거 아닙니까’라는 말에 그 조사관께서는 저는 '신고자이지 민원인이 아니다’라고 하시더군요.
전화를 끊고 나서 개인적으로 해당 조사관의 거짓말과 태도에 분하기도 했지만, 이대로 넘기는 것이 공익적으로 좋지 않다고 판단. 저는 이를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그에 앞서 보배회원님들께 전문가적 소견과 의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 경찰관 거짓말과 태도, 경찰로서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상급기관 감사실로 해야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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