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악화되어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조직검사와 MRI 결과 기다리는 중이죠
관해 3주만에 암 재발인것 같아 두렵습니다
그리고 아직 죽으면 안되는 이유가 있습니다 살아가야 하는 이유
제가 비록 능력은 형편없어서 공장과 막노동판을 전전 했습니다만..
아버지 10년전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시골에 있으신데 저까지 죽을순 없습니다.. 제가 몸이 불편하지만 어머니가 혼자 하기 힘든거 돕고 있습니다 몸이 나으면 좀 더 확대해서 도와야죠
동생이 있지만 곧 결혼할거고 대기업에서 나름 잘나가는 회사원입니다(구조조정 1순위 부서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요직에 들어가기도 했고 우수사원상을 3번 받았음)
멀리 있어서 동생이 어머니 신경 쓰기 힘듭니다 제가 곁에서 늙은 어머니 모시면서 신경 쓰는게 제 소임입니다
또한 제가 먼저 떠나면 남은 어머니에게 불효가 되니 더욱 더 살아야 할 명분이 있습니다
또한 아버지 형제분들이 배다른 형제분들이라 어머니를 무시할지도 모르고 제가 있으면 그래도 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머니 바로 밑 작은어머니가 최근에 어머니를 무시하는 행동 보여서 제가 제지 한적 있습니다)
동생보다 제가 더 믿음직스럽고 말 잘듣는다고 늘 추켜 세워주시고
(동생은 늘 귀찮아해서 잘 안도와주는거 제가 해결한적 많습니다)
할아버지를 모시고 있는데 할아버지가 고집도 세고 괴짜 행동을 많이 하셔서 어머니가 힘들어 하십니다 그래도 제가 옆에서 힘든걸 좀 줄여보기도 합니다
(어머니께서 지자체에서 주는 효행상도 수상한적 있음)
꼭 다 나아서 홀어머니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음 하네요
계절이 바뀌다 보니 그럴수도 있는데
투병중이시라서 확대 해석하시는것 같습니다.
투병중에는 날이 추워진다는 아주 사소한 문제로도 몸이 확 안좋아 지니까요.
별 문제 아닐 겁니다.
지금가지 잘 해오셨듯이 앞으로도 잘 하실 겁니다.
꼭 이겨내셔야죠.
아무렴요.
꼭 완쾌하시리라..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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