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배드림

안녕하세요

작년에 여기보배에서도 다른분이 전역간부인데 휴가비 반납하라는 연락받았다는 글로 화제였었죠

뉴스도 나오고 했었는데, 저도 전화를 받았습니다.

먼저 전 2015년에 임관해서 5년 복무후에 대위로 전역을 했습니다.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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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전역전에 휴가를 더 사용하신게 확인되어서 연락드렸다. 사용가능 일수가 7일인데 휴가사용일수가 9일이어서 이틀치를 결근처리하게 되었다. 아니면 이틀치 휴가비용을 반납하여라

나 : 작년에 인터넷에서도 떠들썩하고 뉴스로도 나와서 알고있다. 그런데 나 역시 납득되지 않는다.  담당자님도 아시겠지만 휴가라는게 인사체계에서 가능한 일수가 나와있고, 그 이상은 시스템적으로 못쓰게 되어있는거 아시지 않느냐.

군 : 알고있다. 선생님이 5년복무해서 중기복무자 이신데, 전역전 한달동안 전직지원교육을 가셨다.  휴가기간을 산출할때 전직지원교육 기간은 합산하면 안되는데, 당시시스템오류로 해당기간이 합산되어 실제 휴가가능일수보다 2일이 더 산정되었다.

나 : 그러면 그당시 입력을 잘못한 인사담당을 문책하던지, 아니면 시스템오류라면 그거를 전역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게 말이 되냐

군 : 제가 그때 시스템오류였는지 어쨌는지는 알수가 없다. 저도 국군재정단에서 환수하라고 지시가 내려와서 어쩔수없이 연락드린거다.

나 : 내가 정식으로 정보공개를 청구하면 그당시 휴가사용한 내역과 산출된 내역을 제공해줄수 있느냐

군 : 오늘 퇴근하고 별도로 연락드리겠다.

나 : 자료보고 부당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이의신청을 하고싶다. 자료 보내주실때 이의신청 하는 방법도 같이 알려주라

군 : 알겠다. 다만 이의신청 하실때는 시스템 오류가 있었다던지 하는 부분을 직접 소명하셔야 한다.

나 : 이미 전역해서 내가 국군인사정보체계에 접속할수가 없는데 그런 내용들을 어떻게 소명하냐

군 : 그부분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다.

나 : 일단 알겠다. 자료만 먼저 보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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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자료를 보내달라고 했고, 당시 시스템오류였는지 등의 내용을 당사자보고 소명하라고 하는게 참 말문이 막힙니다.

그나마 전 2일치라 큰 돈은 아니겠지만 , 예나 지금이나 군부대 일처리하는건 참 답답한거 같습니다.....

[[[[    내용추가 - 3.8   ]]]]

어제 일찍 잠들고 일어나보니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개인정보는 모두 가렸습니다.

제가 휴가를 사용했던 일자와, 환수 필요금액(19.4만원), 내역 산출근거 였습니다.

이에 오늘 오전에 국방부로 작년 23년도에 언론에 보도되었던, '시스템상 오류였다' 라고 답변한것을 근거삼아 국방부에 민원제기하였습니다.

어짜피 제게 연락주신 주무관님도 위에서 지시가 내려오니 싫어도 어쩔수없이 연락을 주신거겠고, 저도 복무해보고 지금도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기에 얼마나 답답하고 스트레스 받는지 충분히 이해해서 국방부로 바로 민원제기 했습니다.

사실 뭐라고 답변올지 대충 예상은 갑니다만... 돈을 채권을받든, 강제징수를 당하든 답변은 들어야 할 것 같아서 민원신청 했습니다.

[[[[    민원제기 답변 - 3.9   ]]]]

하루만에 답변이 왔습니다.

한 일주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그것도 저녁 7시 반 조금 안되서 답변이 왔습니다.

앞부분은 제 개인정보 내용이 많아 통으로 가렸습니다.

주 요지는 마지막 부분인데, 정리할것도없지만 정리해보면...

1. 인사정보체계상 휴가시스템의 휴가일수는, 표준휴가일수인 21일 이다.

2. 그런데 여기에 교육기간, 정직기간 등 개개인별로 증감되는 휴가일수가 반영되지 않는것으로 확인되었다.

3. 앞으로 이러한 개개인별 휴가 증감내역이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

4. 그러니 이번 환수조치를 이해해달라

입니다.

네, 휴가체계에... 개개인별 휴가의 증감이 정상적으로 반영이 안된다고 합니다.

이때문에 저 포함 휴가의 증감이 있었던 많은 예비역 분들이 지금과 같은 환수조치를 당하게 된 것 같습니다.

+++덤

채권추심서류 발송하겠다고 문자왔길래 그냥 답장안했네요